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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런 분 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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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 | 조회 644 | 작성일 2012-12-14 18: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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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런 분 정말 사랑합니다.

제꺼 소설 일일히 비평해주신분 ㄷㄷ;; 완전히 전문가

고로, 전 연재작가란에 올린 소설, 한번에 싹 개정할 생각.

고로, 신태일님에게 선언한다!!

죄송해요 ㅠㅠ...... 2주일만 쉴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되죠? 데헷.

 

 



 
 # 시작하기 전에

 

 
 ## 제목
 - <알게이드>의 부제 'S/F이지만 판타지가 아니다'와, 'IM소속사의 나날'의 제목에 대한 지적입니다.
 - 우선 SF는 사이언스 픽션을 말합니다. 마치 SF가 판타지라는 걸 전제로 역설하는 듯한 부제라 다소 어색함을 느끼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어서 IM소속사의 경우 마치 회사명 자체가 'IM소속사'라는 듯한 뉘앙스입니다. 소속사란 말 그대로 연예인 등이 소속된 회사를 말하는 거지 연예계의 회사를 더러 소속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대개 ~엔터테인먼트라는 식으로 이름을 붙이죠.

 
 ## 개행
 - 보통 한 문장 = 한 단락으로 글을 써 나가시는데 읽기에 시원스러울지는 몰라도 서술 포인트가 자주 분산되기 때문에 좀 난잡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시선이 이동하거나, 다루는 주제가 바뀔 때, 상황이 변화할 때 단락을 옮기는 것이지 매 문장마다 개행(엔터)을 넣는 것은 그다지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

 

 

 
 # 이야기

 

 
 ## 지루한 서두

 
 - <생일선물~>의 경우에 특히 두드러지는 경향입니다.

 
 - 출판사나 공모전 투고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특히 주의하셔야 할 사항입니다. 심사위원은 독자만큼 친절하지 않습니다. 서두에서 충분한 매력과 임팩트를 보이지 못하면 뒤에 아무리 좋은 내용이 있더라도 평가받지 못하죠. 그런데 <생일선물>은 초반부터 전개상 큰 의미가 없는 대화를 이어가며 지루한 면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그센스가 뛰어나다면 그 쪽으로 어필할 수 있겠지만, 츳코미로 텐션이 높아지긴 하지만 웃을 만한 장면은 그닥 없었습니다.

 
 - 프롤로그에서 유키와 류토의 조우를 통해 어떤 인상을 주려는 시도가 보였지만 솔직히 어떤 것을 전달하고 싶으셨던 건지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 후 본편부터는 한참 동안을 별 의미없는 대화극 형식으로 끌어나가고 있습니다. 독자는 의문을 갖습니다. '처음 등장했던 유키는 누구지? 주인공과는 무슨 관계지?' 하지만 계속 읽어도 구체적 해명이나 암시는 주어지지 않고, 흥미는 점점 떨어집니다.

 
 ## 개연성

 - '있을 법하다고 생각되는 성질'을 말합니다. <알게이드>의 경우는 이 개연성이 아주 전멸한 상태입니다.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은 태극훈열장 만상공을 사용해 과거로 건너갑니다. 작가 입장에선 전후 사정을 전부 알고 쓰는 것이니 그것이 자연스러운 전개일지 모르나, 독자가 보기엔 "왜?"라는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지요.
 물론 도입부에서는 모든 것을 밝히기보단 적당히 숨기고, 이야기를 진행시키면서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만, 이후로도 딱히 개연적인 전개가 보이지 않을 뿐더러 주인공의 행동 목적에 대해서도 설명이 없습니다.

 - 제가 본 알게이드 1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주인공이 차원이동을 하더니 뜬금없이 울분을 터뜨리고, 갑자기 드래곤과 조우하고, 영문도 모른 채 공격을 받고, 절벽으로 도망쳤더니... 여차저차 해서 계약이 완료되는, 그야말로 도대체 상황이 어떻게 굴러가는 건지 알 새가 없습니다.

