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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4번째 골목여자
흩날려라 | L:27/A: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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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651 | 작성일 2013-07-21 06: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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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4번째 골목여자

"혹시 4번째 골목 여자에 대해 알고 있니?"

"4번째 골목 여자요? 그게 뭐에요?"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30대 중반의 여성은 꼭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남자는 잠시 목이 뻐근한지 이상하리만큼 천천히 꺾더니 이내 획하고 여성을 쳐다보았다.

"예전에 이런 도시전설이 있었단다. 4번째 골목 여자. 그래. 그건 도시전설이야."

"도시전설이요?"

"그래. 빨간마스크 같은 이야기를 알고 있니?"

"네, 알고 있어요."

"4번째 골목 여자는 그런거 비슷하단다."

공포때문인지, 한기때문인지, 할아버지는 잠시 몸을 사시나무처럼 떨더니 이내 떨림을 그쳤다.
그 모습을 여자는 흥미롭게 쳐다보고 있었다.

"밤 늦은 시각, 그래. 12시경 정도? 그 정도가 되면 골목에 어둠이 내린단다. 하지만 무서운건,
어둠이 아니라 어둠속의 한 여자야. 그 여자는 빨간색 입술에 화려한 옷을 입고 있지.
그냥 보면 일반 사람이야. 아니, 확실히 골목마다 여자들이 있어. 그들은 모두 그냥 여자야."

"그러면 4번째 골목 여자만 그냥 여자가 아닌거에요?"

"첫번째,두번째,세번째를 세고 나서 다음으로 들어간 골목이 있어. 그게 4번째 골목이라는걸,
난 여자를 보고나서 알게 되었지. 4번째 골목 여자는 좀 다르단다. 이상하리만큼 얼굴이 하얗고,
굉장히 예뻐보인단다. 그건 단순히 술때문만이 아니야. 4번째 골목 여자가 사람을 홀리는 거지."

"그래서...어떻게 하셨어요?"

"모든 도시전설이 그렇듯이 방법이 있단다. 4번째 골목 여자에게 주의할 것은 총 3가지야.
그녀를 10분동안 잡아둘 것. 그녀의 눈을 쳐다보지 말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게 바로 그녀가 말을 걸어도 절대로 무시할 것. 이 3가지를 하나라도 어기면 안된단다."

"왜요? 그걸 안지키면 어떻게 되는데요?"

남자는 잠시 눈의 많은 부분을 휜자위로 채우더니 이내 검은자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런 남자의 모습에 여자는 굉장한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회상을 하던 남자는 이내 다시 입을 떼었다.

"그녀를 10분동안 잡아두지 못한다면 그녀는 자신과 같은 존재를 데리고 와서 나를 데려간단다.
그리고 그녀의 눈을 1분이상 쳐다보게 된다면 아무것도 못하는 돌이 되어버리지."

"그러면 그녀의 말을 무시하지 않으면요?"

"그녀의 말을 무시하지 않는다면 죽게 된단다."

"에에? 너무 무서워요..."

여자의 말에 남자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떨구었다.
고민하는 표정의 남자는 온몸이 땀으로 가득했다.

"그렇지? 정말 무서운 도시전설이지?"

"할아버지는 그 4번째 골목 여자를 직접 보셨나요?"

"으흠...그...렇단다..."

"어떠셨나요? 할아버지는 그 3가지를 모두 지키셨어요?"

그 질문에 남자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을 꾸는 모습이었다.

"난 그 때 술에 많이 취해있었단다. 애당초 도시전설 따위를 떠올리는게 무리였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녀를 딱 보자 정신이 들었단다. 그녀는 무서운 얼굴로 나를 노려보면서도 웃고 있었어."

"그래서요...?"

"온 정신을 다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떠올렸지. 나를 노려보며 찡긋 웃던 4번째 골목여자의 시선을
피하며 그녀를 붙잡았어. 그런데...그런데..."

"그런데?"

"그녀는 나를 유혹했어. 이제껏 들어본적이 없는 달콤한 말로 나를 유혹했어.
난 그걸 참기가 힘들었어. 하지만 참았어. 근데...근데...끝내 그녀의 말을 무시하지 못했어.
갑자기 그녀가 내게 말했어. 더할나위 없이 슬프고 가련한 표정과 목소리로 말했어.
'살려주세요...제발...' 나 그말을...무시할 수가 없었단다..."

남자는 고개를 푹 숙인체 훌쩍거렸다. 두려움인지 슬픔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는 흐느꼈다.

"그렇다면...할아버지는...이제...죽겠네요...?"

"아...아냐! 난 살아있어. 그건 도시전설이 뿐이란다. 그래. 겨우 그 뿐이야."

그 말에 갑자기 여자가 낄낄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그녀의 웃음소리에 놀란 남자는 멍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아니요. 할아버지는 죽으실거에요^^"

"너...너는...누구냐?! 누...누...응? 너...너는?!!"

"왜요? 저를 아시나요?"

"니가 왜 여기에?!!! 으아아아아아아악!!!!!!!!!!!!!!!!!!!!!!!!!!!!!!!!!!!!!!"









방에서 나온 여자는 굉장히 심하게 표정이 일그러진체였다.
세상에서 가장 불결하고 더럽고 싫은 것을 본 것 처럼 표정이 그랬다.
그녀는 들고 있던 흰색 종이를 들어 글을 적어내려갔다.

-여대생 살인사건 살인자 이XX(64). 정신분열증세 전혀 없으며 심리박동의 문제도 없음.
편집증에 대한 부분도 보이지 않으며 순수한 범행의도로 살인을 한것이라 사료됨.
그 어떠한 정상참작도 없이 살인죄로의 기소가 가능.








"너같은 쓰레기를...정신분열증으로 살려두고 싶진않아...그게 설령 진단오류라 하더라도!!!"







여자는 흰종이를 들고는 어디론가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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