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상디 못 구할 거 같지 않냐
원피스가 이제까지 재밌었던 이유가
클리셰를 때려부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죤나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주인공을 한다 : 초능력자 난무하는 데 겨우 고무능력자가 주인공
예쁘고 잘생길수록 중요한 인물이다 : 못 생겨도 선역일 수 있고 잘생겨도 악역일 수 있는 경우가 흔함
심지어는 작가 스스로 정해 놓은 클리셰인 등장인물을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는 것까지도 깨부쉈고
무엇보다도 주인공이 절대 선이 아니라
망한나라 공주에게 10억베리 내놓으면 도와주겠다느니,
방금 우리가 구한 섬에서 황금을 훔쳐서 튀자느니
자기형 한 명 구하자고 온갖 범죄자 죄 다 탈옥시키는
일개 해적이라는 점이 가장 변칙적이었던 것 같다.
근데 어인섬, 드레스로사나 펑크해저드도 존나 재미없었던게
하나하나 다 클루를 붙인다.
모든 일에 더럽게 이유를 붙여 댐
그냥 좀 더 심플하게 돈이나 꿈, 동료에 의미를 두는 게 좋은 데...
그런 의미에서 상디를 안구하러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논리적으로 말하고서 안가면야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저렇게 논리적으로 말하면 꼭 깨부수고 싶더라.
대신에 구하러 갔는데 못 구하는 게 재밌겠다.
에이스도 살려줄듯 다 살았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죽어서 사람들이 더 충격 받았던 거라
좀 더 클리셰를 쳐부수는 압도적인 상상력이 필요한 거 같다.
결론은 짤방
오올블루 좀 일찍 만들고 가서
오올블루 원피스설 일축하고 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