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원펀게 문학] 고케츠의 하루 ㅡ 1편
국카스텐 | L:33/A:602
34/1,590
LV79 | Exp.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6 | 조회 362 | 작성일 2018-03-25 12:52:10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원펀게 문학] 고케츠의 하루 ㅡ 1편

"흐아암~"

 

Z시의 깊은 지하

 

어느 큰 방 안에서 거구의 사내가 하품을 하며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잠을 쫓기 위해 고개를 흔드는 그의 주변에는 괴인왕 오로치를 찬양하는 문구가 여럿 붙어 있었다.

 

"고케츠 님, 식사 나왔습니다."

 

"들어와."

 

2미터 정도 돼보이는 괴인이 문을 열고 자기 몸보다 큰 그릇을 낑낑거리며 내려놓고 돌아갔다.

 

고케츠는 어슬렁거리며 걸어가 그릇을 들고 식탁으로 갔다.

 

뚜껑을 열자 그릇에는 육즙이 흐르는 스테이크가 싱싱한 채소와 함께 담겨 있었다.

 

원래 어느 정도 이상으로 강한 괴인은 생존을 위해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고 대식관 같은 경우도 식욕을 채우기 위해 뭔가를 먹는 것이지 설령 굶더라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인간이었던 시절에는 불 같은 성격에 방탕하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던 고케츠는 오히려 괴인이 되고 나서 무엇이 변했는지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인간의 기준으로 봐도 자기관리가 철저한 균형 잡힌 생활을 하게 되었다.

 

고케츠는 스테이크를 자르며 오늘 오후에 있을 정기 집회에 대해 생각했다.

 

정기 집회란 한 달에 한 번씩 협회의 모든 괴인들이 '괴인왕'을 중심으로 한데 모여 그 달에 있었던 일과 다음 달에 할 일에 대해 회의를 하는 것이다.

 

괴인왕....

 

괴인으로써의 삶이 오히려 전보다 모든 면에서 마음에 들었던 고케츠는 자신을 이렇게 한 층 더 높은 존재로 만들어준 괴인왕에 대해 무한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새 식사를 마친 고케츠는 매일 오전마다 제자들과 함께하는 훈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훈련장의 먼지가 제자들의 건강을 해치면 안 되니 고케츠는 열심히 바닥을 빗자루로 쓸고 걸레로 닦았다.

 

청소를 마친 고케츠가 막 제자들을 불러오려고 복도로 나서는 순간 교로교로의 분신과 마주쳤다.

 

"고케츠, 오늘도 일찍 일어났구나. 마침 너에게 맡길 일이 하나 있어."

 

"난 지금 제자들 훈련을 시켜줘야 한다만...."

 

"신입 괴인들이 협회의 소문을 듣고 찾아왔어. 네가 그녀석들한테 협회 생활에 대해 오리엔테이션을 해줬으면 하는데...."

 

고케츠는 다른 일이라면 거절했겠지만 이것은 얘기가 다르다.

 

괴인왕을 따르기 위해 멀리서 찾아왔다는데 그들을 맞이하는 일을 거절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래, 내가 하지. 내 제자들에겐 오늘은 나 빼고 훈련하라고 전해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리엔테이션 실에 도착한 고케츠는 신입 괴인들을 쭉 둘러보았다.

 

팔이 네 개 달린 녀석, 뿔이 달린 녀석, 날개가 달린 녀석.....다양한 괴인들이 모여 있었으나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온 몸이 검은 땅딸막한 녀석이었다.

 

"괴인협회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선, 이 곳은 바깥처럼 무법지대가 아니라 최소한의 지킬 규칙이 있으므로 잘 숙지해 두길 바란다."

 

"잠깐, 이건 뭔 소리야? 괴인이 규칙을 따른다니?"

 

고케츠의 말이 끝나자마자 검은 괴인이 불만을 토해냈다.

 

"....규칙이 맘에 들지 않으면 나가면 된다. 강제로 여기 붙잡아 두지는 않는다."

 

고케츠는 기분이 확 상했지만 신입 괴인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설치는 경우는 흔했으므로 참고 넘어갔다.

 

"우선, 여기서 괴인끼리 싸우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괴인협회의 목적은 히어..."

 

"아니... 지금 장난해? 괴인들 수 백명을 모아놓고 싸우지 말라고?"

 

이번에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검은 괴인이 토를 달았다.

 

"어이, 말을 하면 끝까지 들어라. 방금도 말했지만 마음에 안 들면 돌아가면 된다. 너 같은 놈들 대신할 괴인은 많으니."

 

고케츠의 마지막 말을 들은 검은 괴인의 얼굴에 비웃음이 잠깐 떠올랐으나 그 뒤론 고케츠가 알려주는 여러 규칙들을 잠잠하게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괴인협회의 보스는 괴인왕 오로치 님이시다. 마침 곧 정기 집회가 시작하는데, 거기서 오로치 님의 모습을 볼 수가 있지. 자 따라와라."