 
 ## 집중력

 - 이야기 전개가 상당히 횡설수설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생일선물>에도, <알게이드>에도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초반에 이야기의 재미를 전달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이 이야기는 어떤 것을 다루고자 한다'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겁니다. 굳이 딱 잘라 말하지는 않더라도 대강 짐작은 할 수 있게끔 컨텐츠 따위를 제시하는 거죠.

 - 그런데 일루시데이터 님의 글은 그 주제를 파악하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사실 끝까지 읽었는데도 잘 모르겠습니다. <IM소속사의 나날>이라는 제목을 통해 대략 '아, 엔터테인먼트 쪽에 대한 얘기겠구나'하는 인상을 받거나 하긴 했지만 작중 내용은 그냥 츳코미만 수두룩한 일상물이죠.

 - 주인공이 이야기 시작 시점 이미 갈등을 가지고 있다면 그 갈등이 무엇인지에 대한 암시를, 아직 뚜렷한 갈등이 없는 상황이라면 갈등 발생의 복선을 까는 등 독자가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는 요소에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 몰입도

 
 ## 캐릭터성 제시

 -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캐릭터성입니다. 그 인물의 성격이 독자에게 있어 공감할 만 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 또 참신한지에 따라 독자는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기도 하고 그러지 못하기도 합니다.

 
 ### 전형적

 - 하나같이 어디서 본 듯한 인물들입니다. 굳이 각각 지적을 하진 않겠습니다만, 다른 작품들을 본 경험에 의존해 직관적으로 캐릭터를 창작해낸 것 같달지요.

 - 특히 몇몇 인물들의 경우엔 '이거 얘 따온 거 아냐?' 싶을 정도로 노골적인 성격을 보입니다. 물론 작가의 의도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중요한 건 독자가 그렇게 느낀다는 점이지요. '아류'라는 인상은 상당히 치명적입니다. 작가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을 살린 인물 조형이 중요합니다.

 ### 등장 텀

 - <생일선물>의 경우 특히 그렇습니다만 짧은 사이에 인물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옵니다.

 - 등장인물을 차례로 등장시키는 건 좋지만 앞서 등장한 인물의 캐릭터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연달아 등장하는 인물들은 혼란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적당히 간격을 두고 각 인물의 특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시키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 플롯

 - 전개가 중구난방으로 튀는 것을 보아 플롯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쓰시는 것 같습니다. 천재가 아닌 이상 자기가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은 가지고 집필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서술

 
 ## 강렬한 번역투

 - 정말 심합니다. 일본어를 번역해다 놓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대사뿐만 아니라 서술이며 묘사 거의 전부가 그렇습니다. 역자의 눈으로 읽으니만큼 한층 더 명확하게 보입니다. 창작하시는 것이 비록 라이트노벨 계열이라곤 하지만 번역체 문장은 좋게 평가될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 일본 문화

 - <소꿉친구>의 경우입니다. 아예 배경이 일본이긴 합니다만 이걸 일본어로 창작해서 일본에서 활동하실 게 아니라면 한국 라이트노벨은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라이트노벨의 경우 특히 인물은 독자와 가까워야 합니다. 일본 라이트노벨 이름이 김철수인 거 봤습니까;

 - 일본 작가가 쓴 일본 작품이라면 그러려니 하고 읽겠지만 엄연히 한국인이 창작한 소설에서 학생이 함부로 선생님에게 반말을 하는 둥, 일본 만화나 라이트노벨을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에선 그다지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 전달력

 - 문장의 '멋'에 신경을 쓰시는 듯한 모습이 더러 보입니다. 하지만 독자가 감명을 받는 건 그런 부자연스럽게 의도된 문장보다는 시의적절하게 사용되는 단순하면서도 절묘한 비유 같은 것들입니다.
 
