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목록, 초전자포]흑과 백
아마 그녀는 지금부터 액셀러레이터가 하려는 일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알고 있기 때문에 막으려는 것이다.
"아무 데도 안 갈 거지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확인을 해본다."
"걱정할 필요는 없어. 금방 끝낼게."
돌아올 거라고도 말하지 않는 액셀러레이터.
검은 날개가 돋아난 괴물은 자신의 옷을 움켜쥔 소녀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부드럽게 떼어낸다. 그를 이 지상에 붙들어두고 있던 마지막 족쇄를 잘라내듯이.
"싫어."
라스트 오더가 가느다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계속 같이 있고 싶어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부탁해본다."
"…그래."
액셀러레이터도 인정했다.
최후의 최후에, 그는 어린아이 같은 웃음을 띠고 이렇게 대답했다.
"걱정할 필요는 없어. 금방 끝낼게."
돌아올 거라고도 말하지 않는 액셀러레이터.
검은 날개가 돋아난 괴물은 자신의 옷을 움켜쥔 소녀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부드럽게 떼어낸다. 그를 이 지상에 붙들어두고 있던 마지막 족쇄를 잘라내듯이.
"싫어."
라스트 오더가 가느다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계속 같이 있고 싶어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부탁해본다."
"…그래."
액셀러레이터도 인정했다.
최후의 최후에, 그는 어린아이 같은 웃음을 띠고 이렇게 대답했다.
"나도, 계속 같이 있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