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와 실체, 그리고 무장색.
원게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복잡하게 해석을 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실체. 그것을 마치 능력자 본연의 인간 상태처럼 정의를 해버리니,
그것을 포착한다는 무장색 패기가 작용하는 과정에 있어서 경우의 수들이 난잡하게 늘어났죠.
루피가 시저를 때릴때 가스상태 부분이 인간때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았으니 무슨 뭐 내제된 실체라느니...
시저가 가스화하면 그 가스화한 부분 안에 시저 실체가 일정 영역 차지하고 있는데,
루피가 무장색을 두른다면 그걸 포착은 할수 있지만 일단 가스만의 영역은 그저 터져버릴 뿐이라느니...
하지만 그렇게 가스가 터져나오는 이팩트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으니 다를 거라느니...
아우 짜증나.
저도 사실 이전에는 실체를 능력자의 본연의 모습이나 뭐랄까 본질? 이런걸로 해석을 했었고
실체가 내재되어있다느니 등등의 표현으로 여러가지 복잡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두고 있었죠.
하지만,
과연 오다는 이리도 복잡하게 설정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정말 단순하게 정의를 내리고도,
지금껏 나온 장면들을 모두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죠.
"유동하는 몸도, 실체로 포착할 수 있지!"
유동하는 몸?
왜 유동하는 몸은 무적으로 느껴질까요?
위의 그림처럼,
그 대상이 딱 자리를 잡고 있질 않기에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이죠.
그렇담 어떻게 하면 공격이 제대로 들어갈까요?
대상이 딱 자리를 잡고 있질 않기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공격이니,
대상이 딱 자리를 잡도록 만들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을까요?
오다는 이러한 생각으로부터 창조한것 같습니다.
무장색을 말이죠.
'실체'로 포착하다 = 대상이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게 딱 자리잡게 하다.
전자와 후자의 단어들 뉘앙스때문에 등호가 성립되지 않을 일도 없습니다.
A가 B를 똑같은 힘을 줘서 때린다고 가정했을때,
1의 경우엔 아무런 조작을 주지 않지만
2의 경우엔 B를 고정시켜놓는다는 조작변인을 준다고 해봅시다.
누가 봐도 2의 경우가 더욱 아파하죠.
B를 딱 자리를 잡게 하니 이제서야 타격이 더욱 제대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냥 서있는 B보다도 훨씬 더 유동적인게 일부 능력자들.
그러니 딱 자리를 잡게 하지 않는 이상 거의 0에 수렴하는 데미지만을 받겠지요.
지나치게 유동적인 것들.
지나치게 잘 깨지고, 잘 부서지고, 잘 동강나고, 잘 통과되고, 잘 흐물텅거리는
이러한 여러가지 대상들은
그것을 딱 자리잡게 해주는 무장색이면 제대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무장색은 그 대상을 딱 자리잡게 해준다.
이것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장면은 없습니다.
내재된 실체. 실체화. 그 범위. 과정 등등...
복잡하게 생각하던 것들이 참 단순하게 다가옵니다.
간단한 방법 제시한거라 오히려 그 반대쪽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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