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대사] 마양전 강외의 독백
신과 강외는 왕기 장군 휘하 병력으로 조군에게 공격받는 마양을 구원하기 위하여 참전하게 됩니다. 마양에 도착하기 전날, 야영지에서 신과 강외는 검술 대련을 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신과의 대화가 끝나고, 강외는 마치 무무를 펼칠 때와 같은 무아지경 속에서 독백합니다.
전사들에게 축복을.
인간이 가는 그곳은 천신의 들판,
검은 부러지고 방패는 부서진다.
이미 오병과 전우는 쓰러지고 없다.
아아, 깊고 깊은 어둠에 인간은 용약한다.
만고의 장막이 오르고 단비가 땅을 적신다.
그때 인간은 신운을 듣는다.
개구리 우는 소리,
작은 새의 날개짓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 소리,
물 위에 흔들리는 달빛,
그리고 차가운 땅.
아아, 전사의 앞날에 축복을.
싸우는 자에게 휘황찬란한 빛을.
부디 안녕의 불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