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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신 마이트레야 예언
GOHKJNMC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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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6-0 | 조회 2,155 | 작성일 2020-10-03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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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신 마이트레야 예언

 

내가 오랜만에 웹툰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갓 오브 하이스쿨(갓오하) 6부 'RE:신과한판'에는 미륵(彌勒), 즉 마이트레야(Maitreya)라는 구세주가 나타나 세상을 구원한다는 예언이 존재한다. 그 예언은 작품 내의 인물들도 중요하게 여기고, 작품 밖 독자들도 가장 중요한 단서로 취급하며, 예언을 바탕으로 절대신 마이트레야가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할 것인지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25화부터 던져진 그 단서, 그 예언을 함께 보자.

 

 

 

'NOX 1장 1절. 그날은 도적처럼 오리니 항상 깨어 식장하고 있으라. 신이 너희를 떠나고 56억 7천만 년이 지나면 대환란이 올 것이매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께서 3가지 징표를 세우신 후 구세주가 강림하실 것이다. 절대신(Maitreya). 수천 수만의 괴이를 이끌고 절대신께서 땅에 내려오시리니 꺼지지 않는 불이 1000일 밤낮 동안 부정한 것을 정화하고 악한 자를 멸하리라. 하늘이 땅이 되고 땅이 하늘이 되어 천지가 개벽할 때에. 선지자(masa). 선지자가 절대자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너희 곁에 올 것이며 스스로를 절대신에게 번제의 제물로 바쳐 우리 모두의 죄를 사하심에, 진정한 신인합일을 이루고 붉은 날개를 펄럭이며 새로운 사람의 아들, 새로운 바람을 가져 올 것이며, 신, 인, 마 삼라만상의 균형을 이룩토록 하리라.'

 

이 예언이 의미하는 바는 단 한 명의 우주의 주인, 단 한 명의 최후의 절대신이 마이트레야라는 자가 되어 세상을 구원한다는 것이다.

많은 독자들이 이 예언과 예언 속 그림들이 한 사람을, 즉 '여래의 힘을 얻은 박무진'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예언에서 언급된 붉은 날개라는 것이 생긴 자는 박무진밖에 없다. 

그래서 제천대성 진모리, 오딘, 사주(四柱) 등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도 절대신 마이트레야를 '여래의 힘을 얻은 박무진'이라고 단정을 짓고 있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바로 단정을 짓고 끝내기에는 좀 이상한 점들이 불현듯 눈에 들어왔다. 물론 어디까지나 나의 추리일 뿐이다.

여기까지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과, 그리고 끝까지 글을 다 읽으신 분들께서는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

"허, 참 나. 어이가 없네. 작품에서 절대신 마이트레야라는 호칭이 쓰이고 있는 자가 박무진인데 네까짓 게 뭐나 된다고 이상하다고 느끼냐? 개소리 작작 해라."

물론 맞다. 나의 추리일 뿐이지, 아직까지 작품 내적으로 따졌을 때 절대신 마이트레야는 분명히 박무진이다. 하지만 작품 연구를 하며 아직까지 작품에서 밝혀지지 않은 것을 작품에서 확실히 밝혀지기 전에 예상해 보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내가 통념과는 다른 생각을 해서, 그러다가 결국 내 생각이 틀렸다고 밝혀지고 끝나더라도, 이것이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게시글도 아니니 허위사실로 밝혀지더라도 그게 죄는 아닐 것이다.

이 게시글을 읽어주는 사이트 회원, 비회원 분들은 넓은 마음을 가져주시면 고맙겠다. 추리이기 때문에 비약이 상당히 많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무진은 마이트레야가 아니며, 예언 속 그림들은 진모리만을 뜻하는 장면과 박무진만을 뜻하는 장면들이 따로 구분되는 것 같다.

혹은 어쩌면 박무진도 한동안은 마이트레야로서 군림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진모리가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인 '절대신 마이트레야'로 거듭나는 결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런 생각이 들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정적인 계기가 된 장면들은 이 장면들이다.

 

 

여러분들도 혹시 이 사진을 보니 내 생각이 짐작이 되지 않는가?

