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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맺음 4화
team87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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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6 | 조회 364 | 작성일 2022-07-14 20: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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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맺음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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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무잡자한 피부, 물결지는 머릿칼, 보드랗고 복슬북실걸던 털, 털에 이는 바람 하나에도 살랑이던 꼬리. 활짝 웃던 얼굴. 이젠 정색하였을 뿐 나다.

 

 

눈가에 고인 물기는 슬픔의 것인가. 답은, 여전히 없었다.

 

 

백색 도자기 같은 피부, 곱슬거리며 은빛이 띄는 머릿결, 검은 우주의 별들을 이으며 잠을 청하던 눈.  이젠 음울한 직감만 맴돌았지만... 나다.

 

 

눈에 맺힌 반짝임은 환희의 것인가. 그럼에도 답은 없었다.

 

 

그치지 않는 울음소리와 스러지는 위상구역을 뒤로한채 기름과 피에 비친 자신의 두 모습을 본 왕은 확신했다. 

 

'이제 그 이름은... 나의 것이라'

 

 가슴팍이 뜨거웠다. 왕은 그리 느꼈다.  잿더미가 되어 무너지던 용들과 이별할때처럼. 하지만 그뿐, 결국 사그라지리라.

 

그때였다. 수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두 아스티카의 목소리가 들렸다.

 

"두 이름을 동시에 가진 나스티카라 최약의 왕에서 한달음에 역전하는 순간이네"

 "자 그럼 이제 너도 약속대로 우릴 도와야지?"

 

 어차피 저들이 원하는 대답은 하나였다.

 

"그래 동맹은 오늘부로 끝, 현재의 인류를 멸할 때까지 너희와 함께하마"

 

 그말을 들은 찬드라는 내게 푸른 불의 병기의 위험성을 얘기해주고는 고개를 돌려 자신의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더니 외쳤다.

"다들 죽을 준비는 됐냐?"

"그래! 화끈하게 타죽을 준비완료!"

 

 오늘 뭐하며 놀지 고민하는 어린 아이에게나 어울리는 목소리. 참으로 상황에 걸맞지 않는 상큼하고 발랄한 목소리였다.

'우주의 관리자라는 것들이... ' 가슴 깊은 뜨거움을 삭히고자 했으나, 죽음의 공포를 모르는, 저 우주의 관리자라는 것들의 태도는 언제나 역겹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가슴팍의 알 수 없는 뜨거움은 가라앉지 않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통곡하는 아들의 목소리가 유독 거슬렸다.

 

 "그만 울어라 "

 

그러나 아무 대답하나 없었다. 이미 흩날린 몸뚱이에 미련남아 주저앉은 청년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뿐이였다.

 

막내아이는 분명 하고 싶은 말이 있을게다. 누구보다도 한스럽고 내가 증오스러울테다. 그러나 결국 이 모든 재앙을 불러온 그 아이는 말조차 없었다.

 

'나약한 놈'

막내 아이는 많은 방면에서 자신을 떠올리게 했다.

 

그렇기에... 마주하는 것이 두려웠다.

 

"따라오라 했다"

셰스의 손을 잡아 끌어내고자 하였으나 아들의 손은 다른 곳을 향하였다. 내가 들고 있는 창을 향해. 미약하고 어설픈 동작이였기에 언제든 내칠 수 있으나 그러지 않았다.

 

"그 어린 내가 성장했었습니다. 누이들에게 형들에게, 또래들에게 무시받던 내가. 당신에게 도움이 되고자 말입니다."

 

 미성이였지만 낮게 깔린 목소리였다. 

 

근데 당신은 성장한 나에게 말조차 없었습니다. 당혹스런 경멸감만 보이셨잖습니까! 나약하다며 날 버렸으면서, 이제와 또 내게 오는겁니까. 난, 당신을 따르지 않겠습니다."

 

치기서린 말이 아니였다. 아들이 날 노려보는 눈은 허무로 빚어진 분노와, 아주 뚜렷하고 맹렬한, 목적의식이 보였다. '살의, 자신의 길을 무너뜨린 자를 쓰러뜨리겠다는 살의'

하물며 제 어미에게조차도

 

"인상적이구나 아들아. 이 어미도 그런 눈을 가졌어도... 그  원흉들에게 한마디 하나 못했는데, 넌 망설임에도 끝내 나서는구나."

