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흐마가 태초 인류를 말살한 건
태초 인류가 가진 수라들의 적대감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망상
작중에서 공인으로 칼리를 봉인? 칼리를 막을 인물은 전부 수라팸. 그것도 나스티카 초대왕급임.
메나카가 원래 간달의 이름을 먹었다면 최초의 낙원 갈만한 수라+안정적인 인성으로 수라+세계를 보호하면서 칼리를 막을 대책을 찾아내도록 만들어진 존재고.
메나카가 대책을 찾아낼동안 아난타는 압도적인 강함으로 수라 생태계를 비롯한 전체 생명체의 균형을 맞출 존재이고. 그에 걸맞는 영혼이 그 이름의 힘을 가져감.
그외에도 다른 나스티카 초대왕은 그에 맞는 위치와 역할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신들은 우주의 행성과 우주를 유지시키는 데 필요한 각 요소들을 지키고, 지옥을 관리하는 주체이고.
이렇게 각자 우주가 돌아가는 데 각자 개인이 주체로서 해내야 하는 역할들이 있음. 그런데 태초 인류는 그런 역할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음. 심지어 브릴리스도 아그니의 민폐 여친이라고만 나오고 무언가 우주를 위해서 해낼 수 있는 존재로서 그려지지 않음.
그럼에도 우주는 인류는 필요함. 그럼 개인으로, 지성체로서 인류 개개인의 역할을 받은 건 아니지만. 인류라는 어떤 뭉텅이가 우주를 위해서 해낼 수 있는 게 있는 건 아닐까?
그런데 쿠베라 세계관에서 낙원을 가는 기준 중 하나가 '인간을 죽이지 않는 것'이라는 걸 생각해서 엮어보면.
이번 세계에서 인간은 '세계를 지키고 칼리를 쓰러트릴 수라나 신들이 자비와 인내를 배우도록' 일부러 약하게 디자인 존재인거지. (그러니깐 신쿠가 이번 세계는 '인간에게 어울리지 않는 우주'라고 말한 거고.)
즉, 인간 개개인은 어떤 방식으로든 우주적인 규모로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짜여져 있고. 심지어 태초>현인류로 넘어오면 인간은 더 무력하고 약해져서 더더욱 불가능해짐. 그런데도 이상하게 세계가 잘 돌아간 걸 생각하면.
인간 개인의 변화나 강해지는 걸로 세계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구상하지 않고 짠 세계인 것 같음.
그런데 이런 인간들이 수라나 신들에게 반발을 일으키니깐 세계가 유지되지 않기 시작한거지. (반발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라크샤사정도 죽일만큼 강해지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봐야 함.)
그래서 브릴리스가 (예상으로는) 나스티카급을 죽일 수도 있을만큼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내자. 더 이상 이 인간들로는 세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킨나라족+신들을 모아서 인간을 없애도록 종용하게 된게 아닐까?
인류 멸살의 시작점이 브릴리스의 연구소인 걸 생각하면.
인류가 너무 강력해지면서 칼리를 막을 존재인 '수라들'을 죽일 수 있을 가능성이 생겨서. 그냥 태초 인류를 없애버리고 새 인류를 만들어낸 게 아닐까? 하는.
그럼 왜 태초 인류는 칼리를 막을 존재로서 선택되지 못했냐?
답은 간단함. 태초 인류가 현 우주로 넘어올 때부터 칼리와 손 잡고 넘어온 걸 생각하면 현 우주에서 칼리를 태초 인류가 이길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