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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이야기 16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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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48 | 작성일 2020-10-03 23: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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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이야기 16

그 소리가 분명 맞다고.. 놀라서 문 열었는데..

 

아무도 없더라는 그런 악몽에 자꾸 시달리고 자기가 계속

 

미쳐 가는것 같더랍니다...그순간에도 이 고딕덱에 손을

 

못놓고 있었는데.. 이게 점보는 사람 입장에서 완전 마약이랍니다.

 

(저도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만...)

 

그리고 그 카페에서 신점이 너무 잘 나온다고..슬슬 소문이 나서..

 

근처는 물론 부산에서도 사람들이 지인소개로 찾아 올 정도였답니다.

 

그때 마다 이 고딕덱으로 점을 봤는데...

 

그날.. 자신은 다세대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그날도

 

그 고딕덱으로 점을 봐주고 몸이 너무 아파서 집에서 쉴려고

 

일찍 들어왔답니다. 대충 피곤해서 자다가 일어났는데..

 

목이 몹시도 타는 듯한 갈증이 나서.. 자다가 깼는데..

 

마치 자꾸 누가 흔들어 깨우는듯한 느낌에서 깼다고 하더군요.. 본인은...

 

머리가 너무 어지럽고 아프더라네요. 그래서.. 마실물을 찾는데..

 

물이 없어서.. 커피라도 한잔 하려고 가스렌지를 켤라고 하는순간..

 

등 뒤에서 “언니 안돼” 라는 소리를 분명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소릴 듣고 거실쪽을 처다 봤는데.. 조그만 베란다에 휠체어에

 

탄 정애가 창문을 마구 두드리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비명지르면서

 

막 현관문을 열고는 다음은 기억이 없다네요..

 

정신을 차리니 병원이더랍니다. 부모님 다 계시고.. 그리고..

 

앞집 총각까지..

 

비명소리 듣고 마침 앞집 총각이 내다봤는데 그순간 문이열리면서

 

푹 쓰러지는 자신을 봤다네요.

 

그래서 그 옆집 총각이 놀라서.. 깨워보니.. 일어날 생각도 안하고..

 

119에 신고했는데..집안에서 먼가 냄새가 자꾸 나는것 같아서..

 

들어와 보니.. 가스냄새가 진동을 하더라는겁니다.

 

병원에는 가스중독이였고.. 만약 그때 가스렌지 켰더라면

 

대 폭발이 일어날 정도로 심하게 가스가 차 있었다고 합니다.

 

침대위에서 잤기 때문에 가스중독은 그리 심하지 않았답니다.

 

물론 바닥에서 잤다면 그냥 중독사 했을 정도록 심하게

 

누출 됐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그때 가스랜지 켰다면..

 

바로 폭발했겠지요.. 그리고 119에서 말하기를...

 

가스랜지에 연결되는 호스부분이 먼가 예리한 거로

 

잘린것 처럼 벌어져 있었다고 하더군요.

 

혹 계획된 범죄인가 싶어 조사까지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일단 그 고비를 넘겼는데..

 

그때 목격한 정애씨가 맘에 걸려서.. 한동안 일도 안하고

 

멍하니 있는데..앞집 총각이 수시로 와서는 자기를 챙겨 주고 있었죠..

 

나중에 이 총각이랑 잘 되어서.. 그때가 결혼 바로전이였습니다.

 

부모님한테는 말씀 못드리고.. 그때 그 이야기를 그 총각한테...

 

총각이라고 하니까 좀 그래서.. 민식이라고 하겠습니다.

 

믿고 말할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기에 민식씨한테 그동안 모든 것을

 

다 말하고 어떻하면 좋을까..했었답니다.

 

민식씨가 수소문 끝에 부산에서 가장 소문 나고 유명하다는

 

무당을 찾아내서 같이 갔죠.. 그때 은영씨는 타로카드가 무척

 

신경쓰여서 같이 가져 가서 자문을 구했더랍니다.

 

그랬더니 무당왈,, 영가가 씌였다고 이 타로에..

 

그래서 민식군이 태워 없애 버리겠다고 했더니..

 

노발대발하면서.. 니는 사람을 세 번이나 태우면 기분이 좋겠냐고..

 

그러더랍니다. 화재나서 한번 타고.. 화장해서 한번 타고..

