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야가 나오게 된 이유 추측
나는 나루토를 정말 좋아한다
정주행을 30번도 넘게한 내 인생작이지만
후반부 마다라가 허무하게 뒤치기를 당하고 이상한 할머니가 튀어나온부분에 대한 전개방식은
지금도 의문인 부분이다. 대체 왜?
카구야가 나올때 당시 매주 스포일러를 챙겨보던 나는 큰 충격에 빠졌다. 갠적으로 육도 오비토 전투신이 좀 노잼이기에. 이제 드디어 전력의 최종보스 마다라를 볼수 있겠구나 라는 기대에 빠져있었기 때문.
허나 그 마다라를 어이없는 뒤치기로 리타 시킨 후 등장시킨 카구야라는 보스는 전투신도, 연출도. 그리고 등장시킨 배경에 대해서도 어느 하나 마다라보다 나은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설정상으론 더쌔나 연출상으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힘듬)
20권때부터 꾸준히 떡밥을 뿌려오며 등장시킨 마다라에 비해, 카구야라는 존재 자체가 60권대 후반에 갑자기 등장한다.
나루토를 끌고가는 큰 주제는 바로 증오의 연쇄이다.
증오의 화신의 상징인 사스케.
평화와 화합으로 상징되는 나루토
이 둘을 계속 대립시키면서 내용이 전개가 된다.
이렇게 된 이유는 작가가 증오의 연쇄를 끊어내는 답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란 결국 끝없이 증오를 발산할수밖에 없는 존재이며. 서로를 끝까지 이해할 수 없고 전쟁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모두가 행복한 세상으로 떠나자.
라는 무한츠쿠요미.
이러한 해결책에 대해 주인공인 나루토는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한다. 답을 해도 추상적으로 말을 할뿐
'잘 모르겠어. 그런건' '난 일단 지라이야 선생이 믿은걸 믿어보기로 했어' '그런것은 도망일 뿐이잖아'
'난 그저 동료를 지키고 싶을뿐이에요'
이렇게 증오의 연쇄를 끊어내는 주제의식에 대한 답을 찾아내지 못한 작가가
'사실 무한츠쿠요미라는건 없었고. 모두가 누군가 주작한 음모일뿐이야. 좋은곳으로 떠나는게 아닌 그저 병기화 될 뿐인거였어' 라고 포장하기 위해 작가가 급하게 등장시킨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해야 거봐. 무한츠쿠요미 같은것은 허상이었고
나루토가 말하는 현실에서 노력해야겠지? 가 되기에
마다라를 이길 방법을 찾아내지 못해서 등장시켰다. 라는 말도 있다 .
물론 완벽해진 마다라를 어떻게 잡을지 잘 상상이 안간다. 하지만 난 내 인생작인 나루토 작가의 역량이라면 분명히 모두가 납득할만한 연출로 끝을 잘 냇을거라 생각한다.
카구야와 신수 부분에 대한 설정을 꼭 써야했다면
본판에서는 마다라로 끝내고 카구야에 대한 부분은 극장판으로 풀어내면 좋지않앗을까 라고 아직도 아쉽게 생각한다.
막판에 이상한 전개때문에 내 인생작 나루토가 대부분의 기억속에서 아 그작품 후반부에 개막장이었잖아. 라고 기억하는 부분이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