이제 더 뜸을 들이지 않고, 내 생각을 말하겠다.

 

적힌 글귀로만 따지면, 절대신(Maitreya)과 선지자(masa)가 같은 사상으로 함께 움직이는 상보적인 관계일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글귀가 아니라, 그림으로 표현된 내용으로는 사실 예언 속 절대신과 선지자는 상보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적대적인 관계일지도 모른다.

 

 

절대신과 선지자는 흑과 백이라는 대립적인 색으로 그려지며, 예언을 묘사한 그림에서 단 한 번도 같은 곳을 보지 않는다. 절대신은 왼편에서 오른편을 향하고, 선지자는 오른편에서 왼편을 향한다.

이들은 예언에서 단 한 번도 같은 곳을 보지 않는다. 이는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다르며, 그렇기 때문에 절대신과 선지자가 서로 적대적이라는 사실을 의미하지 않을까 싶다.

비약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절대신 마이트레야 예언' 다음으로 중요한 예언으로 취급을 받는 다른 예언을 보고 두 예언의 구도를 비교해 보자.

 

 

라그나로크를 예언하는 '대환란'이라는 그림이다. '절대신 마이트레야 예언' 속 글귀에서도 잠시 언급된 대환란이 바로 이것이다. 서로 같은 목표를 가진 자들끼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세력 간의 대립을 다루는 구도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각 세력의 수장들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며 대립적인 색깔인 적색과 청색으로 그려진다.

절대신과 선지자도 여러 차례 따로따로 그려지며, 대립적인 색깔인 흑색과 백색을 띄고 있으며, 우연으로라도 같은 곳을 바라보게 그려지지 않는다.

모두 우연일 수 있다. 하지만 의도일 수도 있다.

 

이제 절대신 마이트레야라는 자를 보자.

 

 

그림 속에 그려진 절대신 마이트레야는 외형만 보면 현재 세상에 존재하는 절대신들인 진모리와 박무진 중 어느 누구와도 닮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 자세히 보면 제천대성 진모리에 더 가깝다.

절대신 마이트레야는 구름을 타고 있다. 절대신들 중에서, 이 작품 전체에서 구름을 타고 다니는 자는 제천대성 하나뿐이다.

그리고 절대신 마이트레야 머리 위에는 용이 두 마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도 지금까지는 단순히 용이 두 마리인 줄 알았지만, 과연 정말로 '용이 두 마리'일까? 아래에 있는 머리는 뿔이 없고, 위에 있는 머리와는 비슷하지만 다르게 생겼다. 용과 비슷하지만 용에게는 미치지 못하는 존재, 즉 한 마리는 이무기를 표현한 것이다.

용과 이무기이다. 진모리는 용의 힘과 이무기(휘모리)의 힘을 모두 다룬 바가 있었다. 박무진이나 여래가 이무기까지 다루던가?

그리고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모를 마물들도 있지만, 푸른 덩어리는 누가 봐도 해태이다. 

선지자와도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절대신 마이트레야는 마물들을 이끌며 마물들과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

용과 이무기마저 다루며, 마족을 이끄는 절대신 마이트레야는 묘사로 따지자면 진모리에 더 가깝다.

 

다음 예언인 '꺼지지 않는 불과 천지개벽'을 보자.

 

 

나로서는 '꺼지지 않는 불'이라는 단어를 보고 직관적으로 떠오른 것이 두 가지밖에 없었다. 제천대성의 뇌전(열뢰)과, 휘모리에 의해 정말로 꺼지지 않는 불이라고 언급된 울티오(탐)의 검은 불꽃이 떠올랐다.

 

여러 문화권에서 벼락(뇌전, 열뢰)은 악한 자를 벌하는 신의 심판, 신의 분노를 의미했다. 제천대성은 이 힘으로 직접 악한 자들도 여럿 쓰러뜨렸다.

