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장씨은거(題張氏隱居) - 두보
春山無伴獨相求 (춘산무반독상구) 그대 사는 곳 찾아 봄 산골 혼자 가니
伐木丁丁山更幽 (벌목정정산경유) 나무 찍는 소리 쩡쩡 산 깊음에 더 하네
澗道餘寒歷冰雪 (간도여한력빙설) 아직도 추운 계곡 빙판 길을 지나서
石門斜日到林丘 (석문사일도림구) 석양이 돌문 비출 즈음 언덕에 닿았네
不貪夜識金銀氣 (부탐야식금은기) 탐내는 맘 없으니 금은 구분 못하고
遠害朝看麋鹿遊 (원해조간미녹유) 해칠 마음 없으니 사슴들이 와서 노네
乘興杳然迷出處 (승흥묘연미출처) 알 수 없는 그윽함이 어디선가 나오니
對君疑是泛虛舟 (대군의시범허주) 그대 바로 물에 뜬 장자의 빈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