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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에서 무능력자 1인 Chapter.03 배틀로얄 - 6 -
루멘타르 | L:6/A:29
83/230
LV11 | Exp.3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0 | 조회 959 | 작성일 2012-06-17 09: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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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에서 무능력자 1인 Chapter.03 배틀로얄 - 6 -

저도

댓글

구걸중

{ SYSTEM : (안내) '{$i}'는 사용이 불가능한 태그입니다. 2024-05-26 06:4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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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일이 순차적으로 정해진듯이 지나져 간 어제. 나는 호된꼴을 면할수가 없었다. 진 양의 노도같은 말솜씨에 함락당해서 그자리에 무릎꿇고 앉아서 미안하단 말을 연발하면 간헐적으로 엎드려 두손을 비벼야만 했다. 그렇게, 두번째날의 배틀로얄이 시작된다.

 

다섯정령을 모두 현신시킨 어젯밤, 우리집은 꽤나 풍성하게 변했다. 유라는 집까지는 쫓아오지 않았으므로, 부담이 되지 않게 밤을 보낼수도 있었고, 지난날의 회포를 풀어놓으면서 편히 잠들수 있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어려울때 친구가 가장 중요한 친구라고했던가. 그래 - 그말을 틀림없는 진리이다. 나는 어려울때나, 쉬울때나 항상 내곁에 친구들이 지켜봐주고 있었다.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것은 그저 나의 정신일뿐.

 

나는 오랜세월 내 뒤를 지켜봐줬을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있었다. 그래서 - 더이상 그들을 고생시킬수는 없었고, 당분간은 쉬게 해줄 심산으로.

모두 잠든 날 아침 일찍 집을나왔다.

 

자신의 수줍은 자태를 안개로 가리듯이 사이사이 숨어있는 건물들, 그리고 아직 햇빛이 내리지 않은 길가에 서늘한 기운이 감돌고있었다. 한걸을 한걸음 옮기며 온몸으로 그 기운을 마주하고. 숨을 크게 들이쉰다. 예전부터 아침의 공기는 좋아하는 편이였으며. 이렇게 숨을쉬는것도 취미 같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학교 입구에 들어가기전, 입학식과도 같은 낯설은 느낌의 마음을 가져갔다. 당장 안으로 들어가면 그 경치가 삽시간에 바뀌어가, 바로 전쟁터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제쯤 궁금할때가 되었을까? 나는 정령을 두고왔다. 그런것은 소환사로서 뼈아픈 실책이 아니냐고 힐문할 사람들은 분명히 있을것이다. 하지만 말해두지, 내가 할수있는것은 단지 소환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발걸음을 내딛었을때, 익숙하게 풍경이 전환되어갔다. 운동장 곳곳은 파여있었다. 내가 저지른 일도 있고하니, 당연한 일이지만. 학교 측에서는 아직 처리할 생각이 들지 않는 모양이였다. 지금 당장 치우려고 한다면, 아마 수백번이고 다시 치워야 할테지, 아직 배틀로얄은 이틀이나 남았다.

 

전장은 의외로 고요했다. 폭풍전야 라는 말일까, 그말이 어울리는 상황이다. 안개를 서서히 뚫고 우선, 교실로 향하기로 했다. 그곳이라면 잠시 능력을 테스트할 빌미도 구할수있겠지. 하지만, 기억을 잃고 있어도 나역시 마법사인몸.

이런 짙은 안개는 역시나 어색하다. 눈치채지 못할수도있다. 초보마법사나, 방심을하고있는 마법사라면, 우리학교는 기본적으로. 예전에 진양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말하자면, 공중에 떠있다. 입구에서 보이는 형상은 그저 환상이며, 입구에 발을 디디는순간 상공의 학교로 전이된다고. 그렇다면 하나 생각해보자.

과연 여기까지 안개가 필까 ?

 

나는 무능력자. 그말의 뜻은 능력을 감지할수 없다는 뜻, 이 말은 중의적으로 해석될수있다. 정말 능력이 없거나. 아니면 - 능력을 측정할수가 없다거나.

 

딱 -

 

발을 살짝 구른다. 그곳에서 시작한 바람이 주위를 폭풍처럼 뒤덮혀가서 거센 바람을 만들어내고, 주위의 안개를 모두 걷혀냈다. 무진에 가려져있던 학교의 자태가 서서히 드러났다. 나비효과란건 이럴때 쓰는 말이겠지.

 

" 호오. 생각보다 눈치가 좋으십니다. "

 

무진의 속에서 어떤 소년이 나왔다. 나와 같은 교복에 빨간색 넥타이. 3학년을 뜻한다. 나는 파란색의 1학년 흰색은 2학년에게 적용된다. 그렇다면, 학년상으로도 이학교의 정점이며. 이미 필요한 지식은 모두 익혔을 나이, 그렇기에. 나와 비슷하게 겨룰수있는 상대라는 것이다.

 

" 트랩의 수준이 낮기 때문이겠죠. "

 

잠시 상대방을 도발한것은, 그의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도저희 안개만으로 그의 능력이 끝난다고 하기에는, 학년이 아깝지 않은가. 분명히 공격할수있는 카드를 한장. 숨겨두고 있을것이다.