 

울티오의 꺼지지 않는 검은 불꽃은 탐의 힘이다. 울티오 역시도 악한 자들인 천계 신들을 쓰러뜨렸다. 울티오가 절대신 후보도 아닌데 그게 무슨 연관이 있는가 싶겠지만 울티오는 박무진을 끝까지 지지했다. 울티오의 모든 만행은 박무진이 만들 세상을 위해서였다. 울티오가 한 것이지만 신들을 처벌하려는 것은 박무진이 원했던 일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꺼지지 않는 불이 1000일 동안 세상을 정화한다는 내용은 누구나 하나로 동의할 만한 내용이 아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애초에 이 작품에서 한 사건이 1000일(약 3년) 밤낮 동안 지속된 적이 전혀 없다. 1000이나 10000은 긴 시간을 과장하기 위해 흔히 쓰이는 표현이다. '만세'처럼 말이다.

 

예언의 글귀에서 대환란(라그나로크)이 언급된 이후에 나오는 '꺼지지 않는 불'은 라그나로크 당시의 제천대성 혹은 울티오를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꺼지지 않는 불이라는 예언에서 언급된 표현을 최대한 반영해서 생각하자면 역시 가장 정확한 것은, 휘모리에 의해 꺼지지 않는 불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된 울티오의 힘(탐의 힘)이 악한 자들을 멸했다는 뜻일 수는 있지만, 벼락도 불과 비슷하게 생각한다면 '라그나로크의 승리자이자 절대신'인 제천대성이 대환란 당시에 악한 자들을 멸한 심판을 뜻할 수도 있다.

 

물론 어쩌면 박무진이 지금 6부에서 행하고 있는 '선별'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박무진이 직접 언급한 선별의 기준은 애초에 선악이 아니라 능력의 유무이므로 악한 자들을 멸한다는 예언과는 거리가 있다.

이 후보들 모두가 비약이지만, 원래 예언이라는 게 그런 것이다.

 

 

하늘이 땅이 되고, 땅이 하늘이 된다는 것도 5부와 6부 양쪽 다 묘사되었다.

5부에서는 하늘(천계)이 땅(현세, 지상계)과 융합해서 하나가 되고자 하였다. 물론 5부에서는 실패했다. 그러나 6부에서는 하늘에 땅(여래의 신전)이 떠 다니고, 땅이 하늘로 솟구쳤다.

 

혹은 하늘과 땅을 실제가 아닌 비유로 해석할 수 있다.

하늘이 땅이 되고 땅이 하늘이 된다는 것은, 하늘로 비유되는 높은 자들, 즉 천계의 신들의 입장이 격하되고, 하늘보다 낮았던 땅, 즉 땅으로 비유되는 인간의 입장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신보다 높아졌던 5부 라그나로크를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늘과 땅을 실제가 아니라 다른 대상들에 대한 비유로 본다면 5부 라그나로크를 뜻하고, 하늘과 땅을 실제 하늘과 땅으로 본다면 6부에 가깝다. 

 

다음 예언부터 (마이트레야와는 항상 다른 곳을 바라보는) 선지자에 대한 내용이므로 여기까지의 예언을 선지자(박무진)가 활약하지 못한 대환란(라그나로크)이라고 해석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음은 선지자에 대한 예언이다.

 

 

이 선지자는 절대자의 길을 예비한다. 절대신 마이트레야가 진모리라면 어떻게 선지자 박무진이 진모리의 길을 예비한다는 것인지 의아할 수 있으나 선지자가 길을 예비하고, 절대자가 그 길로 나아간다면 결국 세상에서 남는 것은 절대자라는 뜻이므로, 이 작품의 결말로 추정되는 '박무진(여래)의 패배' 이후에 진모리가 유일한 절대신으로서 군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는 절대자의 길을 예비했다는 것은 절대신의 목표를 선지자가 만든다는 뜻일 수도 있다. 

유료 연재 기준으로 486화가 진행된 2020년 10월 3일까지 나온 내용들에 따르면, '지금의 진모리의 힘으로는' 여래의 힘을 얻은 박무진의 상대가 되지 못하며 박무진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절대자가 선지자를 통해 목표를 갖게 되고 목표를 이루면, '마이트레야와 대립하는 선지자'가 절대자(마이트레야)의 길을 예비했다는 예언도 그럭저럭 들어맞는다.

