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장문)최근전개양상이 좀 무리수인거같아
이번화만 뚝 떼어서 생각해보면, 사실 그리 막장스러운 반전도 아니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전개가 맞음.
근데 문제는 이번화'만'이 아니야. 최근의 전개양상이지.
'반전'이라는건 굉장히 재밌는 요소지만 연속적으로 터트리기엔 좀 위험한 요소란말이야. 양날의칼이야. 좀 간격을 두면서 터트리거나 누구나 뚜렷하게 납득하고 소름돋을만한 떡밥들을 차곡차곡 쌓아놓은다음에 터트려야한단말야?
근데 요즘 전개좀 봐. 루바가 3부 들어서 자꾸 븅신짓해대더니 급기야 완전 미쳐버렸나싶은 기행을 하고, 바로 저번주에 스토리 전체에 걸친 상당한 규모의 반전을 터트렸어. 근데 또 이번화에서 갑자기 찐쿤탈라가 튀어나오니까.. 상당히 이질감이 듬. 좀 분위기 싸해지는 느낌이 든단말야.
전개가 아주 개연성없는 글러먹은 스토리란건 아님. 이번화 찐쿤탈라전개의 개연성도, 저저저번화에서 샤쿤탈라가 했던 말들이 예전에 샤쿤탈라가 했던 말들과 너무 대조됬었다는 떡밥이 있었으니까. 충분히 개연성 있는 반전이야.
근데 내 생각에 솔직히 저 반전들이 막 오오 그렇구나 대단해! 우와 소름돋는다! 같은 반응이 나올정도로 짜임새있고 대단해보이는 반전같아보이진않거든. 아니 물론 적당히, 적절하게 던지면 재밌지. 나도 예전부터 쿠베라 특유의 저런 반전에 열광해왔었고. 하지만 연속으로 던지기엔 좀 아닌거같은 반전임.. 너무 나갔다고나 할까? 아.. 이걸 정확히 뭐라고 표현해야될지 모르겠네;;
덧붙이자면 나는 이번화에서 간다르바가 뒤지길 기대했기때문에 이번화 전개가 아니꼬운게 아님. 오히려 간다르바는 내가 쿠베라에서 상당히 재밌게 보고 있는 캐릭터고, 짜증나긴 하지만 뒈져버리길 바라질 않거든. 이번화에서 살거라고 예상했고, 살기를 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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