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음(偶吟) - 이덕함
紫陌難投足 (자맥난두족) 번화한 거리에는 발붙이기 싫어
柴門獨保閒 (시문독보한) 문 닫아걸고 홀로이 한가롭게 살아가네
文章無補世 (문장무보세) 나의 문장이 세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
踪跡且歸山 (종적차귀산) 발걸음 이 산골로 돌려야 했네
詹月淸詩肺 (첨월청시폐) 처마에 걸린 달이 시상을 맑게하고
溪風灑醉顔 (계풍쇄취안) 계곡 바람은 취한 얼굴 씻어주네
靈芝何處秀 (영지하처수) 신령한 영지는 어디에서든 뛰어나
我欲採而還 (아욕채이환) 나도 캐어 돌아오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