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분석] 해군에 대한 재평가
원피스라는 작품을 여러번 읽으면서 중립적으로 여러 각도로 읽어 봤는데
그 중 특히 꽂히던게 해군의 입장에서 볼 때가 가장 인상 깊더군요.
그래서 해군에 대해서 재평가를 해보려고 합니다.
해군이란 해군본부와 수십개의 해군지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해군본부는 사황, 칠무해와 필적한 힘을 가지고 있죠.
그만큼 해군본부가 아닌 지부의 힘까지 합친 해군이란 세력은 여타 세력보다 훨씬 강합니다.
(2부에서 나온 스모커와 베르고는 본부 소속이 아닌 지부 소속)
이런 해군이란 조직은 "정의"라는 이름으로 해적으로 위협 받는 세계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에게 매우 인식이 나쁘며 악당으로 취급되고 있죠.
그 이유는 주인공이 해적인 탓도 매우 크지만
무엇보다 원피스 초반에 나오는 이스트불루 해군지부가 매우 좋지 않은 인식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모건 지부 대령은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주민들을 착취하였으며
네즈미 지부 대령은 무려 해적과 손을 잡는 정신 나간 짓을 해버리죠.
원피스 초반에 해군 지부는 첫인상부터 타락한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주었고 독자들에게
해군= 악당
이런 인식이 매우 크게 자리잡았다고 보여집니다.
게다가 해군본부 내에서도 엑스트라지만 타락한 해군장교가 나왔죠.
확실히 해군은 내부에서부터 문제가 많으며 개혁을 해야 합니다.
허나 해군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바로 시대는 대해적시대.
해적이 너무 많아서 입니다.
" 발에 채일듯이 많은게 해적 "
이 수많은 해적들을 해군이 관리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정책인
해적을 정부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 칠무해 " 라는 기관을 만듭니다.
그것도 모자라 해군본부, 칠무해, 사황
해적들의 힘을 역이용 하여 세계의 균형과 평화를 맞춰버립니다.
원피스 세계가 얼마나 카오스인지 감이 오십니까?
" 피라미 해적들을 억제를 위해 이 자리에 있어 주는... "
실제 해군의 힘이 모자라 칠무해를 이용하여 다른 해적들을 억제시킨다는 언급이 나왔습니다.
또 세계정부는 사황, 해군본부, 칠무해 삼대 세력의 균형으로 세계평화를 유지하는걸 깨뜨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적인 사황들끼리 싸웠다고 합니다.
사황 vs 사황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상황이면 해군은 손도 안대고 코를 푸는 격이 아닙니까?
하지면 오히려 식은땀을 흘렸다고 합니다.
지금 나름의 평화와 균형을 깨뜨리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적들이 판치는 세상인 만큼 해군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요?
바로 "절대 정의" 입니다.
제가 연구글에 올렸던 해군의 정의에 대한 내용인데 이를 먼저 읽고 다음을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다수 > 소수의 공리주의적 사상을 가진게 현재 해군의 사상입니다.
시대적 배경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버린거죠.
" 극단적 정의는 때로 사람을 광기로 몰아세우지 "
원피스 세계는 해적이 너무나 많은 상황이고 해군은 절대 정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극단적인 정의 때문에 광기로 몰아세워 지고 있는게 현재 해군 입니다.
여기서 해군이 극단적인 정의를 취해 광기로 몰아세워 지고 있는걸 인식하기 전에
한번 더 인식해야 할 것이
원피스 세계는 해적들이 판치는 광적인 세계라는 점입니다.
해군이 광기로 몰아세워 지는 점은 비판 받아야 마땅하지만
그 광기로 몰아세워 지게 된 계기와 이유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원피스 지도를 한번 봅시다.
원피스 세계는 이스트, 웨스트. 사우스, 노스, 위대한항로
이렇게 5개의 큰 바다로 이뤄져 있습니다.
특히 위대한항로는 다른 바다에 비해 크기가 작죠.
