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야스쿠니에 공물...의원 87명 집단참배
일본에서 올해 야스쿠니 신사 대제사에서도 어김없이 총리가 공물을 봉납하고 국회의원들은 집단 참배를 이어갔군요.
[기자]
기시다 총리는 오늘 야스쿠니 신사에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보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춘계 예대제에 맞춰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보냈는데요.
'마사카키'는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일종의 제사 도구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만 보냈는데, 이번에도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총리가 어디까지나 개인 자격으로 봉납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총리가 '마사카기'를 공납했다는 보도 내용은 알고 있습니다만, 사인의 입장으로 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정부가 이에 따로 견해를 밝힐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각 총리 대신 명의로 공물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마쓰노 장관은 개인으로서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리는 의미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침 8시쯤 자민당과 일본 유신회 등의 현직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초당파 국회의원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모임' 87명이 단체로 야스쿠니에 참배했습니다.
이 모임의 부회장을 맞고 있는 아이사와 이치로 의원은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각국 정상이 평화와 융화에 공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일 정상회담 이후에도 일본의 침략전쟁 미화 등 역사 왜곡 행보는 계속되는 건데요, 어떤 파장이 있을까요
[기자]
야스쿠니 신사는 2자 세계 대전 전범들이 합사돼 있습니다.
그런 만큼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공물 봉납, 참배는 과거사 인식과도 직결되는 만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의 우려를 야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가 비록 직접 참배를 하지 않았고, 공물을 보낸 것도 개인 명의라고 강조하지만,
내각 총리가 명시된 것 자체가 개인의 명의라고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강제 동원 해법안에 대해 식민 지배에 대한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고 밝혔지만,
매년 반복되는 행태는 과거사에 대한 역사 인식 자체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는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곳이라며,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납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 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찌 윤석열은 호구병신새끼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