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커다일은 가명을 쓰고 있다.
안녕하세요.
문득 크로커다일이라는 인물의 이름에 의문점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본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와 같은 칠무해들 몇명을 우선 살펴보죠.
바로 위 세명의 인물 쿠마, 핸콕, 미호크입니다.
이 셋의 공통점은 뭐가 있을까요? 셋 다 칠무해라는 점과 특정 동물을 모티브로 따온 캐릭터들이라는 것입니다.
순서대로 쿠마는 곰, 핸콕은 뱀, 미호크는 매 이렇게 세마리의 동물들이죠.
이들의 외견과 이름을 봤을 때 이 점은 더욱 눈에 띄게 나타나죠
바솔로뮤 "쿠마"
쿠마는 곰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입니다.
또한 쿠마의 손바닥에는 곰발바닥 모양의 자국이 있죠. 옷에도 곰발바닥 모양이 있고요
"보아" 핸콕
보아는 보아뱀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또한 그녀는 귀에는 뱀 모양의 귀걸이와 거대한 뱀과 항상 함께 다닙니다.
쥬라클 미"호크"
Hawk(호크)는 매라는 뜻이죠.
또한 미호크의 눈매는 매와 흡사한 모습을 띄고 있죠.
실제 작중에서도 미호크를 부를 때 매의 눈이라고 부르는 장면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크로커다일이 주제인 이 글에서 왜 이 세명을 먼저 조명했을까요?
크로커다일의 모티브가 된 동물은 다들 알다시피 악어입니다.
이들과 같은 동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인물이란 것이죠.
하지만 이 셋과는 묘하게 이질감이 듭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이름
크로커다일의 이름은 다른 성이나 그런 것도 없고 그냥 크로커다일입니다.
즉 번역하면 그냥 악어인거죠.
여기서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위에도 써놨듯 위 3명의 칠무해는 항상 동물과 연관된 이름 + 다른 이름이 붙습니다.
바솔로뮤 "쿠마"
"보아" 핸콕
쥬라클 미"호크"
이렇게 말이죠
"크로커다일" 하지만 크로커다일은 이름 전체가 동물 이름인 특이 케이스입니다.
2.외형에서 악어와의 연관점을 찾을 수 없음
크로커다일의 정상결전 당시 외형을 보면 알겠지만 크로커다일은 도저히 악어와 연관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연관을 찾자면 저 갈고리는 후크 선장이 악어한테 물려서 팔을 잃었을 때 낀 갈고리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 악어다.
라고 끼워 맞출 순 있으나 그리 따지면 크로커다일의 모티브는 악어가 아니고 후크 선장이 돼야 하는데 정작 모티브는 악어입니다.
핸콕의 "귀걸이"
미호크의 "눈"
쿠마의 "손바닥"
등 신체의 장신구나 신체를 찾아보아도 악어와 연관된 점은 하나도 없죠.
그나마, 악어와 연관된 점을 찾아보자면
크로커다일이 과거 알라바스타 당시 바나나악어를 길렀다는 점이 연관된 점이라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알라바스타 편이 끝나고 임펠다운 - 정상결전을 지나
비교적 최근인 신문을 읽는 모습에서조차 악어와 바나나악어를 기른다든가 하는 장면은 없었습니다.
이는 스탬피드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이러한 2개의 점을 보면 크로커다일의 이름은 뭔가 이질감이 듭니다.
악어를 모티브로 한 외견을 그리고 싶었으면 다른 디자인을 채택 할 수도 있었을 꺼고요.
하다못해 핸콕처럼 악어 모양의 장신구를 착용한다거나 악어 모양의 타투를 박는다든가 하는 디자인도 가능했을 것입니다. 근데 그마저도 하지 않았죠.
이는 어쩌면 로우처럼 자신의 본명을 어떠한 사정으로 숨기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크로커다일이 D의 일족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어쩌면 크로커다일이 자신의 본명을 숨긴 이유는 제가 예전에 쓴 연구글과 궤를 같이 하는 걸 수도 있겠네요
제가 쓴 글에 마지막을 보면 그토록 흰수염을 증오하는 크로커다일이 그런 사람의 성씨를 자신의 성씨로 붙이고 다니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라는 코멘트를 붙였는데
만약 크로커다일이 진짜 흰수염의 아들이라면 에드워드 xxx라는 본명이 따로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