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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어마금 세계관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
[주의]-본 글은 얕고 넓게가 특징인 에피메테이아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정보가 부정확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금서목록의 세계관은 덩그러니 우주만 있는 세계관에 비해선 상당히 복잡한 편입니다. 그러므로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느라 위에서 말했듯, 설명에 있어서 부정확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욕이나 인신공격은 말아주세요. 아! 근거 있는 비판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그럼 언제나 그랬듯, 조심스레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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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기 전에
본 글은 본문 자체를 제공하여 직접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읽게하는 것보다는, 그 내용을 정리한 것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러므로 위의 주의사항에서도 말씀드렸듯 정리 과정에서의 실수가 들어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들어가기 전에 위상 자체에 대해 정리한 분들의 글을 링크로 올리는 바입니다.
현재까지 위상에 대해 가장 많은 본문을 첨부한 글은 파토님의 '오티누스와 위상에 대한 재고점'이므로, 위상 관련 금서목록의 본문의 예시는 이 글을 링크로 걸겠습니다. 이 지문을 빌어서 파토님께 감사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링크: http://cafe.naver.com/bestani/5649964
2. 서론: 금서에서 나오는 위상이란 무엇인가?
위 글에서 나오는 것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세계에 몇 장 씩이고(작중에서 언급된 바로는 수천억장입니다.) 겹쳐있는 것.
-사람들의 인식에서 순수한 세상(위상을 통하지 않은 물질적 우주)을 형형색색의 셀로판지처럼 필터링하는 것.
-하나를 순수한 세상에 덧붙이는 것만으로도 그것의 모든 상태(파괴, 혼란, 평화, 기타 등등... 그야말로 모든 것)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
3. 본론1: 금서에서 나오는 위상이란 무엇인가?-확실한 사실
위에서 정리된(일단은 본문 그대로에서 추출만 했습니다만, 진짜진짜 실수로 해석을 개인적으로 넣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저렇습니다.) 위상에 대한 내용은 저렇습니다.
저것과, 작중에서 위상으로 보인 면모를 통해 위상이 보여주는 면모를 언급해보겠습니다. 일단은 확정된 것입니다.
-위상은 수천억이나 있다.: 확실.
작중에서 분명하게 서술된 것이므로 이견의 여지는 없습니다.
-위상은 우주 하나만을 감싼 것이 아니다.: 서술 자체는 X. 그러나 작중 정황과 이야기를 통해서는 사실상 확정.
이는 2가지 사실을 통해 증명됩니다.
첫째, 오티누스가 모르는 바깥의 공간.(진 그렘린의 은둔처)
둘째, 그 진그렘린조차 닿지 못한 신천지의 존재.
오티누스가 부순 것이 우주 하나라 가정한다고 해도, 오티누스가 인식치 못한 바깥의 공간과 진그렘린이 닿지 못하는 또 다른 신천지를 통해 위상들은 우주만이 아니라 우주보다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함을 알 수 있습니다.
-위상 하나로 우주의 상태를 조작할 수 있다.: 확실.
오티누스가 위상을 덮어씌우는 것만으로도 부서진 우주가 되살아나고 그 우주가 방향성이 바뀜이 나왔습니다. 오티누스가 토우마를 농락할 때 사용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수천억을 일일이 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마신에게 이것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님은 또한 분명합니다.
-위상은 단순한 또 다른 공간이 아니다.: 확실.
천사가 내려오는 곳이 천계이며, 진 그렘린이 신경 써서 만들어둔 은둔처 또한 마신급인 진 그렘린이 안심하고 거주하는 공간입니다.(여긴 위상은 아니지만요.) 또한 위상에 대한 언급에서는 세상보다 고위, 혹은 더 낮은 곳에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신앙과 그 주체가 기거함이 확인되었으며, 이 부분도 마리안의 신적 존재 소환(비슈누 등 소환)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분명, 일반적인 판타지에서 말하는 아공간과 같은 단순한 공간하고는 다른 '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상을 연달아 덮어씌우면 우주 여럿도 부술 수 있다.: 원리상으로는 가능. 단, 방해가 없음을 전제로 함.
원리 상으로는 가능합니다. 위상을 조작하는데 신경을 써야하는 것도 아닌, 평타에 불과하니까요. 다만, 오티누스의 개입은 같은 마신이나, 최소한 그에 준하는 무언가의 개입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vs에서는 위상에 의한 연달은 파괴는 위상이 덮씌워지는 행위의 방해가 있으면 성립되지 않습니다. 위상(물질적 세상을 초월한 이계)을 능가할 역량이 있거나, 최소한 똑같이 물질적 세상을 초월한 존재라면(최소 단일우주권의 신적 존재) 저항을 할 수 있거나 경우에 따라서 덮어쓰워진 것을 부술 수도 있으니까요.
4. 본론2: 금서에서 나오는 위상이란 무엇인가?-미정, 혹은 불확실한 사실
3번은 확실히 확인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추정의 영역에선 고려할 수 있지만', '확실하진 않은' 사항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금서 세계관의 구체적인 규모: 확인 불가.
