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2ch) 오늘로 이별
벤더 | L:0/A:0
102/250
LV12 | Exp.4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994 | 작성일 2015-06-13 00:34:04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2ch) 오늘로 이별

스무 살 때 사귀었던 다섯 살 연상의 여자는 굉장히 건방졌다.
처음에는 내가 반해서 일 년 정도 구애 끝에 사귀게 되었지만,
내가 지나치게 공손하게 군 것인지 나를 애완동물 취급했다.
주로 하는 말이 [00(나) 주제에 건방져!]였다.
이런 여자라도 좋아했기에 이 년 정도 사귀었지만
​그녀의 오만함은 늘어갈 뿐이었다.
​ 몇 번인가 싸웠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그녀는 나 몰래 클럽이나 친목회에 가면서도
여동생이 나한테 전화했을 뿐인데 누구냐면서 화가 폭발했다.
다른 여자친구도 전부 떠나갔고 스스로도 왜 이런 여자와
사귀고 있는지 모르게 되었을 때, 그녀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크게 싸웠지만, 이 여자가 하는 말이 참 가관이었다.


​ [너 따위가 감히 나랑 사귀는 거라면 내가 다섯 번 정도는 바람피워도 괜찮잖아? 이 정도는 되어야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거니까..]
이런 개소리를 지껄이며 정색하는 것이다.
그동안 참고 있던 순진한 나였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복수를 계획했다.
​[응, 알겠어. 나 따위와 사귀어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니까. 잠시 주제넘게 굴었던 건지도. 미안..]
[알았으면 다행이네. 어깨 주물러줄래? ^^?]


​ 그리고 7년 후.
그녀가 33살이 될 때까지 우리는 계속 사귀는 중이었고,
양가 부모도 우리의 관계를 인정하고 있었다.
나는 어느 정도 돈벌이가 되는 직장을 갖게 되었다.


​ ​그리고 그녀는 33살.
​여자로서의 가치는 이미 추락하기 시작한 지 오래였다.
​당연히 주변에 다른 남자 따윈 없었고, 결혼은 언제? 이런 상태였다.
자존심이 세던 그녀는 먼저 결혼하자는 소리 따위 절대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그녀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결혼하라고 부추기게 하였다.


​ 그리고 다음날.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며 그녀를 불러서 놀이공원의 관람차에 태웠다.
​[저기.. 이거 받아줄래?] 나는 반지 상자를 건네줬다.
[응? 뭐야?] 필사적으로 기쁜 감정을 억누르며 상자를 건네받는 그녀.
상자 안에는 [오늘로 이별. 안녕.]이라고 쓴 종이가 한 장.
[..... 어? 이 게?] 얼떨떨한 그녀에게 [헤어지자. 너 같은 년이랑은 이제 무리야.]라고 말했다.
[잠... 잠깐.. 잠깐만..]
​나도 모르게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 ​[누가 너 같은 년이랑 결혼할까? 나는 네 애완동물이야. 관람차 아래로 내려가면 그때부터 나한테 말 걸지 마라.]
그녀는 심한 충격을 받았는지 바닥에 쓰러졌다.
한 손을 내 무릎에 두고 일어서려는 것을 거칠게 치워버렸다.
다시 쓰려지는 그녀.
​관람차가 땅으로 아래로 내려갈 때까지 나는 지난 7년간 참고 있던 모든 불평과 불만을 전부 토해냈다.
그리고 아래로 도착하자마자 그녀를 안고 바닥에 내팽개치고 돌아갔다.
기분 최고였다.


출처 : http://blog.naver.com/outlook_exp/40210852223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몽키자루
ㅋㅋㅋㅋ
2015-06-20 23:37:37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632
<BGM> 공짜보다 비싼 건 없다. [12]
김노크
2014-03-12 1-0 4175
5631
<BGM>미국의 15대 유령 도시 [17]
김노크
2014-08-05 0-0 2860
5630
<불타는 아이> 섬뜩한 이야기 들려드려요
리딩맨
2020-09-23 0-0 138
5629
<초단편> 기숙사
영원한17세
2019-01-27 0-0 132
5628
(2ch) 살인하고 출소했는데 질문이 있어? [3]
리아루
2017-12-07 0-0 1201
(2ch) 오늘로 이별 [1]
벤더
2015-06-13 0-0 994
5626
(2ch)10년만의 동창회 [1]
멜트릴리스
2019-11-23 0-0 101
5625
(2ch)기분 나쁜 곳
멜트릴리스
2019-11-16 0-0 111
5624
(2ch)단짝친구의 죽음
멜트릴리스
2019-11-17 0-0 200
5623
(2ch)도망칠 곳이 없다 [1]
멜트릴리스
2019-11-23 0-0 96
5622
(2ch)뒤를 보지 않는 남자
멜트릴리스
2019-11-16 0-0 123
5621
(2ch)사라진 점심시간 [1]
멜트릴리스
2019-11-23 0-0 113
5620
(2ch)산의 중국인
멜트릴리스
2019-11-16 0-0 134
5619
(2ch)샛보라
멜트릴리스
2019-11-16 0-0 147
5618
(2ch)악마 빙의 [1]
멜트릴리스
2019-11-23 0-0 167
5617
(2ch)여자아이의 목소리
멜트릴리스
2019-11-17 0-0 106
5616
(2ch)음침한 회사
멜트릴리스
2019-11-16 0-0 212
5615
(2ch)자살하려고 마음 먹었엇다 [4]
벤더
2015-06-05 2-0 1672
5614
(2ch)째려보는 친척들 [1]
멜트릴리스
2019-11-23 0-0 179
5613
(2ch)친절한 선배
멜트릴리스
2019-11-17 0-0 139
5612
(2ch)침입금지
멜트릴리스
2019-11-17 0-0 98
5611
(BGM) 세상에서 가장 무섭게 생긴 나무 [12]
타기타기
2013-11-28 0-0 3276
5610
(BGM) 에드게인 - 시체를 사랑한 남자 (혐) [5]
gecko모리아
2013-03-20 0-0 18968
5609
(BGM)(펌)벨머즈의 얼굴 [4]
소교
2015-08-16 0-0 2791
5608
(경악주의)초딩들 20세성폭행.jp [11]
gecko모리아
2013-03-14 0-0 3974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