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성북동 비둘기 - 김광섭
에리리 | L:60/A:454
1,931/2,830
LV141 | Exp.6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468 | 작성일 2019-06-23 17:38:17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성북동 비둘기 - 김광섭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느님의 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돈다. 

 

성북동 메마른 골짜기에는

조용히 앉아 콩알 하나 찍어 먹을

널찍한 마당은커녕 가는 데마다

채석장 포성이 메아리쳐서

피난하듯 지붕에 올라 앉아

아침 구공탄 연기에서 향수를 느끼다가

산 1번지 채석장에 도로 가서

금방 따낸 돌 온기에 입을 닦는다. 

 

예전에는 사람들을 성자(聖者)처럼 보고

사람 가까이서

사람과 같이 사랑하고

사람과 같이 평화를 즐기던

사랑과 평화의 새 비둘기는

이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사랑과 평화의 사상까지

낳지 못하는 쫓기는 새가 되었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3394 시 문학  
손가락 한 마디 - 한하운
미캉
2019-06-29 0-0 184
3393 시 문학  
개구리-한하운
미캉
2019-06-29 0-0 336
3392 시 문학  
몽당 연필-이해인
멜트릴리스
2019-06-29 0-0 206
3391 시 문학  
따스한 웃음을-이해인
멜트릴리스
2019-06-29 0-0 160
3390 시 문학  
춘설 - 정지용
에리리
2019-06-29 0-0 159
3389 시 문학  
번개 연가-이해인
멜트릴리스
2019-06-29 0-0 173
3388 시 문학  
바다 - 정지용
에리리
2019-06-29 0-0 207
3387 시 문학  
난초 - 정지용
에리리
2019-06-29 0-0 138
시 문학  
성북동 비둘기 - 김광섭
에리리
2019-06-23 0-0 468
3385 시 문학  
견고한 고독 - 김현승
에리리
2019-06-23 0-0 219
3384 시 문학  
가을의 기도 - 김현승
에리리
2019-06-23 0-0 228
3383 창작  
간절 (이재무)
010112119
2019-06-23 0-0 379
3382 시 문학  
생의 감각 (김광석)
010112119
2019-06-23 0-0 288
3381 시 문학  
노정기 (이육사)
010112119
2019-06-23 0-0 220
3380 시 문학  
바다에서 쓴 편지-이해인
멜트릴리스
2019-06-23 0-0 197
3379 시 문학  
묘지에서-이해인
멜트릴리스
2019-06-23 0-0 264
3378 시 문학  
바람이여-이해인
멜트릴리스
2019-06-23 0-0 231
3377 시 문학  
국토편력 - 한하운
미캉
2019-06-22 0-0 237
3376 시 문학  
해변에서 부르는 파도의 노래 - 한하운
미캉
2019-06-22 0-0 207
3375 시 문학  
열리지 않는 문 - 한하운
미캉
2019-06-22 0-0 274
3374 시 문학  
담쟁이 - 도종환
김무제
2019-06-22 0-0 675
3373 시 문학  
수선화에게 - 정호승
김무제
2019-06-22 0-0 511
3372 시 문학  
귀천 - 천상병
김무제
2019-06-22 0-0 314
3371 시 문학  
종 - 설정식
에리리
2019-06-22 0-0 195
3370 시 문학  
나의 첫 기도-이해인
멜트릴리스
2019-06-22 0-0 170
      
<<
<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