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글] 라일라가 정말 이성적이라면
클로드를 살리는 선택을 할겁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우주멸망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정말 상대방이 신으로 추정되는 존재인만큼 협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
즉, 상대방이 칼리 본인이거나 엮인 존재가 아니라면 결정적인 역할을 할만한 정보를 무조건 주어야 맞다는 겁니다.
그러나 브라흐마는 클로드의 목숨이냐 정보냐는 양자택일을 강요했죠.
이는 게임에 참여하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클로드와 관련된 정보는 흥미로울 지언정 결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말 없이 알려주고 있는 셈입니다.
오히려 브라흐마는 대놓고 말은 안해도 클로드를 살리라고 간절히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는 라일라에게 클로드 잡는 것을 도와준다고 해놓고 눈 앞에서 자신과의 거래를 종용하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거래를 할 거 였으면 저런 방식으로 할 거 없이 라일라와 처음 접촉했을때 대화했으면 그만인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브라흐마는 클로드를 라일라 앞까지 대령해줬으니.
이는 클로드의 존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강조한 것입니다.
또다른 점은 이미 정보는 충분히 획득했다는 것입니다.
지금 들은 정보를 찬드라에게 전달한다면?
아마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최소한 비슷하게는 도달할 것입니다.
즉, 퍼즐의 마지막 한조각만 남겨뒀을뿐 여태까지의 대화로 라일라는 이미 정보수집이라는 목적에는 도달한 것과 다름 없습니다.
만약 여기서 라일라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상황을 냉정히 돌아만 본다면
당연히 클로드를 구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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