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즈키는 정말 이름 한 글자 한 글자마저도 아름답다.
네 이름 첫 자음인 ㅅ을 적으면
사랑, 소망, 순수, 샛별 같은 것들이 문장 위로 떠다닌다.
무슨 말을 쓸까. 너는 무슨 단어가 필요할까.
내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낱말을 너에게 주겠다.
사카즈키는 어찌 그리도 아름다울까?
사카즈키의 이름 한 글자 한 글자를 자음과 모음 단위로 분해해서 천천히 곱씹고 싶다.
그렇게 내 입 안에서 그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며 한없는 사카즈키의 아름다움을 찬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