 

영가가 깃든 타로까지 또 태우면.. 불에 3번 타는 꼴인데..

 

니 같으면 맘편하게 갈꺼 같냐고.. 화를 내더랍니다.

 

그리고 자기한테 7일동안 이 타로를 맡기라고 하더랍니다.

 

다시 찾아 갔을때.. 무당이 타로를 돌려 주면서..

 

일단 못나오게 해 놨으니.. 태우거나 버리지 말고

 

챙겨두되.. 절대 이 타로로 점을 보거나 하지 말라고..

 

태우는게 가장 좋으나 지금은 아닌것 같다라고..

 

그냥 저희 필요 없으니 그냥 무당분이 보관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으나

 

절대 안된다고. 여기는 신성한 곳이라 그런 물건 둬서는 안된다고..

 

그리고 앞으로는 절대 영가가 안나올테니 그냥 둬도 관계없다고..

 

그래서 여러 가지 부적으로 타로 눌러진 상태에서

 

받아 들고 오긴 왔는데.. .. 집에 두기도 그렇고...

 

버리지도 못하겠고.. 정애 유품이라 신경도 쓰이고..

 

일단 그 뒤로는 아무일 없이 잘 지내고 있는터였지만..

 

그걸 옆에서 지켜보던 민식군이 도저히 버릴수도

 

태울수도 없다면 누구 줘버려라.. 그렇게 신경쓰지말고..

 

이제 그 무당이 뭐..귀신이나 뭐나 못나오게 해 두었으니.

 

남 줘버랴.. 그랬답니다. 그걸 어떻게 남주냐고 싸웠는데..

 

니가 그렇게 신경쓰고 걱정하는거 평생할꺼냐고..

 

그거 나 못치켜 본다고 니가 안그러면 내가 없애 버릴꺼라고..

 

은영씨 입장에서 혹 민식씨가 이 타로 처분했다가..

 

혹 민식씨한테 안좋일 생길까봐.. 자기가 곧 처분할꺼라고

 

말해두고 전전긍긍하고 있있죠. 버리다가는 벌 받을꺼 같고

 

심정이 복잡했답니다.

 

어느날 커피숍에 지숙씨가 찾아온거죠 다음주에 서울에

 

타로카드 동호회 모임이 있는데.. 마침 서울 올라갈 일이

 

있어서.. 그 동호회나 나갈까 하더랍니다. 지숙씨가 바로

 

저희 타로카드 동호회부산분이시죠. 물론 은영씨 카페에

 

처음왔을때 은영씨 때문에 카드에 빠진 상태였고..

 

은영씨한테 졸라서 타로 배우기 시작할 때 저희 동호회에

 

가입까지 한거죠.. 마침 은영씨 입장에서..서울 커피숍

 

좀 다녀보고 아이템도 얻을겸 동석하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서울올라와서 저희팀이랑 합석하게 된거죠.......

 

지...랄... ㅇ오나전ㅇ 싸가지 하고는...

 

대충 타로 동호회분 만나서 아무나 한테 기념으로 이 고딕타로를

 

줘 버리고 올 생각이였던 거였습니다.

 

그날 저를 첨 봤는데.. 무지 놀랬답니다.

 

왜.. ? 제가 타로 보는 방법이 마치 옛날에 자신이 그 고딕타로로

 

신점 뽑듯이 보는 방법과 똑 같았기 때문이였죠..

 

물론 저에게는 조금이지만 신기가 좀 있어서 그렇게 봤던건데..

 

이게 은영씨에게는 충격이었답니다. 그날 온몸에 전율이 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날 이후로.. 진짜 이 타로를 줄 사람이 결정 난 거였죠.

 

아놔!!!! 씹할女ㄴ 니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확 줘 패버리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하지만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저는 경악을 넘어선. 거의...

 

* 휠체어가.. 왜 휠체어인지 알겠더군요.. 씹할...이런..

 

그리고...은영씨 이야기가 끝난다음.. 제이야기를 했죠..

 

여기 귀신 둘이 붙어 있다고 남귀랑 여귀랑.. 그리고 여귀는 휠체어타고

 

다니고 한동안 제 어깨위에 올라타고 점봤다고..

