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를 선택하지 않았다면'상상문-(부제)해루석 활용론
패기가 아니라 해루석이었다면..하고 상상해봤습니다.
'패기'가 등장한것 자체가 능력의 대처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일찍히 등장한 '해루석'이라는 소재를 충분히 활용하는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해루석'자체가 원래 그러기위해 만들었던 것 일테죠.
(패기의 활용으로 해루석의 존재 자체가 미비해진것이 그 반증이죠)
해루석을 다루지 않고 패기를 등장시킨게 저로써는 의아하네요.
해루석을 스토리적으로 어떻게 활용했을까 상상해본다면
-해군 인물들에게는 스모커에게 그랬듯 해루석 무기를 쥐어줍니다.
2부의 실력자들이 알라바스타에서 루피가 스모커에게 당했듯 일방적으로 깔려있게 되지는 않을테니
박빙의 전투속에서 해루석검이 있다고 치면 '벨수있는 무기'정도 역활만하겠죠.
즉 사용자가 주 가되고 해루석은 수단으로 그 사람의 능력을 활용하며 싸우는 형태가 되어
능력의 존재의미가 죽지않고 개성이 다채로워졌을 것 같아요.
(엑스맨 같이 인물의 존재도 중심있게 다채로워 졌을거라 상상해봅니다)
-주인공들에게 소수의 해루석을 쥐어줍니다.
실제로는 이런 방식을 취하지않아 상상해보기에는 주인공들에게 편법느낌이 나는 물건을
제공하는것에 거부감이 충분히 들겠지만,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능력 대처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해야 해서 무언가 선택을한다면 저는 지금처럼 주인공들에게 패기가 아닌
'소수'의 해루석을 골라주겠습니다.
(밸런스의 붕괴는 절제가 안될때 일어나는 것이니 '제한을 어떻게 줄것인가'가 핵심이니까요.
해루석이 구하기 쉬운 것 은 아니니 '소수 소유'의 이유도 납득에 충분할것같구요)
장난으로 에넬이 지금 나타나고 상디가 싸운다는 상황을 두어보고
그의 전투법에 적합하게 신발 밑창에 작은 해루석을 박아넣은 설정을해봅시다.
상디의 입장에서 그럴경우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발차기가 일단 상대에게 닿아야하죠.
그런데 공격이 닿아야 타격을 주는건 모든 사람들이 싸우는 방식과 다를바없이 그전과 같죠.
애넬의 입장에서는 상디의 신발에 작은 해루석 정도가 있다고 그의 번개능력에서 공격기능이나
이동능력이 사라지는것도 아니니 달라지는건 공격이 본인에게 닿았을경우 타격을 받는것 뿐이겠죠.
에넬과 상디 모두 루피가 크로커다일과 에넬을 물과 금으로 상대할때 그랬듯
자신의 본연의 능력을 활용한 통상전투가 이루어질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해루석은 그저 수단이고 사용법에 제한성도 있으니까요.
(걱정되는건 해루석이 잠깐이라도 접촉했으니 에넬이 흐물흐물 해져야하는가를 우려해보면
로빈의 경우를 떠올려 그건 아니라고 판단해봅니다)
-위에 사항이 걸리더라도 전투력이 약한 동료에게만은 해루석을 주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패기의 큰 단점중 하나가 그것를 사용할수있는 사람과 그렇지않은 사람으로 나뉘어
동료중 대부분의 사람이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죠.
우솝처럼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해루석을 쥐어주는게 좋았을겁니다.
해루석이라는 도구를 재미있게 응용할수도 있고,캐릭터상 그것이 충분히 납득이되니까요.
(물론 이것도 밸런스를 깨지 않게 조절을 해야 하겠지만요)
해루석은 누구나 사용 할수있고 해왕류지역을 건널때 쓰는등 응용력이 좋은 도구니 패기보다 더
스토리 활용성이 높을거라 생각해요.
설정상 너무 틈이없는 적앞에서 팀플레이의 형식으로 활약상을 여럿에게 부여해주고 대항수단도
마련할수있죠.
단지 해루석의 필요성이 아니고서도 이야기의 전개상 협업구조를 취하는게 효율적이라 생각해요.
1부는 동료 개개인에 집중하고 성장과 감동의 감정을 주된 포인트로 잡았다면
2부는 세계규모의 군중극이 되어 '이야기가 흘러가는것' 자체가 주된 포인트죠.
적이든,동료든,3의 인물이든 다루는 사람과 사건도 많아져 포커스가 분산될 수 밖에 없으니,
캐릭터를 진행도구로 활용해야 하는 구조에서 탄력있는 전개를 위해서는 한번에 많은것을
다룰 필요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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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쪼개져 많아지고 상대 한명 한명에게 시간을 쓸수없어 효율좋은 능력대항 수단을
만들 필요가높을때 '굳이 해루석과 패기중 하나를 고른다면..'을 전제로 상상해본건데요.
저는 해루석이 더 유연하고 막무가내 성향이 적을 것 이라고 아쉬워 하는 입장이에요.
원피스를 44권 까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생각해보니 그게 새로운 것 이 마구 쏟아지기 전 이네요.
써니호,패기 등등..
설정 한번에 따라 뒤에 모든게 달라지니 무시무시하네요.
동료가 많아 졌음에도 그 필요성정도가 아니라 없는게 스토리전개에 용이할것 같고,밸런스를
떠나 굳이 필요없는 모험과 이야기도 자주있어서 여러 모로 리듬이 쳐지는것같아 씁쓸하네요.
전권 소장한 처음의 만화였는데 요즘은 보지도 않게되어 슬퍼요.
(말이 너무 길어 죄송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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