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대장 전력 > 사황 전력 (에너지 총량)

빅맘의 전력(소울 신체 강화), 카이도의 전력(화룡대거), 루피의 전력(바쥬랑건) 등 사황들의 사생결단급 전투는 작품에서 직접 묘사되었다.
반면 해군 대장은 아직 그런 전투가 제대로 나온 적이 없댜.
굳이 하나 꼽자면 거프가 로저와 함께 록스를 쓰러뜨렸던 사건 정도지만 1대1이 아니였고, 나머지 대장들의 전투도 끝까지 서로를 죽일 각오로 싸웠다고 보긴 어려웠다. 거프와 쿠잔의 전투만 봐도 둘 다 서로를 죽이는 걸 망설이는 모습이 분명히 나왔다.
결국 현재까지 원피스에서 해군 대장이 목숨 걸고 모든 걸 쏟아부은 엄대엄 1대1 전투는 아카이누 vs 쿠잔뿐이다.
이 전투는 열흘 동안 이어졌고 승자는 아카이누였지만 쿠잔도 죽지 않을 만큼의 근소한 차이였음. 중요한 건 승패가 아니라 둘이 전력을 다한 결과가 세상에 남긴 흔적임..
그 결과 펑크 하자드는 지금도 한쪽은 용암과 불길이 끓어오르고 다른 한쪽은 빙하와 폭설이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섬이 됐음.
심지어 두 지역은 중앙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정확하게 양분되어 있으며, 2년이 넘도록 극단적인 기후가 단 한 번도 무너지지 않았음.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지 현실 과학으로 한번 생각해보면 된다.
보통 뜨거운 곳과 차가운 곳은 시간이 지나면 열이 이동하면서 결국 같은 온도로 수렴함. 이걸 열평형이라고 한다. 근데 펑크 하자드는 정반대였다.
한쪽은 수백~수천 도에 달하는 용암지대가 유지되고 있고, 다른 한쪽은 거대한 빙하와 영하의 설원이 그대로 남아 있음. 서로 맞닿아 있는데도 열이 섞이지 않고 원래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거임.
이 정도가 가능하려면 단순히 불을 크게 내거나 얼음을 얼리는 수준이 아니다.
먼저 아카이누의 힘은 섬의 지각 자체를 바꿔버렸다고 봐야 한다.
지하 깊숙한 곳까지 녹여 거대한 마그마 통로를 만들고, 그 열이 지금도 계속 지표로 분출되기 때문에 섬 절반이 영구적인 화산지대로 변한 거임.
반대로 쿠잔은 바다와 지표면의 열을 모조리 빼앗아 수백 미터 두께의 빙하를 만들었고, 그 상태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음.
현실에서는 태양열과 해류 때문에 언젠가는 녹는 게 정상임.
그런데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건 단순히 얼린 게 아니라 섬 전체의 열순환 자체를 바꿔버렸다는 뜻이다.
더 말이 안 되는 건 중앙의 바다다.
수천 도의 용암지대와 영하 수십 도의 빙설지대가 바로 맞닿아 있다면 현실에서는 엄청난 폭풍과 초거대 수증기 폭발, 끊임없는 열교환 현상이 발생해야 함.
즉, 두 힘이 충돌한 결과 그 경계 자체가 거대한 열역학적 장벽처럼 작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현상을 현실 물리학으로 억지로 환산하면, 섬 하나의 지형과 기후를 영구적으로 바꾸려면 최소 수십~수백 메가톤급 핵폭발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에너지가 투입됐어야 함.
단순히 섬을 파괴한 게 아니라 지질 구조와 기후 시스템 자체를 영구적으로 다시 설계한 수준이었다는 말이다.
결국 펑크 하자드는 단순히 "섬 하나를 망가뜨렸다."가 아니라,
행성의 환경을 테라포밍하는 것과 비슷한 규모의 힘이 충돌한 흔적이라고 봐도 된다.
그래서 아카이누와 쿠잔의 전투는 현재까지 원피스에서 가장 스케일이 큰 전투 업적(환경 파괴 및 영구적 변화)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것이다.
사황들의 전력은 직접 보여줬지만 이런 수준의 에너지 분출은 묘사되지 않았다. 해군 대장의 진짜 전력은 오히려 이 결과 하나만으로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바쥬랑건도, 화룡대거도, 소울 신체 강화도 전투가 끝난 뒤 섬의 기후나 지형을 영구적으로 바꿨다는 묘사는 없었다.(바쥬랑건의 경우 결과적으로 오니가시마를 관통해서 와노쿠니 지하까지 파고들었고, 거대한 크레이터를 만들었기에 지형 파괴는 맞지만 중요한 차이는 '영구적인 환경 변화'임. 즉, 바쥬랑건도 섬 하나의 기후와 생태계 자체를 영구적으로 바꿔버린 사례는 아니라는 말이다.)
반면 아카이누와 쿠잔은 단 한 번의 결투로 섬 하나를 용암과 빙하의 땅으로 영구적으로 바꿔버렸음.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라 2년이 넘도록 기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
현실 물리학으로 보면 이런 현상은 순간적으로 강한 공격 한 번보다도 훨씬 막대한 총에너지가 투입됐다고 해석하는 게 맞다.
순간 화력만 보면 바쥬랑건이나 화룡대거도 충분히 좆되게 강한게 맞는데 환경에 남긴 업적만 비교하면 현재까지 공개된 기술들 중에서는 아카이누와 쿠잔의 전투 결과가 가장 압도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고 이는 사황도 해내지 못 한 일이다.
만약 무지성으로 대장을 내려치는 인간이 있다면 지능이 부족하고 고집이 강해서 그런가보다 안쓰러운 마음을 갖고 이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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