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글 보고 써본 수라화가 막힌 불쌍한 나스티카 이야기
대변동으로부터 수 백여년 전 어느 가루다족 나스티카 X가 살았답니다.
작은 하마...는 아니고 작지도 않은 X는 그럭저럭 쓸만한 중위권 나스티카였어요.
어느 날 X는 수라도에 놀러 갔다가 아수라족 나스티카 라바나에게 걸려 죽도록 쳐맞았답니다. 라바나의 봉인초월기로 수라화까지 봉인당하고 샌드백이 되어 버렸어요!
X에 비하면 한참 약한 벌레같은 녀석들이 와서 조리돌림을 했죠. 정말 슬펐답니다.
며칠 간 죽도록 맞고 괴롭힘을 당하던 중 어느 날 기회가 찾아왔어요! 경계가 허술해진 틈을 타서 초월기 만월의 문을 사용해 인간계로 탈출했답니다!
X가 탈출한 곳은 윌라르브의 아테라라는 도시 근처에 있는 어느 인적 없는 숲, 간신히 탈출했지만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된 X는 드러누웠어요.
그 때 어떤 쿼터 아가씨가 와서 꺄악! 여기 하프가 쓰러져 있어요! 라면서 X를 구해 마을로 왔답니다.
수라화가 풀리지 않아 아수라족이나 아난타족 나스티카들의 눈을 피해야 하는 주인공은 결국 이 마을에서 하프인 척 하면서 살기로 했답니다.
마을에서 이런저런 에피소드와 함께('당신 하프죠? 날개 있는 하프는 드문데!' '난...어...그래 뭐 그냥 하프인 셈 치자')쿼터 아가씨와 친해진 X.
가끔 마을을 침공해오는 아난타족 우파니를 때려잡는다거나 하면서 X는 마을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둘 사이에서 서서히 사랑이 싹텄답니다.
그 와중 갑작스레 마을을 침공한 두 마리의 라크샤사!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X는 결국 하프라고 변명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초월기로 적을 해치우며 정체를 드러냈답니다.
이후 자신이 나스티카임을 밝힌 X는 마을을 떠나려고 했지만 그 때 쿼터 아가씨가 사랑한다 말하며 X가 나스티카임을 알고 있었단 것을 밝혔답니다.
결국 아! 이것이 사랑이구나! 수명 짧은 생물과의 슬픈 사랑이라니! 하면서 둘은 아이를 만들었어요.
나스티카의 아이인 이 하프는 어지간한 마라급 수라보다도 강한 육체능력을 타고났죠.
X는 아이들의 신분 등록을 위해 아테라에 소환되어 있던 신 아그니의 앞에 무방비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감수해가며 아이들의 아버지임을 증명했답니다.
그렇게 아이를 키우고 마을을 가꾸며 둘은 세 명의 아이를 낳았고 마침내 시간이 흘러 쿼터 아가씨는 늙어 숨을 거두었습니다.
마침 라바나가 타크사카에게 깝죽거리다 죽었던 탓에(물론 다시 부활하긴 했지만)봉인된 초월기가 해방되어 수라화가 가능해진 X는 아이들에게 독립하여 살 것을 주문하며 수라화하여 윌라르브를 떠났답니다.
그리고 이 마을은 그곳을 수호하던 가루다족 나스티카와 그 후예들을 섬기는 마을이 되어 이단자를 섬기는 마을이라는 오명을 씀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자신들을 지켜준 이를 잊지 않으며 하프들을 받아들여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갔답니다.
그리고 대변동 이후, X의 후예인 린이라는 한 가루다족 하프 소녀가 하프 사냥꾼에게 납치되어 팔리려던 중 유타라는 정체불명의 소년과 쿠베라 리즈라는 순혈 아가씨에 의해 풀려나오는 것으로 얘기 끝!
대충 카레곰식 러브스토리 에피소드로 써봄. 은근슬쩍 파이나이트랑 원작도 끼워넣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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