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Stars 인터뷰

Vol.249 애니메이션 작화감독
야마무로 나오요시

OKStars Vol.249는 극장판 '드래곤볼Z 신들의 전쟁'에서 작화감독을 담당했던 야마무로 나오요시씨와의 인터뷰를 보내드립니다!

본작에 종사하게 된 계기를 가르쳐 주세요
- 지금까지 드래곤볼 관련작품의 원화를 쭉 담당해왔기 때문에 작년 3월에 제의가 왔을때도 '역시나 왔군' 이런 느낌이었습니다(웃음).
TV 애니메이션이 끝나고도(1997년 '드래곤볼 GT' 방영 종료후) 원화를 담당할 기회가 가끔씩은 있었으나 영화의 원화를 담당하게 된것은
십여년만이였습니다. 어쨌든 기대가 높은 작품이기에 해볼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해보겠다고는 했지만 압박감이 엄청났죠(웃음)

 

어떻게 작업을 진행해 나가셨나요?
-이전에는 제가 캐릭터의 러프를 그린후에, 그것을 작가이신 토리야마 선생님께서 검토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토리야마 선생님으로부터
캐릭터의 그림이 와서 놀랐습니다. 토리야마 선생님께서 시나리오의 단계부터 관련하여 모든 캐릭터의 코스튬을 그리신것도 드문일입니다.
이번 극장판을 향한 토리야마 선생님의 의욕이 상당했음을 느꼈습니다. 한데, 보통 애니메이션을 제작할시에는 움직이기 쉽도록 일러스트를
간략화해서 원화를 일으키는데, 토리야마 선생님은 거기까지도 그리셔서, '여기까지 움직이도록' 생각하는 간략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게스트 캐릭터의 비루스와 우이스,초사이어인갓에 대해서 가르쳐 주세요
-비루스와 우이스는 각본단계부터 이미 존재하던 캐릭터였습니다. 비루스는 당초 도마뱀같은 형태였으나, 토리야마 선생님의 아이디어로
마지막에는 이집트풍의 고양이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제가 담당했던것은 초사이어인갓의 러프입니다. 
모든것을 뛰어넘는 존재라는 것으로 초사이어인보다 묵직하여 망토를 두른 캐릭터로 그리고 싶었으나 토리야마 선생님으로부터
전혀 다른 그림이 와서...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꽤나 달랐기때문에 한번더 묵직하게 그렸던 캐릭터를 제안했더니, 선생님께서는
"역시나 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웃음).
평소에는 한번에 넘어가는데 이번에는 이런 주고받음을 몇번씩이나 하였습니다. 초사이어인갓이 어떻게 그려졌는지는 영화관에서
확인해주세요.


작화감독으로써 어디에 중점을 두었습니까?
-'드래곤볼'은 장기 시리즈이기때문에 이번 영화는 토리야마 선생님의 어느 시기의 그림 스타일에 맞출까를 고민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마인부우편'이 끝났을 무렵의 그림 분위기랑 현재 토리야마 선생님이 그리시는 조금은 리얼한 그림의 분위기를 담아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마인부우편'의 후반에는 개그가 곁들여져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그런 분위기도 넣어볼까 하여 그 부근 권수의 표정들을 모아봤습니다.


토리야마 선생님의 일러스트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어디입니까?
-캐릭터의 얼굴도 특징이겠지만 가장 특징적인것은 근육을 그리는 방법으로 토리야마 선생님께서 그리신 캐릭터는 모두 인체에 준하는
아름다운 근육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도 제대로 사람의 귀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인체와 닮은 근육을 움직이기 때문에 전투씬이 더욱
리얼하게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적이 나오면 두근두근 거리는 오공이지만, 야마무로씨 자신이 본작품을 제작하면서 두근두근 거린적은 있으십니까?
-전투씬을 그릴때가 가장 두근두근 거립니다. 실사였다면 배우가 연기를 합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터가 연기를 하기때문에 어떤
장면이라도 캐릭터에 감정을 넣지않는다면 그 역에 맞는 연기를 그릴수가 없습니다. 제가 특히 감정이입을 하여 두근두근 거리는 캐릭터는 
역시나 오공입니다.

 

전투씬에서 특히 맘에드는 점은 무엇입니까?
-파티에서 광탄을 쏘자 회장과 그 주변이 파괴되어버려 손발만으로 싸울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는데 드래곤볼에서는 드물게도 관절기를 
넣어봤습니다. 당초 시나리오에는 '비루스가 스푼이나 포크로 피콜로와 천진반,18호를 적당히 다룬다' 이런식으로 그렸습니다만, 그러면
싸우기가 힘들기때문에 그렇다면 '젓가락이라도 괜찮습니까?'라고 호사다 마사히로 감독에게 물어봤더니 Ok라고 하여 성룡처럼 젓가락으로 
손목을 잡아 던지는 등의 액션을 넣겠되었습니다. 여기는 그림 콩테도 담당으로 왔기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고 재미있게 그릴수 있어 만족합니다.


드래곤볼을 7개 모으면 신룡이 1가지의 소원을 이루어줍니다. 만약 나타난다면 어떤 소원을 비시겠습니까?
-별장같은 작은 집을 가지고 싶습니다.

작품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메세지를 보내주세요
-이번 극작판은 개그씬과 전투가 어우러진 즐거운 작품입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수있는 내용이니 가족과 함게 와서 꼭 
감상해주세요.

원문 출처 : http://okstars.okwave.jp/vol249.html

번역 : 동수형(카페 닉네임)

편집 : 포레버 드래곤볼 카페

http://okstars.okwave.jp/vol24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