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무라타식 원펀맨이라고 생각한다
소년만화 클리셰가 많이 나오면 무라타식이고,
클리셰 부수기가 많이 나오면 ONE식임
말하고 싶은 건 둘의 성향이 정반대라는 것.
이게 지금 전개가 시원시원하고 재밌음에도 불구하고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라고 봄.
원작의 가로우는 정의라는 미명하에 폭력적으로 군림하는 히어로 사회에 대한 반란,
방황하면서 성장하는 괴인협회 스토리의 진주인공임.
반면에 사이타마는 그런 가로우의 엇나간 성장을 막아버리는 최종 보스의 역할을 함.
그러나 리메이크의 괴인협회전은 스토리가 유사하면서도
인물 간의 위치 관계가 원작과는 전혀 다름.
협심해서 악당을 해치우고 시민들을 지키는 타츠마키?
금배랑 투닥거리면서 진짜 히어로 타령하는 가로우?
이런 장면은 원래 등장하면 안됨.
그리고 최종막도 마찬가지임.
가로우가 제노스를 죽이고 사이타마를 히어로로서 각성시킨다?
캐릭터의 재해석까지는 그렇다치더라도, 이런 전형적인 히어로 구도를 쓰는 것이 ONE 대가리에서 나온 건 아닐거란 심증이 있음.
심해왕전에 비유해서 말하자면
ONE은 가로우를 심해왕처럼 생긴 가면라이더로 만들고 싶었을 텐데
무라타는 가로우를 가면라이더처럼 생긴 심해왕으로 만들어 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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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전개가 원작을 훼손해서 불만이라는 거냐? 라고 물으면 나는 yes no 반반임.
지금 리메이크 연재 상황은 원작과 전혀 다름.
원작이야 며칠 기다리면 에피소드 휙휙 넘어가고 그랬지만
지금 가로우 결전은 팬들이 거의 7년을 기다린 장면임.
제 아무리 개똥철학을 품고 있어도 그 기대치를 가로우 밥상머리 교육 따위로 채울 수는 없음.
결국 멋있는 연출, 강렬한 액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원펀맨도 결국 잘 팔리는 연재 방식으로 가야함.
심증일 뿐이지만 ONE식으로 연재될 때는 출고 속도가 너무 느림.
아쉬움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인데
이제 기다리느라 너무 지쳤고
그냥 다음화나 보자.. 그 생각만 듦.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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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지금 스토리 전개에 무라타가 얼마나 영향력을 미치는지 설득할 마음은 없다.
어차피 이리저리 논쟁해봐야 독자가 파헤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까
다만 원이 원펀맨 콘티 작업에 태업을 했다는 정황적 증거는 여럿 있었고
무라타도 우회적으로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인적이 있다.
스토리-그림작가의 역할 분담이 완벽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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