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원피스란 만화 속 정의(正義)의 고찰 ㅣ part2. 정의의 딜레마
우선, 키자루에 대한 댓글이 달려 있기 때문에 그것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키자루의 것은 정의(正義)라고 할수 없습니다. 키자루는 정의(正義)관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 말은 나쁘게 표현하자면 정의(正義)실현이라는 목표없이 재미로 해군생활 한다는 겁니다.
아카이누와 아오키지와는 달리 원수후보로 지목되지 못한점을 보면 알 수 있죠.
그것도 정의(正義)라고 우기면 정의(正義)일 수는 있겠지만 가치가 없음이 너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원피스라는 만화에서 최후의 정의(正義)가 되진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힘은 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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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正義)의 딜레마>
파트1에서 살펴본 것들중에 오다쌤이 선택할 정의(正義)관은 무엇일까요?
현실일까요? 아니면 개혁일까요?
이 문제에 대해 답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아직 혁명군과 해군의 싸움이 결판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둘 중에 어느것이 선택되건 간에 오다쌤은 우리에게 또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죠.
초간지 도플라밍고씨의 명언 '승자만이 정의(正義)다' 입니다.
이 대사는 중의적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첫번째는 오다쌤이 생각하는 정의(正義)의 가치는 힘이며, 힘이 쎈 자가 정의(正義)를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힘의 논리로 정의(正義)가 정해지는 어쩔수 없는 현실을 꼬집은 메세지 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는 답이기 때문에 우리가 맘대로 결정짓는건 무리입니다. 이대로 끝난다면 독자의 몫이지만요.
하지만 둘 중에 어떤것을 받아드려도 의문을 품게 됩니다. 혁명군과 해군의 무력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힘의 논리로 얻은 정의(正義)가 과연 모든이들이 받아드릴 수 있는 이상적인 정의(正義)인가?
그렇다면 이상적인 정의(正義)는 애초에 존재하는 걸까?
이상적인 정의(正義)가 존재한다면 사람들은 왜 그 실행권을 가지고 경쟁하는것이 아니라
본인의(正義) 정의를 절대적으로 만들기 위해 싸우는 것일까?
이것이 정의의 딜레마 입니다.
이상적인 정의(正義)가 있다면 그것을 누가 실행하느냐를 놓고 싸우면 될텐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것이 현실이고,
그런 현실을 보면 '이상적인 정의(正義)는 존재하기는 하나?' 라는 의문이 들고,
또 그런 이상적인 정의(正義)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떤 정의가(正義) 구현이 되던지 간에
그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바와 다르게 바람직하지 못한 정의(正義)가 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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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正義)실행의 권리>
위의 딜레마에 대해 오다썜은 우리에게 본인의 생각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이상적인 정의(正義)가 있는지 없는지, 힘의 논리로 이룬 정의(正義)가 참된 정의(正義)라고 생각하는지
답을 내려주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정의(正義) 이던간에 최소한의 전제조건은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들을 보면 현재 정의(正義)를 실행할 권리는 세계정부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의(正義)를 실현하는 세계정부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점 이 묘사되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계정부의 주요인물들이 하는 행동은 모두 잘못된 것 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센코쿠, T본대령 등등은 나름 올바른 정의(正義)를 실현하는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입니다.
어찌됬던 작가인 오다쌤이 핵심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누가 못하고 누가 잘하나'가 아닙니다.
핵심은 그들이 정의(正義)를 실현하면서 뺏어가는 개인의 자유, 힘의 논리로 이룩한 세계정부라는 기관이
힘의 논리로 살인마저 정당화 시켜버리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는 행위가 아니라는 겁니다.
본인의 약점을 가리기 위해 힘으로 눌러버리는 행위도 마찬가지 이지요.
아카이누의 것, 드래곤의 것, 아오키지의 것 이중 어떤것이 오다쌤이 선택하는 정의(正義)가 되던지 간에,
'남의 자유를 빼잇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라는 전제조건이 오다썜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보여준
본인의 결론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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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습니다!
본인이라면 어떤 정의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이상적인 정의가 존재 할거 라고 보시나요?
생각을 댓글에 달아주세요. 여러가지 관점으로 보면 더 재밌겠네요.
아무튼 연구글을 쓸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원피스는 참으로 대단한 만화인것 같습니다.
좋은하루 되시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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