원피스 보고 해적될뻔한 인생썰

나는 어릴때 원피스가 성경책이였어
장래희망이 해적왕이였고 루피처럼 세계의 왕이 되기 위해 격투기를 배우고 ufc 챔프를 꿈꾸던 열혈청년이였지 하지만 당시 돈이 너무 없었어...배고팟어 힝
그래서 안해본일이 없엇어 수영장에서 안전요원하면서 아줌마들한테 성추행 당하고..아줌마들 진짜 노빠꾸로 진짜 그냥 수영복 안에 손집어넣고 엉댕이랑 불알만져
횟집에서 일할땐 광어 회뜨다가 실수로 내 손목을 그어서 죽을뻔하고ㅠ ㅠ
어느날 너무 내 자신이 부끄러웟어
루피는 멋진 인생을 사는데 난 너무 좁밥이구나 ㅠ
군대에 들어갓고 군대에서 읽은 책에 이런 구절이 잇엇어 "인생은 한번뿐이다. 안정적인게 아닌 가슴을 뛰게하는 일을해야 후회없는 멋진 인생이다"
나는 전역하고 이태원클라스라는 웹툰을 봣는데 거기서 주인공이 원양어선 타고 돈을 벌어왓어
원피스, 이태원클라스, 군대 책 구절, 돈이 간절한 상황..
이 모든것이 나에게 배를 타라고 말하는것 같앗어
그리고 난 지인을 통해 제주도로 향했고 숙식하며 어선에서 꽃게잡는 일을 하기로 했어 처음엔 난 해적왕이 될 사내다 우하하하 외치며 들떴지만 결국 이 선택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였어...
간단히 말해서 난 거기 갔다와서 왼쪽 어깨에 큰 칼자국 흉터가 남았어..
숙소에는 조선족, 동남아인들이 대부분이였고 빵 다녀온 아저씨들도 있었어 숙소는 거의 폐가 수준으로 더러워서 침대에 곰팡이 냄새가 나고 자고 일어나면 재채기를 30번 안멈추고 하게되는 곳이였어.
방바닥엔 족발과 술병이 굴러다니고 개판이여서 집에서도 슬리퍼를 신고다녓어
정말 선원들은 검은수염해적단 뺨치는 해적들이였어 솔직히 격투기 배워서 만만하게 생각햇다가 정말 큰코다쳣어 이 사람들은 사람을 죽일 각오로 덤벼들어서 정말 위험한 사람들이야.. 그리고 뒤에서 서로 막 떠들고 뒷담화하고 정치질 해 특히 전라도 출신들끼리 서로 붙어먹엇어.. 그래서 난 짜지기로햇어.. 이때부터 꼬엿어. 난 루피처럼 해적왕이 되려고햇는게 처음부터 쫄아버렷으니까..
내가 타던 어선은 진짜 개더러웟어 다들 일하느라 바쁘니까 걍 배위에 똥오줌 싸버려 미친놈들인줄알앗어..원시인이 따로 없어 그래서 우리 배 근처에 가면 부두 전체에 100년 썩은 똥내가 낫어 진짜
선원들은 다들 샤워도 잘 안해서 숙소 들어오면 진짜 돼지우리에서 맡았던 미친년같은 냄새가 낫어 정말 마스크를 쓰고 살앗어
돈은 많이 들어오는지 알아? 아니야... 300도 안들어오는 날 허다해 사장이 돈을 떼먹어.. 일은 힘든데 돈은 안들어와 그래서 내 동료는 대표랑 싸우고 일 관둿는데 실종됐어.... 우리끼리 담궈진거리고 추측햇어..
난 이때 관둿어야햇는데 어린 치기에 더 해보려고 햇어 악으로 깡으로 뭘 위해 여기서 내가 버티는지 모를만큼 정말 뭐가 씌인것마냥..
어느날 필리핀에서 온 선원이 술을 같이 먹고 자기한테 나무라던 전라도 아재한테 눈깔이 휙 돌더니 칼을 들고 달려들엇어 진짜 삼천세계할때처럼 빠르게 달려가는데 이러다 큰 일 날 것 같아서 내가 파운딩을 갈겻어
그런데 얘가 내 어깨에 칼을 꽂아버린거야
너무 놀랏고 아프고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엉엉 울엇어
그러니깐 필리핀 애도 미안햇는지 쏘리 이러더라 그리고 응급실에 가서 수술받고 결국 난 이 지옥같은 7개월의 여정을 끝맺음했지.....
결론: 배 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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