 - 산문문학에 있어 문장이란 심상을 전달하기 위한 도구라는 점을 먼저 인식하셔야 합니다. 문장이 충분히 작가가 그리는 이미지를 전달한 후에야 문체며 수사법을 적용시킬 여유가 생기는 겁니다.

 

 

 
 # 설정

 
 ## 전문성

 - 우선 <소꿉친구> 작중 코타로 오시오나 히사이시 조 등의 언급을 통해 주인공이 음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이런 소재는 제법 민감한 부분입니다. 핑거스타일 기타나 뉴에이지 피아노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이 그걸 본다고 칩시다. 헌데 작가가 다루는 내용이 자신이 아는 것보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듯 보인다면 첫인상에서 제법 나쁜 점수를 받고 시작하는 겁니다.
 하지만 역으로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설파하기 시작하면 그건 그것대로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적정선의 조절이 어려운 편입니다. 굳이 아티스트명을 언급해서 관심을 끌려고 하기보단 그냥 '핑거스타일 기타'니 '뉴에이지 피아노' 같은 식으로 쓰시는 편이 안전하지요.

 
 - 작곡 과제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음대생이 보면 'ㅋ' 싶겠지요. 음악사 과제나, 화성학, 미디, 시창청음 등 관련이 있는 것을 사용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츄파츕스 겉껍질이 알루미늄 소재라는 건 처음 들어봤습니다(...). 합성수지를 잘못 쓰신 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 모방

 - <생일선물>에서 사쿠라장을 연상한 건 비단 저만의 경우는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소설창작을 팬픽으로 시작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설정을 가져오시는 것에 심리적 장벽이 낮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 하지만 오리지널리티를 갖춘 작가, 작품은 시작하는 시점에 이미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무수한 컨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건드린 적 없던 오리지널리티란 건 말도 안 되는 얘깁니다만, 그래도 작품의 독창성이 엷어서 기성 인기 작품에 비견되기 시작하면 독자들의 인식은 "아, 그 OOOO 비슷한 거" 이상을 넘기가 어렵습니다. 제대로 평가받는 것도 요원한 일이죠.

 

 
 # 맞춤법

 - 자주 보이는 표기 오류 몇 가지입니다.

 
 - 웬/왠 : 웬 일이야 할 때는 웬으로 씁니다. 왠지 할 때는 왠으로 쓰고요.
 - 되/돼 : '돼'는 '되어'의 준말입니다. '돼다'를 보면 '되어다'를 줄인 셈인데 말이 되지 않죠. 하지만 '됐다'는 '되었다'를 줄인 경우라 말이 됩니다.



 음; 주말에 시간 넉넉히 잡고 하려 했는데 이래저래 일이 많아져서 제대로 정리도 못했네요.. 비평이라 하기도 뭐한 ㅜ; 그래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ㄷㄷㄷ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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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
으흠흠........뭔가 심도있고 어려워보이는 글이닷.....
그런 의미에서 기대하고 추천이요~!! ㅋㅋㅋ
2012-12-14 20:30:04
추천0
AcceIerator
억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12-14 20:48:18
추천0
아르크
제껏도 비평좀.... ' 왠'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요...ㅋ
2012-12-14 21:21:52
추천0
AcceIerator
음 저도 이번에 생각한건데, 냉정해져야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 글이다보니.... 점점 자기합리화가심해지더군요..
2012-12-15 11:10:19
추천0
카툰♡
저, 저도 비평좀........ㅋㅋㅋ
2012-12-14 21:28:53
추천0
AcceIerato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12-15 11:10:29
추천0
쇼타콘
근데 난 팬픽이라서 ... 쩝
2012-12-14 21:47:09
추천0
이그니르
아니 저건, 그냥 편집자인데!?
2012-12-14 23:57:53
추천0
AcceIerator
ㅇㅇ;; 진심 완죤 멋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12-15 11:10:4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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