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니면서 기분 제일 좋았을 때
작년 고2때 일인데 내가 부끄럼도 많고 낯을 가려서 반장 선거를 1번도 안 나가봄
우리 학교는 반장 1번 뽑으면 1년 내내 했는데 기존 반장이 일을 너무 못해서 애들이 탄핵을 시켜버림
그래서 2학기 반장,부반장을 새로 뽑기로 했는데 내가 부반장이 너무 나가고 싶은거임
그래서 부반장 후보자 신청할 때 할까말까 고민 엄청 했는데 같이 짝한 여사친이 1번 나가보라 그래서 결국 신청함
총 후보자가 4명이였는데 나랑 남자인싸,여자인싸랑 평범한 남자애 1명이였음
그래서 속으론 안 될 것 같아서 조마조마하고 있었는데 투표수를 보니 내가 12표,남자인싸애가 11표,남은 둘이 1표씩 받은 거임ㅋㅋ
알고 보니 반 여자애들이 거의 다 나 찍은 거 였음ㅋㅋ
그것 때문에 반 분위기 완전 차가워져서 다 웃음 참기 하고 있는데 거기서 나만 혼자 좋아 죽을 뻔함
이 날이 학교 10년 다니면서 가장 기분 좋은 날이였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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