 

 

선지자가 스스로를 절대신에게 번제의 제물로 바친다는 그림이 이어진다. 이 부분은 내 비약투성이인 글에서도 가장 비약이 심한 부분이다. 내 비약이 너무 뻔뻔스러워서 역겨울 수도 있으니 주의를 바란다.

계속 보니까 귀엽기까지 한 검은 덩어리(절대신 마이트레야)가 흰 덩어리(선지자)를 삼킨다. 내 비약투성이인 추리의 가장 큰 약점이 바로 이런 지적이다.

"박무진이 마이트레야가 아니라 선지자이고, 진모리가 마이트레야라면 박무진이 진모리에게 스스로를 번제의 제물로 바칠 리가 있는가?"

솔직히 동의한다. 여래 본체가 부활하더라도 박무진이 진모리에게 스스로 목숨을 헌납할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나의 비약으로도 근본적으로 이 부분을 설명하기 힘들다.

하지만 예언이 마이트레야 진모리 vs. 선지자 박무진 구도일 수도 있다는 나의 비약으로 이 부분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지만, 마이트레야 박무진 가설도 이 부분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그림은 마이트레야가 선지자를 삼키는 내용인데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갑자기 절대신의 모습은 없어지고 모습이 바뀌어 버린 선지자의 예언으로 이어진다. 이 다음 선지자 예언들은 박무진을 뜻하는 것이 너무나 자명하다.

인간의 죄를 사하기 위해 선지자가 절대신에게 스스로를 바쳤다고 했지, 선지자가 절대신마저 제치고 단독 행동을 한다고 했는가?

 

글귀로만 읽으면 앞뒤가 이어지는 것 같지만, 그림으로 보면 절대신이 선지자를 취했다는 이 예언과, 선지자에게 붉은 날개가 생긴다는 다음 예언은 애초에 이어지지 않는다. 

 

 

괴이(이전 그림으로 보면 마족)들을 이끌고 왔다고 묘사된 마이트레야가 제천대성 진모리라면 이 장면은 제천대성이 선지자 삼장을 취한 과거 일화를 묘사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6부에서도 삼장은 혼백 비슷한 형태로 진모리를 도와주고 있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대립적인 색상으로 표현되는 절대신과 선지자를 교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예언들이 앞뒤로 이어지는 듯하지만 사실은 엇갈리는 내용일 수도 있다.

 

 

선지자와 절대신이 진정한 신인합일을 이룬 듯하다. 이 그림에서조차 마이트레야와 선지자는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고 흑백의 대비가 극명하다. 

절대신 마이트레야가 박무진이든 진모리든 간에 둘 다 이미 신인합일을 이루었거나 이룬 적이 있다. 절대신 마이트레야로 이어질 '진정한 신인합일'이 박무진 같은 방식인지, 진모리 같은 방식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붉은 날개를 펄럭인다는 그림에는 누가 봐도 '절대신 마이트레야랍시고 묘사된 검은 덩어리'가 없이 선지자만이 그려져 있고, 그림 속의 저 남자는 이 예언에서 오직 선지자만이 바라보는 방향을 향해 날갯짓하고 있다.

처음 그림과는 외형이 바뀌었지만, 붉은 날개가 생긴다는 그림 속의 저 남자가 바로 선지자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

이 그림은 사탄에게서 붉은 날개를 빼앗은 박무진을 뜻하는 것이 자명하다.

 

 

신, 인, 마 삼라만상의 균형에 대한 이 묘사도 내 비약에 불을 지폈다. 맨 아래의 동그라미가 인류를 뜻하며, 고귀하게 묘사되는 듯한 자들이 신들이며, 사악하게 묘사되는 자들이 마족일 것이다.

그 마족의 대표자로서 동그라미에 그려진 검은 덩어리는 절대신 마이트레야와 굉장히 유사하다. 만약에 이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인 묘사라면 절대신 마이트레야는 천계나 인류 출신이 아니라, 마족 출신이라는 단서일 수도 있으며 만약에 그렇다면 마왕(魔王) 제천대성이 절대신 마이트레야라는 의미일 수가 있다.

