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여의의 탄생
이것은 절대신이 되기 전의 여래의 이야기다.
여래는 당시 심각한 원형탈모를 앓고 있었다.
여래 : 아, 공수래공수거. 대머리로 태어나 정녕 대머리로 간단 말인가. 누가 이 내 고민을 들어줄꼬.
그때 환웅은 그의 지식을 전해주었다.
환웅 : 여래여. 대머리는 남성의 양기에서 유래한다네.
그대는 혹시 강한 남자의 정욕때문에 갈등하지 않는가.
혹시 그대가 부처가 되지 못한 이유도 이것때문 아닐까.
이것은 여래가 부처가 되기 위한 마지막 시험이었다.
그가 탈모의 저주에 벗어나고 동시에 절대신이 되기 위한.
그래서 여래는 더킹과 환웅에게 부탁했다.
그의 남성성을 해방시켜달라고.
눈물을 머금고 킹은 잘드는 칼로 이 거인의 기둥(?)과 구슬을 잘라내었다.
기둥은 그 크기 무게 강도 조절 능력을 그대로 지녔고
원래 피를 흡수하듯, 그 소유주의 힘을 흡수해 크기 조절이가능한 돌기둥이 되었다.
이는 여의라 불리게 되었다.
원래 수많은 생명(정자)구슬을 담는 주머니는 모든 생명을 빨아들일수 있는 그릇이 되었는데
이는 호리병이라 불렸다.
그리고 내용물인 구슬이 해체되자 많은 뿌연 액이
기화되어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을 가졌다.
이것이 구름같다 하여 근두운이라 불렀다.
정자가 움직이는 속도처럼 엄청난 속도로 움직였고
세포가 에너지를 쓰며 전기도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잘라내는 데 쓴 이 검은 여래의 검이라 불렸다.
여래는 유일한 마지막 이드(id)에서 해방되었고
곧 최초의 절대신, 부처가 되었다.
.,....
그러나...
그는 미처몰랐다.
남성호르몬에 의한 탈모는 m자 탈모.
원형탈모는 면역에 의한 다른 종류의 탈모라는 점을...
결국 그의 머리털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