그런 위대한항로의 반토막인 신세계의 1/4 수준을 최대치로 점령하고 황제처럼 군림하고 있는게
사황입니다.
( 사황의 영향력이 다른 바다에 끼친다고 해도 그건 암살자 수준이지. 지배력이 절대 아닙니다. )
사황이라는 세력이 점령지에 비해서 신세계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매우 강하며 이 사황 1개 세력이 무너지자
세계는 어느정도 혼란에 빠집니다.
해적들이 잇달아 사건을 일으켜서 움직일 수 있는 본부의 병력은 전부 파견 나가고
해적선이 며칠간 보여서 밤에도 잠을 잘 수가 없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사황 1개의 세력의 영향력이 이 정도인데
170개국 이상의 국가들 및 전 세계에 지부를 설치하여 치안을 담당하는
해군이 무너지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해군본부는 위대한항로의 일로도 벅차지만
이스트블루에 파견 왔던 풀보디, 스모커
이스트블루의 죄인을 압송하러 온 거프
도플라밍고를 잡으려고 파견 온 츠루
그래도 병력을 각지에 파견하여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타락한 사람들이 있다고 해도 민간인들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는건
해군이란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 해적들과의 차이점이 있죠.
해군본부를 함락시켜~~!!
해군을 멸하라!!!
이런 대사를 그냥 흘려 보셨겠지만
해적 및 주인공측 입장에서 보지 않을 때는 매우 섬뜩한 발언입니다.
흰수염 해적단이 해군을 멸할 힘이 있을지 여부는 모르지만
저런 발언 자체가 에이스 한명을 구하기 위해 전 세계의 주민을 보호하고
치안을 담당하는 해군이란 조직을 멸하여 혼란의 도가니에 빠뜨려도 상관 없다는 뜻입니다.
네, 해군이 비록 내부에 썩어빠져서 타락한 사람들이 있지만
세계의 평화를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에 반해 해적들은 흰수염의 사례처럼 너무 이기적입니다.
동료의 욕을 들었다고 한 나라의 군대를 초토화 시킨 로저
루피의 욕을 했다고 관중의 혀를 잘라버리는 바르톨로메오
에이스 한명을 구하기 위해 임펠다운을 침략해버린 루피
정말 이기적이지 않습니까?
물론 좋은 일도 많이 합니다.
루피와 흰수염 같은 경우는 해적이라고 무작정 나쁜놈이라고 밀어붙일 수는 없죠,
하지만 대국적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특히, 흰수염과 루피는 세계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는 이기적인 마인드 입니다.
그 반면에
타락한 해군이 소속되있고
과격한 정의를 취한다 해도
전 세계의 주민을 보호하고 앞장 서서 지켜주는 조직은
해군
괜히 원피스 세계의 사람들이 흰수염이 죽을 때 환호하고
해군을 좋은 쪽으로 보는게 아닙니다.
비록 해군이 정말 썩어빠진 세계정부의 얼굴일지라도
타락한 해군도 있고 극단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더라도
해군은 무너뜨려야 하는 조직이 아닌 개혁해야 할 존재이며
해적이 판치는 원피스 세계관에서 범세계적으로 주민들을 보호해주는
유일한 기관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사황이라는 조직이 무작정 나쁘다고 볼 수는 없는게 그나마 세계의 질서가 유지해주는 이상한 순기능도 있으며 그 중 샹크스의 경우는 루피와는 다르게 단 한번도 나쁘게 묘사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혁명군의 이상이 그르다고 한적이 없구요. 오히려 혁명군은 현재 세계정부의 병폐를 대체할 세력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해군의 경우는 썩은 정부의 하위 조직이면서 세계정부의 입장과도 다른 모습을 보이는 등 매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애매한 위치에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카이누 같은 경우는 해군원수로서 더 이상 명령대로 하지 않겠다고 오로성에게 말했으며
후지토라 같은 경우는 아예 세계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과 반대 방향인 칠무해 폐지를 주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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