 

 

절대신 마이트레야가 강림하기 전의 세 가지 징표도 짚고 넘어가야겠다.

첫 번째인 짐승의 표식은 Wi-Fi이다. 이것은 박무진이 만든 것이 맞다. 선지자는 절대자의 길을 예비한다고도 하니까.

그런데 여러분들이 주목하셨으면 하는 것은 누가 만들었냐는 것보다는 '짐승'이라는 표현이다. 왜 하필이면 짐승인가? 짐승의 속성은 무엇인가?

짐승은 현명하지 않다. 짐승은 이성적이지 않고 야만적이다. 짐승은 잔혹하다. 

그래서 '짐승'이라는 표현은 신에게 대항하는 자를 뜻하는 경우가 있다. 다니엘서와 요한묵시록에 실제로 나오는 짐승이라는 표현도 신을 거역하는 대항자를 뜻한다. 짐승의 표식을 만든 자가 절대신을 포함한 모든 신을 증오하는 박무진이라는 것은 좋은 서사이다. 그리고 모든 신들을 증오하며 신에 대항하려 하는 박무진이기 때문에 오히려 본인이 절대신 마이트레야가 아니라, 절대신 마이트레야와 대적하는 입장이 훨씬 잘 어울리기도 한다.

첫 번째 징표는 박무진이 만든 것이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딱히 박무진만이 만들었다고 볼 수 없다.

두 번째 징표인 새사람의 아들들, 즉 신인류의 탄생은 박무진의 지지자인 울티오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깊게 따져 보면 '열쇠'들이며 진모리를 지지하는 박일표와 리수진 때문이기도 하다. 박무진 일행과 진모리 일행이 모두 원인이 된다.

세 번째 징표인 '피의 비(血雨)'는 사상적으로 진모리와 박무진 양쪽 모두에게 척을 진 상만진이 만든 것이다. 그나마 상만진이 박무진의 편에 가깝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징표들이 누가 어떻게 만들었든 간에 마이트레야를 여래(박무진)로 확정할 만한 근거는 아니다.

징표가 생기고 만약에 결국 '절대신 제천대성 진모리'가 절대신 마이트레야가 되더라도 이 예언은 틀린 것이 아니라 이루어진 것이다. 단지 마이트레야 강림 이전에 세상에 나타날 징조일 뿐이니까.

 

 

예언 속 글귀에서 신이 너희를 떠났다는 표현은 환웅이 인류에게 차력을 주고, 주신들이 천계로 돌아갔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천계 시간을 기준으로 역산했을 때 예언에서 주장하는 절대신의 강림 시기는 20세기 말, 21세기 초, 그리고 작품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6부 시점이라고 한다.

절대신 마이트레야가 박무진(여래)이라는 가설을 지지하려면 앞서 언급된 20세기 말과 21세기 초는 틀렸고, 박무진이 절대신 여래를 통해 엄청난 힘을 얻은 6부 시점 하나만이 옳은 시기라고 전제해야 한다.