 

어미는 창을 잡은 손을 놓았다. 아들이 온전히 창을 쥘 수 있도록. 

 

"삶은 간절한 것이지, 그 누가 저울질 할 수 있겠더냐? 저 가증스런 반역자들도. 소멸이 두려워 제 계획을 포기하고 굴종을 맹세했는데."

 

왕은 아들이 잡은 창의 끝을 자신의 심장에 겨누게 하였다.

"그러나 난 안다. 그 목숨만 붙어 있다고 모든 일이 의미가 있어지지는 않는다는걸. 주어진 삶의 대가가 있다는걸 안다."

왕은 무릎 하나 꿇어 아들과 눈을 맞추었다.

"여기 이 세상을 보라. 오늘 여기 모든 인류가 내 발굽 아래 죽을 것이다. 그리고 난 우뚝 일어서겠지. 셰스, 너의 은인의 꿈은 무너질테고. 넌 내 누이의 꿈을 이을테냐? 혹은 날 따라 먼 여정을 갈테냐."

 

바람소리가 뒤엉키더니 폭풍이 이고 있었다. 곧 병기가 깨어날 것이 자명하였다. 셰스는 창을 쥐었다. 그리고 앞에 무릎하나 꿇은채 자신을 내려다보는 제 어머니를 향해 내질렀다.

절박하고 몰렸으나 하나의 결의였고, 그렇기에 매우 쉬이 짓밟혔다. 창을 옆으로 비낀 왕은 아들의 목을 잡고 작은 거인이 깨어나는 도시로 내던졌다

 

참으로 나와 닮았다. 눈매하나, 머릿결하나, 숨결과 마음속 유약함도. 기대했으나 약했기에 내쳤다. 왕의 자리에 앉아 이끌었으나 약해졌기에 설곳을 잃었다.

 둘다 목숨을 걸어, 이 땅위에 서있다. 셰스도 그리 생각하였을까. 추락한 그 자리에서 그저 무릎 꿇은채 통제를 벗어난 병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푸른 불, 불의 신과 2인자의 염원 이상 힘, 인류와 합작품인 저 병기는 자랑스런 기치였으나 지금은 흉물일 뿐이였다

 

밝고 강렬한 섬광과 함께, 도시의 남은 잿더미 마저도 승화하였다. 아스티카의 목표는 완수되었다.

"저게 네 자랑스러운 꿈이구나... ... 네가 남긴 마지막 불이구나"

 

정말 끝이다. 저것을 마지막으로 너의 흔적은 이제 사라진다.

 ... ...너의 장례로구나

 

푸른 불의 여파가 닿기 시작했지만 힘이 되돌아오는 이상 문제는 없었다. 병기는 점점 다가오고 있었으며, 불이 아들을 집어삼키고 있었으나, 셰스는 물러서지 않았다. 여전히 무릎 꿇은채 그 불을 보고 있었다.

자리를 돌려 반역파 잔당에게 전언을 전하면 끝이다.

 

 그 순간, 푸른 불에 물들던 세상의 색이 원래의 빛을 되찾았다. 열정의 근원이 사라지듯, 겁화의 열망조차 희미해졌다.

"!!!!" 놀라 뒤돌아보았다. '어찌된 것이지? 바유의 영향인가? 병기가 불안정 해서? 아니다. 아니야... 이건' 병기는 손을 뻗어 왕 향했다. 언뜻 모습만 보면 왕을 공격하기 위함이였으나 왕은 그러지 않음을 느꼈다.

 

상냥했다. 회환에 사무친 불은.

 

"아... 아이라...바..타... 왜?"

 

희미해져가는 열기의 파도는 희미해져 그 궤적을 볼 수 있었다. 궤적에 시선을 맞춰 따라가자, 불이 휩쓸지않은 자리에

셰스는 마치 병기를 껴앉을듯 양팔을 벌린채 그자리에 무사한 모습으로 있었다. 

 

"내 아들을 구해달라는 거냐! 날 그리도 버려두고 떠나놓고서는! 이제와서 내게 부탁이라도 하는거냐!" 

 

외쳤다.

 

"죽었으면!"

 

그리고 울먹였다.

 

"그냥! 사라지란... 말이다"

 

갈팡질팡.

 

불이 휘날렸다

 

누구를 위해서?

 

여전히 대답은 없었다.

 

그럼에도 손을 뻣었다.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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