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세훈도 '잠실 5단지 재건축' 보류...수권소위 상정 '반려'
'오세훈표 재건축 1호'로 예상됐던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에 서울시가 제동을 걸었다. 송파구청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달 중순 요청한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관련 수권소위원회 상정 요청에 사실상 반려하는 공문을 보낸 것이다. 최근 제기된 '집값 급등' 위기감이 또 한번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시와 송파구청에 따르면 송파구청은 오 시장 당선 열흘 뒤인 지난달 19일에 서울시청에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을 진행시키기 위한 수권소위원회 개최를 요청하는 공문을 제출했지만 서울시는 최근 "주민의견을 추가적으로 보강해 달라"며 사실상 반려했다.
서울시와 송파구에 따르면 송파구는 지난 2017년 이후 수차례 수권소위원회 상정 요청을 했다. 그때마다 시에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및 교통환경 영향평가, 주민의견 수렴 등의 이유를 들며 보류해왔다. 지난해에도 송파구가 시의 재보강 요청을 반영해 잠실주공 5단지의 수권소위 상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는데, 같은해 6월30일 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을 고려하고, 교육환경 평가 등의 내용을 추가 보강해 재상정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뒤통수 시원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