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아크, 화가 끝나려면 변곡점이라는게 필요해요.
오로코스의 비행기를 쫒는게
스토리의 맥에 중요한 부분인가요?
동제의 100 페이지 전투가 스토리 진행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나요?
동제가 아예 싸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스토리의 중심이었던 가로우의 테마에 영향이 있었나요?
스토리의 시간을 움직이는데
조금이라도 영향이 있어야
만화라는 장치가 움직이는데 기여를 하고
유의미한 사건의 변화를 보며
지루하지 않는거 아닐까요?
화보로만 만화를 보는 것에 매몰되지 말아주세요.
그건 만화 자체의 목적을 파괴하는 꼴이에요.
예를 들어 2D로 된 맥심잡지가 있고
옆에 원펀맨 리메이크가 있다고 합시다
맥심 잡지는 분명해요.
성적의 아름다움을 독자가 즐기도록 하기 위해
그 목적에만 집중하여 전문적인 잡지가 되어있죠
하지만 원펀맨 리메이크 옆에 나란히 있다면
과연 제대로 된 이목이 끌릴까요?
눈요기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스토리가 필요할까요?
그 반대는 어떨꺼라고 생각하세요
만화적 진행에 충실한 메이저 작품이 옆에
나란히 있다고 생각합시다.
만화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옆에 있는 화보도 만화도 아닌 애매한 리메이크가
동할까요?
원펀맨의 몰락은 거기서 시작되는겁니다.
리메이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강하게 말해
만화에 일정부분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에요.
만화가 중요했다면
스토리에 저해되는 구간을 일정부분 비판 해야함이
당연한건데
그게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시점에서부터
만화의 본질을 묵살하고
그걸 즐기는 독자와 만화가의 능력을
퇴색시키며 몰락하게 만들어요.
아무리 작화가 좋아도, 만화를 무시하면
결국엔 계속 순위에 밀려날 수 밖에 없어요
더군다나 만화잡지사는
랭킹의 전쟁터고
경쟁의 장인데
리메이크가 그런 행보를 보이고
만화의 팬이 거의 아닌 분들이 리메이크를 지지한다고
원펀맨의 미래가 밝을거라고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