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에서> 레알 개명작 레알 강추 레알 추천 (라스트 오덕님 보세요.)
(개인적인 리뷰 글이기도 하므로 관리자님은 삭제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잣대로 명작을 개망작 취급하시는 것 같아 한마디 하겠습니다.
시청자(혹은 독자)가 항상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 작품은 미스터리 계열이기 때문에 처음엔 시청자(혹은 독자)들에게 의문점을 던져주기도 하지만,
이로 인하여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 의문점들은 퍼즐 조각처럼 하나하나 맞춰지고,
최종적으로는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은 내용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작품이 시청자나 독자한테 밥만 떠 먹여주면 애시당초 미스터리란 장르 자체부터가 성립되지 않았겠죠.
원작이면 뭐 다를 것 같습니까? 오히려 애니메이션이 대중성을 살리기 위해 이해하기 쉽게 간략화된겁니다.
정말 이해 안되시면 처음부터 네타 글 읽고 보시거나,
그게 싫으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쭉 보신 후, 다시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두번째부턴 완벽하게 이해되실 것 입니다.
<신세계에서>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말해보자면 "보면 볼수록 이 작품의 이야기 구조에 감탄하게 된다."라고 한마디로 일축하여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부정 고양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실제로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왜 PK 발현이 안된 어린 아이들을 잡아가는 것인가?"에서 부터 시작해서
"괴물 쥐란 무엇이길래 어른들이 아이들로 하여금 접근을 막는가?"
"왜 팔정표식의 밖은 악귀들로 가득 차 있는가?"
"왜 악귀는 사람들을 죽이려 하는가?"
"악귀란 무엇인가?"
"업(죄)를 쌓으면 변하게 되는 업마란 무엇인가?"
"반에서 사라진 학생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건가?"
"구인류가 증발해버린 이유는 무엇인가?"
"암흑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왜 어른들은 진실에 대한 접근을 막는가?"
PK 능력의 탄생... 세계 대전... 구인류와 신인류의 싸움... 구인류에 대한 신인류의 만행... 구인류의 반란... 신인류의 지배... 괴사 기구...
최종적으로 드러나게 되는 진실.. "라만크로기우스 증후군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한 괴리.. "우리의 조상은 누구인가?"
조금씩 밝혀지게 되는 꿈도 희망도 없는 사실들..
인간의 치졸함의 극을 보여주고 지금 현실에 대한 성찰을 가하는 작품입니다.
특히 4화 보고 저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신세계의 진실과 앞으로 벌어질 내용들이 대략적으로 예측되었기 때문이죠.
업마에 대한 슌의 집착... 서술자 주인공이 마리아에게 내린 대한 평가... 스퀴라의 인간성... 등 복선들이 장난 아니었기 때문이죠.
<흑의 계약자 유성의 쌍둥이>같은 완전 다중 해석적 작품이라면 몰라도, 작품이 시청자에게 모든 기회를 주었는데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면 시청자의 책임입니다.
만약 완결이 되어서도 안 풀리는 부분이 있다고 해도 그런 부분은 작가(혹은 감독)이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의 여지를 남기기 위해 만든 부분입니다.
물론 떡밥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는 작품도 있지만 그건 결말까지 가봐야 아는거고 현 스토리 라인을 보면 하나 하나 실마리가 풀리고 있습니다.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겠지만 결론만 말씀드릴께요.
그냥 이해 못하면 이해 못한다고 하시지 작품을 망작으로 몰고 가는건 애청자(or 애독자) 및 감독(or 작가)에 대한 비난이라는 겁니다.
글 내용은 "시청자 별 재미의 기준은 다르다."라고 언급하시고 좋게봤는데 댓글 돌아가는 모양세 보니까 이건 영~ 아니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