 

아파트에서 휠체어 목격사건까지 다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반야심경에 끼워둔 고딕타로까지 꺼냈죠..

 

지숙씨 반 실신 상태였고.. 은영씨는 완전 졸도 했습니다.

 

그 카도 보더니만..

 

대충 사태 수습하고...(물론 진짜루 사람 넘어간것 아니고...그만큼

 

충격 지대 먹었다는 그 두사람...사실 충격 먹은게 저였는데..

 

지들끼리 오버들 하시더라고...제길슨..... 하지만..)

 

레스토랑 따라 나오라고 해서 조용한 곳으로 끌고 갔죠.

 

그리고 은영씨 멱살을 딱 움켜 잡았습니다.

 

진짜 진짜루... 세게 잡고 마구 줘 흔들었죠..

 

“니가 사람죽이려고 나한테 이거 줬냐?” 하면서..

 

저 화 무지 많이 났거든요..

 

지숙씨 닭똥같은 눈물 찔찔 짤면서 제 팔에 매달려 울고불고...

 

은영씨는 완전 제 팔에 매달려서... 떡 실신 상태..

 

그냥 막 줘 흔들었습니다. 뺨따기 몇 대 후려갈길 생각이었는데..

 

차마 ..제게 멱살잡혀서 반항도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거 보니까..

 

애처롭고.. 해서.. 그래도 분이 안풀렸습니다.

 

“니들이 내 인생 쫑 낼려고 그런것 아니가?”

 

거의 한 2분이상 흔든 것 같습니다.

 

나도 분이 덜 풀려서 손놔주고 담배한대 물고 있는데..

 

은영씨가 울면서 어디 삐질 삐질 전화 하더군요..

 

그리고 한 30분인가 계속 제가 갈굼 했습니다.

 

그리고 민식이가 나타났습니다. 이쉐끼 절 보더니

 

끌어 앉고 진정하라고 고함을 처 대더군요.

 

“이런 씹할베이비야 니같으면 진정하겠냐고?”

 

날이 좀 저문 상태였는데 밝은곳으로 나왔더니...

 

보니 제가 얼마나 잡고 흔들었으면 은영씨 윗 상위

 

단추 다 터지고 앞섬이 다 찢어져 있더군요.. 여자옷이 워낙

 

약하고 또 블라우스위에 두터운 바바리코트 같은걸 입고 있었는데

 

하필 제가 멱살 잡은 부분이 안쪽 블라우스라..ㅎ;;

 

민식군이 놀라서 대충 챙겨 주더만요... 지숙씨는

 

아직 찔찔 짜고 있고...

 

근데 이 민식이란 놈 사람이 된놈이더군요..

 

만약에 지 결혼할 애인이 이지경이면 앞뒤안가리고

 

싸움 걸어도 시원찮을 판국입니다. 제 같으면 앞뒤 안가리고

 

주먹부터 날렸을겁니다.

 

한동안 저는 바다 보면서 담배피워 물고 있었고..

 

저쪽에 둘이 떨어져서 한동안 이야기 하더군요..

 

그리고 민식이 저한테 오더니 말합니다.

 

“저..아직 식사전이시죠? 진정하시고 어디가서 식사라도 하시면서

 

더 이야기 합시다..“

 

“야이 씹할베이비야.. 넌 이지경에 밥이 넘어가?”

 

긍데 배는 고프네요. .하루종일 멀 먹은게 없어서.. 아까 레스토랑에서도

 

커피 한잔 하고 나오는 바램에...

 

확다 패주고 싶어서 주먹이 울었습니다만..역시 배가 고프니

 

힘이 안실릴것 같아서.. 좀 먹어주고 난 다음 팰 생각이었습죠..

 

일단 지숙씨는 마티즈 타고 지 집으로 도망갔죠..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

 

제가 그날 너무 무서웠다는군요. 마치 귀신 씌인 사람처럼..

 

집에 와서도 밤새도록 울었다나 머랬다나...귀신 이야기가 무서웠던게

 

아니고 제가 무서워서... -,.-;;; 아놔..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이져..전...ㅋ

 

그리고 민식군이 차를 가지고 와서 3명 이 같이 타고 움직였죠.

 

그동안에도 제 입은 쉴세 없이 떠들었습니다.

 

“야.. 이.. 쌍.... 너 때문에 내가.. 씹할...”

