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컨셉충 아니라는 증거+사카즈키 덕질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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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컨셉충이라면 생일에 양주와 케이크를 사다 바치겠냐
그리고
다른 원게인들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나는 대놓고 사카즈키를 덕질하고 다녔다
진짜 별의별 일화가 있는데 너무 많아서 생각나는것만 써보겠다
1.
나는 친구들과 함께 사카즈키를 부르짖고 다녔는데
아~~~사카즈키 납치감금하고싶다!!!!
아오 이번화에도 사카즈키 안나온다!!!!!
하는 것이 일상 대화였다
하지만 나도 너무 대놓고 사카즈키를 부르짖고 다니면 사카즈키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좀 신경쓰여서 암호로 부르기로 했다
여기엔 적지 않는다 그 암호는 우리만의 비밀임ㅋ
어쨌든 암호를 통해 지구상에서 내 최애캐의 정체를 알고있는 건 나와 친구 3명밖에 없게 되었다.
2.
나는 나는 4카즈키의 숫자 4도 무척 좋아했다.
우리에게 있어서 숫자 4는 무척이나 성스러운 숫자로 취급되었고 4시 44분은 채플시간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매일 4시44분마다 사시사십사분!!!! 하고 외치면서 크핰핰핰핰 거렸다. 때론 그냥 44분이나 14분, 24분 등 4가 들어가는 시간에 기념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3.
작년 겨울 어느 날, 그 친구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 때문에 덜덜덜덜 몸이 떨렸다. 그런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사카즈키(의 암호)를 외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몸은 춥더라도 마그마의 이미지와 사카즈키를 향한 사랑의 정열 때문에 정신적으론 뜨겁게 느끼지 않겠냐는 것.
그럴싸하지? 친구와 난 신호가 바뀌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마음으로
큰소리로 사카즈키(의 암호)를 부르짖으며 횡단보도를 건넜다.
효과가 있긴 있더라. 건넌 직후에 미친듯이 웃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춥기는 한데 그게 괴롭지가 않고 가슴속에 정열이 가득한 느낌이었다. 올 겨울에 시도해봐라.
4.
친구들과 모이면 도란도란 사카즈키와 기타 원피스 이야기를 했다. 사카즈키 근육짱 에이스 뒤져 키자루 원장쌤 등등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나가 놀 때면 혹시 흰 모자 OR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이 없는지 찾았고 우연히 볼 때마다 얼굴은 닮지 않았음에 대해 실망했었다.
5.
옛날에 사카즈키 드립만 치고 파지는 않는 친구 꿈에까지 사카즈키가 나왔다
친구 꿈에서 내가
“사카즈키!!!!!!!나랑 섹1스하자!!!!”
라고 계속 외쳤고 사카즈키는 얼굴을 붉히며
“그런 건 어른들이나 하는 거야(///)”
하면서 연신 거절했다고 한다.
6.나 고3시절 원서 넣을 때 수험번호에 4가 엄청 많이 들어가길래 괜시리 기분이 좋았었다.
내 고3 2학기를 말하자면
내신관리도 열심히 안했고 최저 맞춰야 되는데 우리반은 종합 쓴 애가 많아서 2학기 분위기가 개판이라 나도 휩쓸려서 하루에 영어 2문젠가 품ㅋㅋㅋㅋ
원서 넣은 대학 중에 상향, 적정은 최초합 기대도 안했다 그냥 추합되면 다행이고 마음을 비우고 하향 쓴데나 가야지 했었다
수능 망했고 당일날 놀지도 못하고 그냥 집와서 드러누움. 가채점도 못함 가채점표 귀찮다고 안써서ㅋㅋ
내 등급도 모르는채로 며칠이 흘렀다
담임이 오늘 발표 뜨는 날이잖아~해서 적정인 대학 발표날인걸 알았다
아무 생각 없이 보는데 합격이더라 최초합격
역시 4카즈키를 찬양하니 복이 오는 거라며 친구들과 놀러나가서 열심히 사카즈키를 부르짖었다
그리고 최초합격 5개뜸ㅋㅋㅋㅋㅋㅋㅋ
이건 4의 기적이라고 친구들과 입을 모아 4카즈키를 칭송했다
이제 사카즈키를 향한 내 사랑이 진심인걸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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