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베라 긴장감이 낮아보이는 이유
작중 비극적인 상황이나 슬픈 상황이 있을 때, 그 상황에 대한 주변인들의 감정묘사가 너무 적음
아테라? 도시 하나가 아예 통째로 쓸려나가고 몇몇 사람들 제외하면 다 죽었는데 다른 도시에 있는 가족이 슬퍼하거나 혼절하거나 최소한 연락해보려고 하는 등의 감정묘사가 아예 없음.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우리가 볼 수 있는 건 그냥 도시 하나가 레고 부서지듯 박살난 것뿐임. 그와중에 타크사카랑 아그웬 둘이서 콩트 찍고 있고...
수라도도 타라카족때문에 여러 종족 초토화되었다곤 하는데 말로만 전해듣다보니 그 상황이 와닿지 않게 됨. 최소한 3부에서 새로 나온 라크샤사들의 입을 통해서라도 간접적이나마 수라도의 상황이 나올 필요가 있었음. 야크샤족은 타라카랑 싸웠기 때문에 그로 인한 피해도 입었을테고 감정선 나타내기도 좋았는데 이 점이 너무 아쉬움.
그리고 다들 아는 건 하나도 없으면서 쓸데없이 폼 잡고 여유로워함. 사가라, 아그니, 찬가놈, 태릴리스, 아샤, 시에라 등등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다 아는 척, 놀라운 거 하나도 없는 척 표정이 다 똑같음. 놀랄만한 상황이 있으면 놀라야 하고, 이런 감정표현을 통해 우리도 그 상황에 대해 인식을 하게 되는건데 주연이나 조연들이 전부 다 표정이 똑같으니 긴장을 할래야 할 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