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능하고 독자들 입맛에 맞춰주지 않으니까 좋은 건데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건 그만큼 작가가 다른 작품들에서 비롯된 클리셰를 따르지 않는다는 거기도 하고 그만큼 독창성이 뛰어나다는 걸 반증하는 요소임 독자 입맛에 맞는 전개로 간다는 건 되려 클리셰를 따르게 된다는 거나 다름 없음
독자'들'이 원한다는 건 이미 그런 선례가 있었던 게 많은 거니까
반대로 독자들이 원하는 전개로 가지 않는다는 건 줏대있고 참신하다고 말할 수 있을듯.
그만큼 작품 내용이 산으로 안 가는 거고
만약 독자들이 원하는 거 다 넣었음 클리셰 범벅에 깽판치는 소년만화꼴 나는 거지
그런 걸 바라면 그냥 그런 만화를 보러가지 왜 굳이 쿠베라를 보고 그러는지 이해하기 힘듬
물론 독자의 의견은 중요함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가도 중요하고 독자의 뜻도 중요하긴 한데 원하는 전개 아니라고 뭐라 하는 건 좀 아님
아샤 문제로 작품 까던 2부 당시에도 그랬지만 작품 틀 다 짜놓은 상태에서 독자가 원하는 대로 하는 건 시도 자체가 미친 짓임
2부까지 간 상황이니까.
이미 건물 짓는 와중에 건물 용도 바꾼다고 말하는 거나 다름 없는 일이니까.
그리고 태릴=녹안녀 때 많이 까이긴 했는데 이건 추후 전개에 따라 필요한 거라 넣은 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함
독자들은 그 이후 전개가 어찌 될지 모르지만 작가는 아니까 불만 생기는 거 감수하고 넣었을지도 모르는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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