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게문학]비열금벼 (후속편)
딴 딴따단~ 딴 딴따단~
파란 하늘에 웅장한 결혼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반대쪽에서 걸어오는 눈부신 신부를 바라보고 있었다.
"신랑 신부는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서로를 사랑하겠습니까?"
"네!"
"신랑 신부, 키스하십시오."
신랑과 신부는 서로 얼굴을 붉히며 키스했다.
그렇다.
이 결혼식의 신랑은 바로 마다라였다.
사건 이후로, 마다라, 금벼와 토비라마는 서로 화해해 다시 예전같은 친구처럼 지냈다. 그리고 마다라는 금벼에게 이 결혼식의 신부인 한여인을 소개받아 금벼를 잊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여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마다라! 정말 축하해!"
"축하한다, 마다라."
결혼식이 끝난 후 하객으로 참석했던 금벼와 토비라마가 마다라를 축하해 주었다.
"마다라의 애인이시군요. 축하합니다 형수님."
"토비라마도 참!"
토비라마의 말에 금벼가 웃으며 말하였다.
"마다라. 그럼 우린 가볼께! 행복하게 살아야돼!"
"고마워 금벼, 토비라마!"
토비라마와 금벼가 마다라에게 덕담을 해주고 다시 돌아갔다.
"마다라. 저 남자는 누구야?"
마다라의 신부가 말했다.
"응. 내 오래된 친구야...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좋은 사이로 남아있어."
"그렇구나..."
여인이 말끝을 흐렸다. 금벼와 함께 돌아가는 토비라마의 뒷모습을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저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들고 말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