그런데 그 두 시기는 아예 틀렸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절대신의 현세 강림을 뜻한다면 20세기 말과 21세기 초도 충분히 맞는 설명인데 말이다. 물론 그 절대신이 '현재의 정설인 마이트레야 박무진'이 아니라 절대신 제천대성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애초에 틀린 시기였다면, 그저 깔끔하게 6부 시점만을 언급해도 상관없을 문제였는데 작품 속 인물들이나 작품 밖 독자들에게 혼란만 야기할 뿐인데 굳이 언급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까지 모든 언급들이 들어맞은 예언에서 세 가지 시기가 제시되었는데, '예언의 이 부분에서만 굳이' 제시된 사실들을 취사선택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앞서 언급된 두 시기는 틀렸고, 6부 시점만이 옳은 것이 아니라, 진모리가 6부에서 예언 속의 절대신 마이트레야로 거듭난다고 생각한다면 취사선택을 할 필요도 없이 그 세 시기들 모두가 들어맞았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어차피 세상에 존재하는 절대신은 '절대신 제천대성'과 '절대신 여래의 힘을 받은 박무진'까지 둘밖에 없으며 둘 중 살아남는 절대신이 마이트레야가 될 것이다. 두 절대신들의 최종 대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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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3/A:602]
메타몽
중간과정이 어찌되든 진모리가 결국 유일한 절대신이 되고 끝날거 같기는 함
2020-10-03 18: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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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제 생각에도 진모리가 어떻게든 박무진(여래)을 쓰러뜨리고 진모리가 유일한 절대신으로 남고 끝날 것 같기는 합니다.
2020-10-03 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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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1/A:473]
에르온
이런 심도 있는 분석을 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혹시 블로그에 출처 남기고 올려도 될까요?
2020-10-03 18: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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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이 게시글에 적힌 내용들은 전부 다 저의 추리이자, 비약일 뿐입니다.
이런 허접한 글을 사용하고 싶으시다니, 오히려 제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당연히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2020-10-03 18:31:22
추천0
[L:31/A:473]
에르온
감사합니다~
내일 중에 올려야겠네요
2020-10-03 20:03:12
추천0
갓오하짱잼
비약이 아니라 얼추 맞는거같은데
2020-10-04 00:39:18
추천0
GOHKJNMC
원작자님께서 작품이나 인터뷰 등에서 밝히지 않으신 내용은 아무리 그럴듯해 보이더라도 가설일 뿐이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지론입니다. 저의 추리라고 해서 그 개인적인 지론에서 예외는 아니지요.
그리고 이 게시글이 결국에는 추리에 불과하니까 물증이 아니라 심증과 비약입니다.
2020-10-04 08:50:10
추천0
[L:47/A:463]
이치고
이게 맞네.............. 떡밥 회수 제대로 하시네 5부에 약간의 시간 오류가 있긴 하지만..
2020-10-04 00:44:55
추천0
GOHKJNMC
이 게시글이 추리이다 보니까 비약과 심증이 상당히 많습니다. 제 추리와 실제 사실 간에도 모순적인 부분들은 상당히 있을 것입니다.
2020-10-04 08:51:03
추천0
안녕하세여
훌륭한연구고 맞을수 있다생각함
하지만 늘 이런 연구가하는 주장이 맞을려면 이 주장이 일반독자들한테 납득이 되야하는게 중요함 이 연구글을 본 우리는
나중에 사실 마야트레야는 진모리입니다!하면 '역시 연구글에서 본게 맞았군'하겠지만 일반독자들은 '갑자기 마야트레야가 진모리라고? 그럼 벽화는?'라는반응이 나올건데 이런반응에 대고 '벽화연구글 써논거있으니 그거보셈'할순없다생각
머 그래도 용제가벽화까지 다시설명하면서 끝내면가능은할듯
2020-10-04 13:15:34
추천0
GOHKJNMC
이 게시글의 내용이 틀린 것으로 판명된다면 진모리가 마이트레야가 아니니까 이런 주장을 독자들에게 설명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고, 만약에 제 생각이 맞다고 판명된다면 원작자님께서 백승철을 통해서 직접 설명하신 '세 가지 징표들'처럼 누군가를 통해 따로 부가적인 설명을 하시면서 진모리가 마이트레야 예언 속 인물인 이유를 따로 설명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2020-10-04 13:27:30
추천0
진모리
잘봤습니다 흥미롭군요
2020-10-05 18:10:49
추천0
GOHKJNMC
비약이 가득하고 쓸데없이 길기만 한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0-05 18:21:52
추천0
[L:48/A:499]
시노부
여래봉이 되기전 선지자들이 모여서 신인합일을 이룬것을 보면
선지자중에 가짜가 있었다기 보단 전부다 모여서 여래를 제압한걸 보면

선지자 모두가 예언의 날에 선택받은게 맞다고 보여지는데

즉 삼장이든 상만숙이든 선지자로서 진짜라는것
일부만 취해서 의미없어진 벨제부브와는 달리
선지자를 완전히 취한 제천대성이나 여래나 신인합일의 경지에 오르는
선택된자가 맞다고 보여짐

