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석정
조커 | L:45/A:549
412/5,570
LV278 | Exp.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93 | 작성일 2021-07-02 10:08:03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석정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석정 -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삼림 지대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새끼 마음놓고 뛰어 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셔요.

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내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 소리 구슬피 들려 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셔요.

그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내리면,

꿩 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가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

 

노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그 새빨간 능금을 또옥 똑 따지 않으렵니까?

 

                       -<촛불>(1939)-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2069 창작  
그 시절
고운
2017-06-21 0-0 262
2068 시 문학  
그 시인의 향기 - 서문인
순백의별
2020-04-04 0-0 102
2067 시 문학  
그 슬픔을 안다 - 놀 크로웰
에리리
2020-08-05 0-0 149
2066 시 문학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 유미성
에리리
2020-10-15 0-0 99
2065 시 문학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함석헌
에리리
2020-02-08 0-0 244
2064 시 문학  
그 사람에게선 - 문향란
에리리
2020-01-30 0-0 77
2063 시 문학  
그 사람에게 - 신동엽
크리스
2019-12-17 0-0 145
2062 시 문학  
그 사람에게 - 신동엽
사쿠야
2020-02-10 0-0 168
2061 시 문학  
그 사람에게 - 신동엽
에리리
2020-05-11 0-0 81
2060 시 문학  
그 사람에게 - 신동엽
크리스
2020-08-03 0-0 148
2059 시 문학  
그 사람에게 - 신동엽
크리스
2021-03-09 0-0 102
2058 시 문학  
그 사람 어디 있는가 - 김진동
아장아장
2018-12-09 0-0 116
2057 시 문학  
그 불씨가 - 임영준
순백의별
2020-06-06 0-0 92
2056 시 문학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 나희덕
2021-06-27 0-0 162
2055 시 문학  
그 무엇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는 없습니다 - 칼릴 지브란
에리리
2020-02-04 0-0 137
2054 시 문학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석정
에리리
2021-04-23 0-0 121
2053 시 문학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석정
사쿠야
2020-06-14 0-0 95
2052 시 문학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석정
에리리
2019-11-07 0-0 99
2051 시 문학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석정
크리스
2019-12-16 0-0 393
2050 시 문학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석정
크리스
2020-08-03 0-0 892
2049 시 문학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석정
크리스
2021-03-09 0-0 152
시 문학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신석정
조커
2021-07-02 0-0 193
2047 창작  
그 많던..
제너럴츄
2020-12-06 0-0 111
2046 시 문학  
그 마음에는 - 신석정
사쿠야
2020-06-14 0-0 85
2045 시 문학  
그 다음 이야기 - 정우경
에리리
2020-08-07 0-0 107
      
<<
<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