신천지의 공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진 그렘린이 기거하던 은세는 아레이스타가 예쁘게 쪼개버렸습니다. 따라서 현재 작중 정황상 우주 바깥의 위상이 어느 정도 있으며, 얼마나 많은 숫자가 우주 바깥에 존재하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정황상 우주 하나 이상은 확실한데도 말이죠.
-위상의 부피와 용량=우주급의 부피와 용량: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음. 그러나 지금으로썬 불확실.
위상이 물질적 우주를 초월한 위계이며, 개별적인 법칙과 그곳에 기거하는 초월적 존재가 있음은 확인되었습니다. '위상이 우주 끝까지 영역을 펼쳐 겹쳐져 있다'는 서술에서 보면 '면적'도 보장은 되죠.
다만, 위상이 가진 구체적인 '두께나 용량'에 대해서 묘사된 바는 없습니다. 세상을 겹겹이 감싼 셀로판지로 묘사된 서술처럼 얇을 수도 있고, 정말 우주에 비견될만큼 두꺼울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느 쪽도 확언할 수 없습니다. 만약의 가능성을 말하자면, 위상마다 천차만별일 수도 있는 것이죠.
-궁니르와 우주화살의 위력: 우주 하나는 확실히 초월. 그러나 그 이상은 확신 불가.
위상을 덮어씌우는 식의 평타와 달리. 궁니르는 '내부의 우주'와 '우주를 덮은 위상들'을 포함한 세계를 부숴버리는 파괴현상을 유발합니다. 우주화살은 그 파괴현상을 하나로 모은 응축기라고 할 수 있지요.
위상이 작중에서 단순한 공간이 아닌 이계임을 감안하면, 수천억의 이계와 우주를 동시에 꿰뚫고 부수는 궁니르와 그 파괴현상의 응축기인 우주화살은 우주 하나의 파괴수준을 '한참 초월한' 힘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구체적으로 어느 파괴 수준'일지는 확언이 힘듭니다.
'위상의 모든 용량이 실제 우주에 준한다고 하면' 수천억 우주를 부수는 정신나간 위력이 될 수도 있고
'위상이 매우 얇은 이계라 하면' 하나보단 세지만 2개 우주 파괴 이상이라고 단언은 힘든 정도일 수도 있고
아직 어느 쪽일지 불확실한 상황에선, 저 둘 사이를 그야말로 널뛰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세계관 언급을 존중하자면 빨간 글씨로 쓴 최소치는 가당치도 않긴 하나, 그렇다고 최대치인 파란글씨로 치기에도 너무 애매하죠. 어느 쪽으로 생각하든 자유이지만, '일단' 최소치를 치는 vs게시판에서는 최소치...보단 크겠지만, 최대치보단 최소치쪽에 가까운 위력으로 생각함이 더 맞을 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여긴 개인적 의견의 영역이니, 의견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5. 결론: 개인적인 생각
네, 결론이자 개인적인 생각으로 넘어왔습니다. 여기서부턴 보시는데 굉장히 주의를 요합니다.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이상의 사실들로 엮어본, 금서 세계의 우주와 위상에 대해선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주와 위상들의 구조(형태적): 양파.
양파의 안쪽으로는 우주(하나 혹은 그 이상)가 존재하며, 그 바깥의 껍찔들로는 수많은 위상(수천억)이 존재.
진 그렘린의 공간과 신천지는 양파 바깥에 있는 양파망이나, 포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주와 위상들의 구조(기능적): 컴퓨터.
우주(혹은 우주들)가 하드웨어라면, 위상은 이 하드웨어를 일방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프로그램(예를 들면 OS)이라 보시면 됩니다. 툭 까놓고 표현하자면 지금 금서 세계는 컴퓨터를 이용하는 수많은 사람(작중의 인물과 단체들, 그 중에서도 위상을 만들어온 종교나 마신들)들에 의해 수많은 프로그램이 깔린 혼돈과 카오스(...)를 자랑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진 그렘린의 공간과 신천지요? CD나 USB, 혹은 외장하드에 깔린 별도의 프로그램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써놓고보니 아레이스타가 마술을 없애려는 것이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이건 뭐 컴퓨터가 언제 다운되도 이상하지 않을 고농축의 혼돈도 아니고...<]
-마신(기능적. 양파는 형태만 따진 것이니 내부의 요소를 따지려면 기능적으로 따짐이 더 맞습니다.):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마스터 프로그램.
프로그래머라 하지 않은 이유는, 컴퓨터에서 완전히 바깥(작품 바깥)의 존재는 작가밖에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첨언: 이것과 연계할 경우. 신천지는 별도의 프로그램 중에서도 마스터 프로그램을 가둘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소프트웨어적 장치라고도 보실 수 있겠습니다.)
이상 3가지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만 짜내고 짜낸 생각이니 뭔가 허무하고 짧네요. 그래도, 이 정도로 만족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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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냈습니다. 지적이나 비평은 언제든(욕설과 인신공격, 근거 없는 지적과 비평 제외) 환영합니다.
P.S: 덧글과 추천은 글쓴이의 귀중한 양식입니...(동작 그만. 홍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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