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의 <숲에서>
숲에서
안영준
숲 속에 들어오니 숲이 보이질 않는다
층층이 떠올린 초록빛 구름들
봉우리 떨기나무숲도 바라볼 수 없었다.
솔밭 사이 달무리처럼 두르고 있는 측백나무
서로 다투어 키돋움하는 동백나무 가지들
뒤엉켜 밀치락달치락 숲의 소리 들린다.
하늘도 보이지 않는 이 막막한 숲 속에
우거진 참나무 아래 저마다 작은 키나무들이
복판과 가장자리를 메운 또 하나의 숲이었다
안영준의 <숲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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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의 <숲에서>숲에서 안영준
숲 속에 들어오니 숲이 보이질 않는다 층층이 떠올린 초록빛 구름들 봉우리 떨기나무숲도 바라볼 수 없었다.
솔밭 사이 달무리처럼 두르고 있는 측백나무 서로 다투어 키돋움하는 동백나무 가지들 뒤엉켜 밀치락달치락 숲의 소리 들린다.
하늘도 보이지 않는 이 막막한 숲 속에 우거진 참나무 아래 저마다 작은 키나무들이 복판과 가장자리를 메운 또 하나의 숲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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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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