 

" 그래그래, 장식뿐인 안개. 뭐가 중요할까 어 근데 너, 스티커가 없잖아 ? 그렇다면 사냥하는 의미가 없을텐데. "

 

스티커는 나를 무능력자로 취급하기때문에, 와이셔츠와 같은 하얀색이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것이겠지, 지금 내 스티커 숫자는

카우보이 , 흑인래퍼 , 유라가 지금까지 모은것까지해서 총 10장이다. 유라는 나에게 패배한것을 이유로써, 이 배틀로얄을 포기했다. 스스로 패배자로 남으면서 내게 하는말이라곤, 당신의 승리가 나의 승리라는 말이였다.

 

" 하지만 저로써는 선배님을 사냥할 의미가 생겼네요. "

 

푸른색의 스티커가 여러장 가슴에 붙어있었다. 배틀로얄의 특성상 한결투당 한장의 스티커만을 가져갈수 있기때문에, 사실 몇장이 있든간에 별 차이는 없겠지만.

이러한 조건때문에, 진양에게 들을 바로는 매년 1위의 스티커 획득 숫자는 50개를 못넘는다고 했다.

 

" 즐거운 소리를 하는걸 ? "

 

안개속의 소년이 일그러진 미소로 나를 바라봤다. 과연 - 안개속에 묻혀 뒤치기나 하는녀석 다운 면상을 가지고 있었다.

자그럼. 첫타는 맞아줄까 ?
 

어느새 몰려온 안개속에, 선배의 모습이 사라졌다. 역시 안개를 응용하는 것이겠지, 그렇게, 처음 공격을 기다렸다. 가만히 서서 - 상대방이 공격하기만을 유도하면서. 하지만 공격을 올기미도 보이지 않았으며, 미세하게 들리던 발자국소리도 사라져있었다. 그말은 어디선가 멈춰 서있다는 것이겠지. 그런가. 그렇다면 내가 먼저..

발을 내딛는 순간. 내 발끝에 얼음의 창이 꽂혔다. 다행히 꿰뚫지는 못했지만. 그의 공격방식을 깨닫게 되었다.

 

' 카운터인가.. '

 

카운터는 상당히 까다로운 면모가있다. 우선 내가 무슨 움직임을 취하든 마법자체가 내게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반응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몸의떨림만으로 반응하는것이 카운터 마법이다. 하지만 이 마법은 그 유지하는것 자체가 엄청나게 고된것이라서, 아마 어딘가 핵을 꼽아놓고, 거기서 마력을 조달하고 있을것이다. 그 핵을 찾는것이 최적의 수단이지만, 가만히 서있어서 찾기란 전혀 쉬운일이 아니기때문에,

 

' 하지만.. 안개라.. 안개와 얼음의 창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선, 물속성의 기운을 조달할 장소에 핵이 있어야 겠는데. 아 - 있잖아. 바로 이 아래에. '

 

아마, 저 선배는 아래의 안개에서 마력을 조달하고 있을것이다. 어짜피 서서히 걷혀질 안개를 흡수한다한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테지만, 상대를 잘못 만났다고 한다면, 옳은 말이야. 라고 대답해주마.

나는, 의외로 전혀 움직이지 않고도 그 핵을 찾아 부술수잇으니까.

음음. 내가 버리고 왔다고는 해도, 그 장난꾸러기 녀석들은 아마 일어났을것이다. 다름아닌 그들의 몸은 나에의해서 반응하고 흥분하고 즐거워하기 때문에,

그들이 노여워하는 소리가 내 뇌를 울리고 있었다.

자자.

그래도 조금 쉬지 않겠어? 친구들.

 

" 이리와! 멍멍아. "

 

나는 절대로 근처에 보이는 강하지를 부른게 아니다. 아니 강아지가 아냐. 이녀석은 말이지.

 

" 그런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고 했지 않았냐. "
 

이 학교만큼이나 커다란 그레이 하운드거든. 멍멍이라고 지은것은 그저 내가 어렸을때 지은것이기 때문이지.

 

" 친근감 있고좋잖아 ? 이 마력의 핵 찾을수 있겠어? "
 

" 간단하다면 간단하겠지. 실제로 그리 어렵진 않을거다. "
 

" 그래 ? 부스고와. 아 카운터마법 걸려있으니까. 살짝 마법하나 걸어줄게. "

 

" 고맙군그거. "
 

멍멍이가 쇄도와같은 움직임으로 대쉬하자. 얼음의창이 멍멍이를 향해서 난사한다. 하지만, 그피부에 닿자마자 전부 녹아없어져 버려. 자그마한 물방울도 증발한다.

내가 걸어준 마법은. 불의 장벽이라는 대상의 온도를 순식간에 올려주는 마법이다. 물론 조금 뜨거운 느낌이 나긴하겠지만.

그건뭐 그것나름대로 나쁘지는 않을것이다.

 

1분도안되서 모든 안개는 걷히고, 한발을 내딛자 얼음의창도 날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내앞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는 선배.

 

" 체크메이트. 네요 "
 

그 선배는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내게 하릴없이 당하고, 스티커를 한장 헌납했다.

 

--------------------

 

이브금 맘에드네요.

 

출저는 언제나 일베

 

댓글 ㄳ

 

{ SYSTEM : (안내) '{$i}'는 사용이 불가능한 태그입니다. 2024-05-26 06:4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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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추천하고 갑니다.
2012-06-17 09:57:27
추천0
[L:6/A:29]
루멘타르
감사합니다
2012-06-17 09:57:46
추천0
[L:8/A:392]
accelerator
물어! 멍멍아!
2012-06-17 16:20:54
추천0
[L:39/A:543]
언트
체크메이트.
2012-06-18 04:02:4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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