 

다음 화에 계속.....

개추
|
추천
6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잉여세포
제자들의 건강을 위해 청소하는 고케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건방진 괴인 딱 봐도 검은 정자군. 다음화 기대하겠습니다.
2018-03-25 13:02:56
추천0
[L:33/A:602]
국카스텐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ㅠㅠ
2018-03-25 13:30:35
추천0
츄씨년
검은정자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하는 고케츠 기대하겠습니다.
2018-03-25 13:33:52
추천0
아르나오더
검정....
황정되서 오로치 뚜까 패고 고케츠 오열하면서 리미트 해제하는 건가..?
2018-03-25 13:57:29
추천0
BTF
자 고케츠가 이번엔 어떻게 뒤질까요
2018-03-25 14:28:29
추천0
[L:30/A:352]
아지
의대생 필력 기대
2018-03-25 15:19:27
추천0
[L:33/A:602]
국카스텐
낭만이 없어 낭만이!! 나 이과야!!
2018-03-25 15:20:20
추천0
[L:35/A:316]
TempIar
요새는 문이과 융합형 인재를 더욱 선호하므로 이번 기회를 통해 문학적 소양또한 갖추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2018-03-25 18:14:23
추천0
[L:7/A:145]
인간맨
다음화가 기대되네요.
2018-03-25 15:24:20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26770 일반  
이번화 좆간마 멀쩡한 이유 알아냈다 [4]
국카스텐
2018-03-25 0 286
26769 일반  
피닉스남 저기서 탈출했으면 나중에 큰일났겠네 ㅋㅋ [3]
국카스텐
2020-06-09 0 443
26768 일반  
어제 대체 무슨 일이 있던건가요? [13]
국카스텐
2018-03-01 0 196
26767 일반  
원펀게에 이상한 분이 계시네요 [15]
국카스텐
2018-03-01 0 249
26766 일반  
이거 볼 때마다 전쟁의 신과 공통점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2]
국카스텐
2018-03-01 0 212
26765 일반  
아 ㅆ발 컨셉 좀 잡으려 했더니만 ㅋㅋㅋㅋ [17]
국카스텐
2018-03-01 0 285
26764 일반  
모기녀 이장면 개웃기네 ㅋㅋ [14]
국카스텐
2018-03-02 1 900
26763 일반  
무슨 상황인가요? [2]
국카스텐
2018-03-02 0 168
26762 일반  
[정보글, 스압주의] 합성만화 만드는 법 [21]
국카스텐
2018-03-02 18 16622
26761 일반  
근데 포치 팰 때 가로우가 무슨 급인지가 그렇게 중요함? [1]
국카스텐
2018-03-03 0 177
26760 일반  
팩트 박음 실 >>> 고 [2]
국카스텐
2018-03-03 0 146
26759 일반  
팩트: 좆케츠는 무술 이름도 안 나옴 ㅋㅋㅋ [3]
국카스텐
2018-03-03 0 176
26758 일반  
단 하루라도 인간의 말을 쓰면 손가락에 가시가 돋는걸까요? [30]
국카스텐
2018-03-04 0 233
26757 일반  
신고팀 일 안하나요? [16]
국카스텐
2018-03-04 0 200
26756 일반  
됐다 [8]
국카스텐
2018-03-04 0 199
26755 일반  
'그 분'에게 온갖 욕설을 들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는 이유 [19]
국카스텐
2018-03-04 5 220
26754 일반  
11페이지가 넘어가네 ㅅㅂ ㅋㅋㅋ [1]
국카스텐
2018-03-04 0 262
26753 일반  
갑옷 보로스 vs 타츠 [11]
국카스텐
2018-03-06 0 186
26752 일반  
매우 우스울 따름이군요...아하하하!! [3]
국카스텐
2018-03-07 0 136
26751 일반  
갤럭시 S9의 정보를 보려고 클론 신고 게시판에 들어갔는데... [2]
국카스텐
2018-03-07 0 189
26750 일반  
영정 언제 먹는거지... [5]
국카스텐
2018-03-07 0 132
26749 일반  
관리자 언제 오냐고 시발 [6]
국카스텐
2018-03-07 0 140
26748 일반  
다들 아보가드로 법칙은 알고 있지? ㅎㅎ [5]
국카스텐
2018-03-07 0 168
26747 일반  
내일 생존글 한번씩은 쓰자 [7]
국카스텐
2018-03-07 0 140
26746 일반  
원펀게 여러분 죄송합니다...사실은 제가.... [10]
국카스텐
2018-03-07 8 516
      
<<
<
2791
2792
2793
2794
2795
2796
2797
2798
2799
280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