 

“아이쿠 제발 진정하시구요.. 다 제 잘못입니다.”

 

진짜 음식점 앞에 도착할때까지 고래 고래 떠들었네요..

 

분이 삭히질 않는 기분이였죠..

 

대충 음식점에 자리 앉을때까지 제 기분은 극도로 팽창되어 있었죠.

 

두사람 얼굴이 안들어 오는겁니다.

 

마침 고기가 슬슬 들어오고 민식군이 굽기 시작하더군요.

 

이 와중에 뭔 밥이 넘어 갈까 했습니다.

 

술이라도 한잔 해야 겠다고 생각 하고 컵에.. 걍 쇠주 따라 버렸죠..

 

그리고 그걸 원쌋 때렸습니다.

 

“아쿠..진정하시고.. 천천히..드세요..”

 

야..이친구..정말 ..맘이.. 착하군요.. 솔직히 놀랐습니다.

 

그러나 나의 기분은..그렇지 못했죠..

 

우와.. 거의 한컵을 원샷으로 때리니.. 속에서 뭔가 확 치밀어 오르는겁니다.

 

그때까지 당사자인 은영씨는 한마디 말도 안하고 있었고

 

그게 더 열불이 났습니다.

 

그리고 막 구워져 있는 고기를 장에 찍어 한점 베어 물었죠..

 

이런.. 씹할.. 진짜....졸라 맛있군요.. 멍미 이맛은....흐미..

 

어라.. 이 혀 끝에 감도는 환상적인 맛은...

 

완전 넉다운 됐심다. 고기 몇점 더 주워 먹으니...그냥..

 

기분이 흐흐흐 돼서... 살살 가라앉는게... 갑자기 흐뭇한 미소까지..

 

아..안돼..이러면 정신을 차려야지..안돼..하면서도..

 

너무 맛있늘걸 어쩝니까...

 

“자..자..진정하시고 여기 한잔 받으세요..”

 

녀석이 술잔을 따라 주길래 한잔 두잔 받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진짜..너무 맛있어서.. 고만..제가..

 

이성을 잃고 말았다는...

 

은영씨는 아까부터 젓가락 들 생각도 안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길래.. 또 화가 나서..

 

“아니.. 고기집에 사람 데려다 놓고 혼자만 먹게 둘껍니까?

 

먹는 흉내라도 내던가...음식앞에 두고 멍하니 모하는겁니까?“

 

그제서야 민식군이 팔꿈치로 툭 치더군요..

 

“아..네..”하면서 마지 못해 젓가락질을..

 

“허참.. 음식 그렇게 먹으면 복 못받아요.. 맛있게 ..맛있게...”

 

지금 제가 모하는겁니까.. ㅠㅠ...

 

일단 쇠주 들어가고 하니까.. 맘이 막 풀어져서...아놔..

 

그리고 민식군이 이야기를 합니다. 자꾸 이 친구가 너무 신경쓰길래

 

남주라고 닥달한게 저라고 저한테 욕하시라고.. 이친구 잘못하나도 없다고..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된것이.. 고기집에서 1차하고.. 2차 포장마차가고..

 

3차 민식군 집에까지 가서 그다음 기억이 없심..필름이..딱...

 

대충 그날은 쇠주마시면서 서로 겪었던 그 이야기들...

 

그리고 민식군이 왜 타로를 남주라 했냐 하면 그 무당말로는

 

절대 안나오도록 조치(?)를 해 놨다라고 들어서..

 

비록 다른사람이 가져 가더라고 괜찮지 싶었답니다.

 

차라리 그냥 버리지.. 왜??

 

그리고 제가 본 남귀와 여귀의 존재들... 여귀는 휠체어까지

 

타고 나타났다면 뻔하죠.. 정애씨인겁니다.

 

그러면 남귀는? 아마 그 남귀가 첫 번째 불에 타죽었던

 

물류창고의 젊은사람 같습니다. 대충 타로에 영가가 2명이나

 

붙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은영씨 사고날뻔했던날..

 

왜.. 정애씨가 나타나서 구해주었을까.. 그리고 정애씨 사고나기

 

얼마전에 자꾸 꿈에서 그 젊은 남자가 같이 가자고 했던말...

