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본편 14권 간장 : 정의의 추억(2/4)
"나도 아스토레아 님에게 감명을 받고 심취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여기에 몸을 두지 않는다. 그 분의 본연의 자세는 고귀하고, 훌륭한 것이다."
"그럼!"
"하지만, 아스토레아님의 [정의]와 현실에의 실천하는 것은, 별도의 이야기다"
카구야는 반론을 하려는 류의 입을 다물게 하고, "이렇게 말하는 편이 알기 쉬운가?"라고 말을 계속했다.
"우리 정도의 실력으로, 모든 사람들을 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마라!"
날카로운 눈으로 냉연한 어조로.
"리온, 네놈은 강하다. 내 호적수라고 부를수 있을 정도로는. 하지만 이 [파밀리아] 안에서 네놈이 제일, 풋내기야."
"뭐!"
"엘프라고 얕보는 것이 아니다. 너의 마음이 제일, 약하다고 하는 것이다."
갑작스런 모욕에 류가 눈썹을 치켜올려, 카구야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네가 말하는 대로라면, 왜 샤크티의 여동생은, 아디가 죽었지?"
그 말에, 류의 손은 정지됐다.
"우리 눈앞에서 죽었지, 그 녀석은. 알 수 없는 자폭장치로, 이빌스에게 죽음을 당했다."
당시의 미궁 도시는 [암흑기].
조련사가 소속된 [루드라 파밀리아]를 비롯해, 수많은 [악]이 대두하여 오라리오에 파괴와 비명을 가져왔다.
날뛰는 악적에 의해 질서는 없고, 혼돈만 소용돌이치는 무법천지.
힘없는 민초의 피와 눈물은 멈추지 않고, [악]을 막으려는 힘 있는 자들도 희생을 강요당했다.
"거리를 보라. 아직도 우는 소리가 사라지지 않았다. 희생을 치루어서 겨우 이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한 점의 더러움 없는 [정의]를 외칠 수 있지?
"…"
"모두 구한다? 구하지 못했잖아, 이 얼간이 녀석아!"
허리에 찬 두 칼의 작은 칼을 만지며, 카구야는 내뱉는다.
거기에는 분노도, 실망도 없고, 엄연한 사실을 알리는 냉담함 만이 있었다.
"네놈이 말하는 [정의]는 편리한 [이상]에 불과하다. 누구게나, 언젠가 [선택]을 강요받는다. 나도, 네놈도."
소녀의 검은 두 눈은 흥미를 잃은 듯, 류로부터 시선을 돌렸다.
"--당신들은 좀 더 세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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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카구야의 말도 납득이 가네요. 이상을 이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부분에서는 희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정의를 가지고 있네요. 근데 놀라운건, 샤크티에게 실제로 여동생이 있었다는 겁니다. 여동생도 상당항 강자라고 생각되는데, 과연 어느정도의 실력에 이명은 뭐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