선지자들이 모이면서 누구하나 여래에 맞선걸봐도
가짜가 있기보단 선지자를 완전히 취한자가 모리와 무봉이뿐인게 아닌가 싶음

둘중하나가 마이트례아가 된다고 해도 이상할건 없다고 보여지는점에서
비약이 아닌 충분히 일리있다고 보여지네요
2020-10-06 21:51:31
추천0
GOHKJNMC
박무진이 이 예언 속의 선지자라는 사실은 붉은 날개 때문에 분명히 사실이겠지만, 오직 박무진만이 예언 속의 선지자가 아니고, 478화에서 박무진에게 힘이 보탠 역대 선지자들 모두가 예언에 해당하는 선지자일 수 있다는 해석... 그러고 보니 그럴듯한 것 같습니다.

과연 붉은 날개가 생기면서 예언 속의 선지자라는 사실은 이미 확실해진 박무진이 역시 마이트레야일지, 마이트레야는 박무진이 아니라 진모리일지 궁금해집니다.
길기만 하고 명확한 근거 하나 제시하지 못한, 무가치한 게시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0-07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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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제네오
좀 걱정되는게 단아한이 전에 이 싸움이 끝나면 더이상 모리를 못 볼 거 같다라고 발언했던 게 걸리는군요. 그게 절대신이 되서 더이상 현세에 못 있을 거라는 건지 아님 성배로 전성기를 되찾아도 5부 때 얻어맞은 반동 덕에 최종결전 끝나고 힘을 다해 존재가 소멸한다는 건지.....쓰읍.
2020-10-09 10: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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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https://www.youtube.com/watch?v=MVdHU6ONa_c&t=147s
(GOHKJNMC의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watch?v=h19UvPlXIy4&t=3900s
(부천만화축제의 유튜브 채널)

작가님이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6부에서는 진모리라고 밝히신 적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께서는 부천만화축제에서 진모리가 겪은 그 고생에 상응하는 보상을 약속하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19UvPlXIy4&t=3988s
그러니까 진모리가 마이트레야가 맞든 아니든 간에 박무진(여래)에게 어떻게든 승리하고 나서 행복하게 살 것 같습니다. 비극적인 결말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10-09 1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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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란드
와;;; 이게 맞다면 정말 소름돋겠군요
작성자분께선 비약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충분히 일리가 있다 생각되네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2020-10-24 16: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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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KJNMC
댓글 감사합니다.
425화에서 저 예언이 처음으로 공개되었을 때, '괴이를 이끌고 절대신이 땅에 내려온다는 언급'은 진모리를 의미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425화에서 저 예언이 작품에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박무진이 선지자가 되는 내용이 진행되기 한참 전이었기 때문에 그림 속 선지자의 목에 박무진의 십자가 목걸이로 보이는 물건이 있는 이유와, 절대신이 선지자를 취했다는 예언 이후에 절대신이 아닌 선지자에게 붉은 날개라는 것이 생긴다는 언급 등이 당시의 저로서는 의문이었기에 이 비밀들이 밝혀지고 나서 다시 추리해 보려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진모리와 대립하는 박무진이 새로운 선지자로 각성하면서 작품에서 박무진이 마이트레야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고, 박무진에게 붉은 날개가 생기고 난 이후로는 이 예언의 주인공이 박무진이고, 마이트레야는 박무진이 확실하다고 사람들의 인식이 굳어지게 된 이후로, 저는 더더욱 이상한 점들이 눈에 들어왔고 그래서 어쩌면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성한 글이었습니다.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일리가 있다는 생각조차도 들지 못할 수준의 글이라면 실현 가능성도 그야말로 전무한 헛소리일 테니까 애초에 제가 적지도 않았겠지만, 일리가 있다고 받아들이실 정도는 되더라도 저 역시도 물증이 없는 추리이기 때문에 맞을 가능성은 높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가설도 만약에 사실로 밝혀지려면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완벽히 맞을 것이라는 기대도 없습니다.
2020-10-24 17: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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