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레사와 블랙홀, 암흑물질 모티브
기본적으로는 검은레사=블랙홀인데, 검은레사의 힘은 블랙홀이라기보단 중력자체에 기인합니다. 작중에서도 블랙홀 외에 중력과 관련한 소재들이 등장하는데 특히 시즌2 24화에서 자세히 나온적이 있죠.
이공계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암흑물질이 등장하네요.
•'인간의 차원에서 관측이 불가능한 우주의 구성성분'
→암흑물질은 분명 존재하고 전체우주의 1/4가량을 차지하지만 어떤 전자기파로도 관측이 불가능하죠.
•'색 냄새도 없이 오로지 질량만이 존재하는 미시적 세계의 존재'
→암흑물질은 보통의 물질과는 다른물질입니다. 색, 냄새의 개념이 없죠. 오로지 질량만은 있기에 그 중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들을 보고 암흑물질이 존재한다는걸 간접적으로 증명했을 뿐입니다.
•'저것이 은하를 안고있어 은하는 흩어지지 않아'
→기본적으로 은하중심의 거대블랙홀이 상당한중력을 발휘하지만 블랙홀과 은하 내부 천체들의 질량으로는 은하의 운동을 설명하기에 부족했습니다.(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네요)그러다 암흑물질의 존재를 상정하면서 설명할수 있었죠.
•'거스를수없는, 우주에서 가장 거대하고 강한 힘이다'
→사실 우주를 구성하는 4가지 힘(강력,약력,전자기력,중력) 중에 가장 강한건 강력입니다. 그러나 강력과,약력은 미치는범위가 매우 짧고, 전자기력도 우주범위에서 바라보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결국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중력이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하는거죠.
아래컷들은 시즌2 후반부에 검은레사가 레사와 아레스의 시간을 왜곡했던 장면입니다. 그 전까지는 중력을 이용한 공간왜곡만 나왔지만 처음으로 시간왜곡이 나온 장면이었죠.
근데 묘사를 보면 검은 구 안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아마 블랙홀일텐데, 블렉홀에 접근하면서 시간이 느려지고, 표면에서는 정지, 그 내부에서는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는 가설을 저렇게 표현하신것 같네요.(실제로는 느려지기만하고 거꾸로 가지는 않지만..만화니까!)
과학적 소재들을 모티브로 해서 판타지로 승화시킨 점이 정말 놀랍지 않나요? 작화, 스토리, 주제, 연출 등등 뭐하나 빠질게 없는 완벽한 만화라고 생각합니다.(작가논란만 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