 

저도 짐작해 보니.. 정애씨가 아니라 정말 나쁜귀는 그 남자귀였던

 

것 같습니다. 대충 아침에 일어나니 정신이 어찔 어찔...

 

혼자 민식군 집안에서 완전 뻗어 있더군요..

 

얼래 다들 어디갔어? 외부사람 혼자 집에 눕혀 두고..

 

시계보니 오전 10시 정도 된것 같습니다.

 

혼자 일어나 대충 씻고 뭘할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으니까.

 

전화가 울리더군요. 받을까 말까 하다가.. 집전화라서..

 

받았습니다. 민식군이더군요.

 

짐 회사 일찍 조퇴 맞고 간다고 저하고 같이 갈곳이 있다고..

 

잠시 기다려라 합니다. 그때 민식씨가 저보다 한 두 살정도

 

어렸던것 같은데.. 생각이 참 깊은 녀석이었습니다.

 

민식군이 와서 대충 같이 나가보니 은영씨가 보이더군요.

 

어제 멱살을 그리 잡고 흔들었는데..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정식으로 사과 했죠..

 

지도 미안했던지 같이 사과 하더라구요..

 

솔직히 이정도로 끝낸게 다행이죠.. 사람 인생하나 쫑낼뻔 했는데..

 

제가 아니고 다른사람 손에 이 카드가 갔다면 대처 불가였을 겁니다.

 

그들과 같이 간곳은 일전에 이카드 봤다는 그 무당이었죠.

 

대충 우리이야기를 다 들으시고는

 

카드를 달라고 하길래.. 반야심경을 꺼내 놓았더니..

 

막 웃으시면서 총각 기발하다고.. 막 그러시는겁니다. 허참...

 

기발은 무신 얼어죽을 기발이여..사람 죽다 살아 났는디..

 

카드를 향 피우는곳..그 제단인가. 거기에 내려 놓으시더니..

 

백기..청기..같은 깃발들고 머라 머라..하시더만..

 

“여기 분명 금제를 해 놓았는데... 이게 왜 풀렸을꼬...”

 

당시에는 알수 없었죠. 왜 풀렸는지.. 대충..제가 추측하건데..

 

일전에 회사사람들 하고 밥먹으로 갔다가.. 조개..조각..에 찔려서..

 

타로위에 피가 떨어지는 바람에.. 네.. 완전 제 생각입니다만..

 

그것 말고는 달리 생각이 나는 사건이 없었죠.

 

제가 타로 얼마나 애지중지했었는데.. 그때 타로위에 제 피가

 

떨어지면서 아마도... 아마도.. 무당이 처놓은 금제인가 먼가가

 

풀린듯 했습니다. 근데 도대체 금제는 뭘로 했을까 무지 궁금해서

 

계속 물었보았더니.. 절대 발설 안하시는 무당어르신..쩝..

 

그 무당분이 이제는 도저히 안되겠다. 두사람 천도제 하고

 

천도해야 할듯 하다고 합니다. 아놔 그럼 그때 왜 천도 안했냐고

 

지금와서 할꺼 같았으면 그때하지 왜 미뤘냐고 윽박 질렀더니..

 

불에타죽은 귀는 보통 힘든게 아니라고 합니다 물에 빠져 죽거나.

 

자살하거나 하면 편하게 가는 편이고 불에 타죽을때는 그 고통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고 그 대로 한이 되는데.. 왠만해서는

 

천도하기 힘들다는 거였습니다. 잘못하다가는 큰일날 일도 생기니까.

 

대충 카드안에서 못나오게.. 막아 두었다고 .. 그러면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힘이 약해지면 자연스레 빠진다고...에효..

 

핑계는 잘만 대는군요..

 

역시나 돈이.. ㄷㄷ... 음식비하고 천도비하고 백일인가 천일인가

 

기도비하고..만만찮습니다. 저야 한숨 푹푹 때리고 있는데..

 

민식군이 우리 곧 결혼하는데 그 결혼비용에서 쪼개쓰자라고...

 

흐미.. 이넘 완전 맘에 듭니다.

 

저도 .. 가만히 있을수 없어서. 일전에 최회장 점봐주고.. 받았던 돈도

 

있고..퇴직금도 곧 들어올터이고..해서..

 

거금 백오십만원을 냈습니다.

