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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소녀 X 앰니저 (?昏乙女×アムネジア)
오늘은 날씨도 더워지고 여름철 되면 추천애니로 소개해야지...했던 작품 카드 하나를 꺼내 보려 한다. 그 주인공은 '황혼소녀 앰니저'라는 애니이다. 보통 이 애니의 제목은 '황혼소녀 암네지아'로 소개가 되고 있던데 '암네'라는 단어에서 다른 좋지 못한 단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기억상실이란 뜻의 영어인 'Amnesia'를 표기한 것이기도 해, 아무네지아라는 일본어 그대로의 표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네 영문 표기법도 아닌 암네지아라는 애매한 표현을 쓰지 않으려 한다. ^^
여튼 이 작품은 만화가 원작인 작품으로 장르는 '학원물'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그러면서 그 안에 '호러'와 '연애'라는 코드가 녹아 흐르는 독특한 느낌의 작품인데, 남녀 간의 애정을 다루는 듯 보이다가 어느새 시청자를 어두운 복도를 달리게 하는 맛이 특징인 작품 되겠다.
므흣과 호러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이다.
오랜 세월의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 그런 학교에는 보통 '구교사'가 존재하고 그 구교사에는 귀신이 살고 있다느니 하는 괴담이 설정인 작품들이 참 많다. 이른바 '학교 괴담'류의 설정이 있는 작품들의 공통점일텐데, 이 작품의 경우에도 그런 괴담이 기본 바탕으로 깔려 그 위에 남녀 간의 연애코드를 넣고 미스테리와 스릴러로 양념을 해 두었다.
스토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1학년에 재학 중인 주인공이 괴담이 난무하는 구교사에서 '유코'라는 미소녀와 만나게 된다. 일본 괴담에서 유코는 말 그대로 괴담 소녀의 주인공이나 다름이 없는 존재, 그녀는 바로 유령이었더랬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왜 죽었는지 과거의 기억이 없고 유령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로 주인공 '테이치'에 착 달라 붙어 므흣므흣한 애정 표현을 할 정도...
구교사에서 그녀의 사체로 보이는 백골이 발견되고, 테이치와 유코의 사인을 규명하고자 하며 동아리를 만들게 되는데 그 동아리에 추가로 멤버가 들어 오고, 멤버들에게 벌어지게 되는 괴이한 헤프닝 전개가 이 작품의 주요 스토리이다.
허나 스토리의 핵심은 유코 자신에게 있는 것이었으니...
이 애니는 그렇게 전반적으로 학원 괴담류에 가까운 작품 전개를 보인다. 게다가 미스테리적인 의문 부호를 계속 날리는 작품이기 때문에 미스테리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도 즐기기에 좋아 보이는 애니이기도 하다.
2012년에 12화 구성으로 방영이 된 이 작품은 아직은 하청 위주의 작업이 많은 'SILVER_LINK'라는 회사에서 만들었으며 애니 감독은 '바보와 테스트와 소환수'의 감독을 맡은 바 있는 '오오누마 신(大沼心)' 감독으로 이 감독과 제작사는 얼마 전 소개한 7월 신작 애니인 'Fate/kaleid liner'와 '내가 인기가 없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 잘못이야'도 내 놓을 예정이다. 한 시즌에 2 작품의 감독을 맡다니... 느... 능력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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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서 왠지 '신보 아키유키' 감독과 '샤프트'사의 관계를 연상 시키는데, 향후 어떤 전개를 보일런지 좀 더 지켜보고 싶어진다. ^^
앞서 이 작품은 12화 구성이라고 했지만, 이는 연속 상영 시 그랬다는 의미로 실은 숨겨진 1화가 더 있는 총 13화 구성의 애니이다. 후일담에 해당하는 번외편인 13화는 본방 방영 기간이 끝나고 시간이 지나 공개가 되었으니 혹시 그 시기에 다 봤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살펴 보도록~ ㅎㅎ
미방영엔 다 이유가 있는거다? ^^;;;
아직은 초여름이라 할 수 있는 시기이겠으나, 그래도 한 낮에는 제법 무덥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시기에 호러적인 애니는 잠시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을텐데, 그렇다고 미친듯이 호러로 가 버린 작품은 취향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이런 여러 복합적인 요소를 지닌 작품은 어떨까 싶어 추천애니로 이 애니를 소개해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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