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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서커스단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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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255 | 작성일 2021-03-27 23: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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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서커스단

얼마 전 저의 일본인 친구인 우에마츠 교코(植松京子)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교코는 5월 초 일본의 연휴 기간인 골든 위크 때 큐슈에 있는 친구를 만나고 왔습니다.

그 친구의 오빠는 3월에 중국을 관광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 오빠는 중국 남경에서 몇 시간 떨어진 시골 마을을 여행하고 있었는데요.

하루는 그 마을에 서커스단이 들어왔답니다.

우리 나라에도 이제는 구경하기가 어려운 순회 서커스단이란 것이 있었지요.

지금도 남아있기는 하다고 그러는데요.

저도 어릴 적에 "동춘" 인가 하는 서커스가 동네에 들어오면

몇백 원씩 입장료를 내고 구경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서커스가 그렇게 보고 싶었던 이유는

서커스 단의 커다란 광고판 때문이었습니다.

어디에선가 우연히 사로잡았다는 뱀 여인

- 그러니까 얼굴은 여자인데 몸은 뱀 - 하고요.

기린목 여인 - 기형으로 태어나서 목의 길이가 1미터쯤 된다고 하는

여자 - 가 있었는데 그게 과연 사실일까?

너무나 궁금해서 결국 어머니께 돈을 받아 구경갔는데,


뱀 여인은 안나와서 못 봤고요.

기린목 여인은 마네킹으로 대충 만든 가짜 같았어요.

가까이서는 구경하지 못하게 했거든요.

 

어쨌든 교코 친구의 오빠는 서커스를 구경하러 갔는데,

그 중에는 아주 흥미로운 것(?)이 있었답니다.

이름은 "인간 오뚜기" 였구요.

위쪽으로는 사람 머리가 나와있고 몸은 둥근 통 안에 들어있는데,

통 밑부분을 무겁게 했는지 넘어트리면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였답니다.

그런데 신기했던 것은 그 몸통 부분이 머리 보다 약간 밖에 크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세상에 어떻게 그렇게 사람의 몸이 작을 수가 있을까?

원래 태어날 때부터 몸이 기형인가?

하고 궁금해하는 순간! 그 인간 오뚜기가 큰소리로 외치더랍니다.

"助けて下さい!" (살려주세요!)

일본어를 알지 못하는 많은 중국인들은 그 오뚜기의 작은 머리가

뭐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는 손뼉을 치며 재미있어 했는데,

이 오빠는 소름이 쫘악~ 끼쳤다네요. 그래서 슬쩍 가까이 다가가서,

"저도 일본인입니다. 뭔가 문제라도 있습니까?" 라고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이 인간 오뚜기가 눈물을 마구 흘리면서

자기는 릿교(立敎)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인데 이들에게 잡혀서

팔다리가 잘린 후에 이렇게 오뚜기로 살고 있다고 그러더래요.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도 가르쳐줬대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오빠는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일본으로 돌아와서 릿교 대학에 전화해서

그런 학생이 있는가 물었더니 몇 달 전부터

여행 중 실종되어 행방불명인 학생으로 되어 있다는군요.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군마 대학에 다니는

히사타 히로코라는 친구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자신의 친구가 중국을 여행하는 중에 "미세모노"를 보았는데,

이 미세모노(見世物)라는 일본어에 딱 맞아떨어지는 한국말이 없네요.

대충 사전에 나오는 대로 "구경거리" 쯤으로 해석하면 되겠는데,

거리에 미세모노가 놓여져 있고 그 앞에는 돈을 구걸하는 소쿠리가 있었답니다.

앵벌이인 셈이죠.

그 미세모노도 역시 팔다리가 잘린 여자였대요.

친구가 일본말로 "끔찍하다." 면서 그 옆을 지나치는데

그 말을 들은 팔다리 잘린 여자가 "저를 죽여주세요.

"부탁합니다." 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을 하더래요.

너무나 놀라서 어떻게 이렇게 됐느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관광객으로 중국에 왔는데 옷을 사려고 옷가게에서 옷을 고르고는

탈의실에서 입어보려고 했더니 탈의실 뒤쪽에서 문이 열리더래요.

그리고는 중국인들이 들어와 자신의 팔다리를 자르고

이렇게 앵벌이용으로 쓰고 있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부탁이니 제발 죽여달라고 했대요.

그 친구는 물론 죽이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답니다.

 

원래 중국은 일본하고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다가

남경대학살이 있고 부터는 중국인들은 일본인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고 하네요.

동물 정도로 본답니다.

그래서 대도시가 아닌 지방의 시골에서는

일본인 죽이는 것은 죄가 되지도 않는다고 하는군요.

옛날 일제가 패망한 후, 만주에서 관동군이 철수한 뒤에 들어온

소련군들도 "야폰스키(일본놈)" 라면 그 자리에서 모두 죽이고,

심지어 멀쩡한 중국인들조차 일본말로 물어봐서 대답하면

일본인인줄 알고 죽였었지요.

그 릿교 대학 여대생요.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전화해서 다시 알아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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