 

민식이랑 은영이 죽자 사자 말렸는데.. 다 저희들 잘못이라고..

 

허나.. 너희들 결혼비용까지 축내면서 천도제 하는데..

 

나도 일단 여기 얽혀 있고 이 돈은 내가 점봐서 복채받은것도 아니고

 

순전히 정애씨가 내 대신 점보고 복채 받은 돈인데.. 안 아깝다고..

 

지가 이제 좋은데 갈려고 내 대신 여비 번건데.. 내가 이 돈

 

아깝게 생각할꺼 같냐고 하니 둘다 고개를 끄떡....(솔직히 졸라 아까웠지 말입니다. ㅠㅠ)

 

몇일 민식군집에 기거하면서.. 드뎌 그날 광한리 해수욕장 한편의

 

옛날에 정애씨 화장해서 재뿌렸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은영씨가.. 우리..3사람 하고 무당분 도와 주시는 아저씨 한분하고(북치는 사람)

 

또 다른 무당분 한분하고(꽹과리 치시는분... 그리고 뭐라 주문같은 말 계속

 

읆는 사람) 그리고 그 무당분이 정말 오랫동안 푸닥거리

 

하면서.. 마지막에 부적이랑 천이랑 태울때 타로카드도 같이

 

태웠습니다. 아후.. 뭐랄까.... 그때의 심정은....좀 미묘했습니다.

 

솔직히 아주.. 솔직히 좀 아깝다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여하튼 주위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굿거리 하고 있었으니..

 

(주위 사람들이 괭과리 소리듣고 구경하고 있었심..)

 

그리고 그 재를 파도치는 곳까지 그 한겨울에 거의 허리까지

 

물이 들어 차는 깊이 까지 들어가셔서 그 재를 뿌리시더군요..

 

“허이..허이.. 이제 다시는 오지말고 지갈길 가소..훠이..훠이~~”

 

그 타로 카드가 완전히 재가 되어 뿌려지는것을 바라보면서..

 

속으로 씁쓸하더군요..일 다 마치고 돌아 나오는데..

 

크리스마스 캐롤이 온세상에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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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A:303]
쥬프
여기서 끝 아니져?
2020-10-04 15:44:37
추천0
[L:57/A:433]
나가토유키
끝이에용 에필로그 짧게 있는데 그거 나중에 올려드릴까요?
2020-10-04 16:02:21
추천0
[L:7/A:303]
쥬프
아.. ㅠ 이게 끝이군여 뭔가 아쉽네ㅛ ㅠㅠ
2020-10-04 16:06:4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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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는 일본 최대의 미제 사건
LupinIII
2018-10-15 0-0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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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귀신이 무서워 살인마가 무서워? [1]
감자맛
2018-10-15 0-0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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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기괴하고 소름돋는 미스테리한 사건 TOP 5 [1]
공포의겨
2018-10-14 0-0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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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원룸에서 생긴일
LupinIII
2018-10-14 0-0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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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매 [1]
LupinIII
2018-10-14 0-0 370
2619
[혐]공포 게시판에 떠돌았던 찹쌀떡사진의 결말 [1]
LupinIII
2018-10-14 0-0 2193
2618
펌] 현관문 하니 기억 난 실제 일화..
LupinIII
2018-10-14 0-0 157
2617
시마다 상이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
LupinIII
2018-10-14 0-0 284
2616
대한민국 하늘에 나타난 유령도시
LupinIII
2018-10-13 0-0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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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외국인의 미군괴담
LupinIII
2018-10-13 0-0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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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고양이 잔혹하게 내던져 죽이고는 `웃으며 도망쳤다` [2]
LupinIII
2018-10-13 0-0 373
2613
[그것이 알고 싶다] 교회를 너무 믿었던 엄마
LupinIII
2018-10-13 0-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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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을 기억하고 있는 아이
LupinIII
2018-10-13 0-0 445
2611
재앙을 예언하는 요괴 - 쿠단 (くだん)
공포의겨
2018-10-08 0-0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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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아프다며 도와달라던 아저씨 [2]
LupinIII
2018-10-07 0-0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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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일본의 귀신의 집 [2]
LupinIII
2018-10-07 0-0 647
2608
세계의 미스테리한 장소들
LupinIII
2018-10-07 0-0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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