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꿈 이야기
나는 붉은 가마, 내부도 외부도 붉은, 그리고 그 가마를 타고 있는 붉은 옷을 입은 두 여인의 시체중 하나에 안겨져 있는 아기였다.
서로를 사랑하는 한 쌍과 전혀 사랑하지 않는 두 사람이 있었다.
서로 사랑하는 한 쌍은 너무나도 사랑하였지만 여인쪽이 죽게 되었다.
그리고 이승에 남게 된 남자쪽은 여자를 위해서 장례식을 치루기로 한다.
여기서 나는 이 첫번째 여인의 자식이었다.
근데 내가 태어낳는지 아니면 죽은 여인의 뱃속에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전자든 후자든 안겨져 있는 것은 안겨져 있는 것이니까.
또다른 한쪽은 걸작이다.
서로 사랑하지도 않았지만 남자쪽은 그저 돈을 위해서 시체가 된 그녀 두번째 여인과 결혼을 하려고 한다.
여인은 죽은 상태였지만 재산을 위해서 시체인 자신과 결혼하려는 남자에 대해
혐오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사랑하는 연인쪽을 위해 장례식을 치루어 주는 다른 한쪽
그러니까 꿈 속에서의 나의 어머니에게 질투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이 시체가 일어났다. 아마 귀신이 된 것이겠지.
그러고서는 나의 어머니되는 여인의 시체에 대고 소리를 지른다.
그러나 나의 어머니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안겨져있는 나에게 g랄g랄을 해댄다. 화내고 소리치고 울고불고 난리를 치다가
갑자기 웃는다. 그러고서는 "내 자식아, 내 자식아."
마치 솔로몬의 지혜에 나오는 그 악독한 여인마냥 나를 자기 자식처럼 생각한다.
그러고서는 나를 지옥에 끌어당긴다..
지옥은 신과함께에 나오는 그 지옥인것이 틀림없었다. 나는 도산지옥을 건넌다.
솔직히 꿈속에서 지옥들이 다 생각나지 않아서 구체적인 이미지는 도산지옥과 삼도천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삼도천을 지나갈 무려에 나는 시점이 2개가 된다.
그 중 하나는 영화관 시점 같아서 마치 영화관에서 스크린을 보는 사람마냥 나는 삼도천을 건너기 전에 목욕하는 사람들을 본다
. 사실 별로 중요하지는 않는 내용이다.
나의 육체가 삼도천을 건너려고 하는 무렵에 누군가가 내 손을 잡는다.
그리고 나는 목이 너무나도 말라서 깨어났다.
아마 내 손을 잡은 것은 나의 어머니되시는 쪽이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