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제대로 이해하기 3편 - 3대세력으로 알아보는 케릭터 역할에 따른 전투력
1편) 만화를 만화로 이해해보자
2편) 대부분의 원게 논쟁이 무의미한 이유
3편) 3대세력으로 알아보는 케릭터 역할에 따른 전투력
원피스에서 3대세력을 이해하면 대부분의 전투력은 이해가 갑니다. 그만큼 중요한 설정인 만큼 좀 길게 써보겠습니다.
이번글은 (1)3대 세력에 대해 설명하고, (2)대장과 사황 에 대해 설명하고, 니코로빈을 통해 (3)케릭 역할에 따른 전투력을 알아보겠습니다.
3대 세력이 어떻게 전력이 완전히 같을 수 있을까?
작가는 작품을 그리는 순간 세계를 하나 창조합니다. 방금 만든 아무것도 없는 세계에서 스토리를 바로 그리자니 막막할겁니다. 대략적으로 큰 틀을 구상하고 그리는 편이 편하겠지요. 원피스의 큰 틀은 해군, 사황, 칠무해라는 3개의 균등한 크기의 반죽 덩어리로 밸런스가 잡힌 세계관입니다.
이제 반죽을 개성있는 케릭터로 빚어냅니다. 케릭터를 빚어내면서 상대적으로 더 세보이는 케릭터가 생길겁니다. 만들다 보면 좀 밸런스가 틀어질 수가 있어요. 하지만 큰 틀을 3대 세력으로 잡은만큼 작가로서는 스토리를 전개하면서도 의도적으로 밸런스를 의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칠무해 멤버가 바뀌든, 사황 세력의 전투원이 한명 죽든, 막상 스토리에서 둘을 붙이면 비등비등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실세계였다면 전력이 다르면 당연히 균형이 깨지지만, 작품 속 세계라면 밸런스가 유지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흰수염이 본인은 지병이 들고 삿치는 죽고, 에이스는 잡혀있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도 어느정도 정상결전 다운 게임을 가지고 갈 수 있었던 것이죠.
명백히 전투력이 다른 집단이 어떻게 3대세력인가?
예전에 3대 세력 중 사황을 헷갈려 하는 대장 팬분들이 좀 있었습니다.
4황 전체 = 해군 = 칠무해로 주장했다가.. 좀 심하다고 느꼈는지 2사황 = 해군이라고 바꿔말했었죠..
2사황=해군이라는 말은 작중 어디에도 없었으니 완전히 틀린 말입니다.
이런 혼선을 줄이기 위해 3대세력의 각자의 역할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황 – 서로 원피스를 목표로 경쟁하는 해적들
사황은 원피스가 목표지 세계정부를 전복시키는게 목표가 아닙니다. 오히려 세계정부를 치면 전력손실이 생기기 떄문에 원피스 찾는 경쟁에서 뒤쳐지게 되죠.. 그 틈에 타 사황에게 몰살 당할수도 있구요. 사황에게 세계정부는 부담스러운 세력이긴 해도 목표와는 거리가 멉니다. 따라서 사황은 절대 4세력이 뭉쳐서 해군본부를 적대하는 집단이 아닙니다.
해군 – 세계 균형을 유지하는 공권력
현실세계 같으면 해군은 해적들을 다 때려잡았겠지요. 원피스는 좀 다릅니다. 칠무해를 써서 세금을 걷고있고, 오로성은 스토리 중반부까지 세계 균형의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은폐하고자 하는 역사와 연관되었는지는 모르나 어쩐일인지 사황 몰살을 꼭 목표로 두고있지는 않습니다.
해군의 대장급 인물들을 봐도 강경파 온건파로 나뉘어 견해가 엇갈립니다.
빨간개
노란원숭이
초록소
파란꿩
보라호랑이
위로 갈수록 피해를 보더라도 해적을 몰살시키고 해군의 위신을 세우자는 생각이고 아래로 갈수록 해적을 놔주더라도 민간인의 안위를 우선으로 하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해군도 굳이 사황 몰살만을 유일한 목표로 하진 않습니다.
칠무해 – 해적과 해군 사이의 균형
표면적으로는 해군의 편입니다. 당연히 그래야 세계 균형이 유지되겠지요.. 하지만 칠무해는 중간에서 줄타기하는 역할입니다. 배신도 많이 하고, 정부한테 몰래 제거되기도 합니다. 정상결전에서도 무려 칠무해가 3명이나 해군의 적으로 나서는 재미있는 상황이 나왔지요.
해군 편이긴 한데 또 마냥 해군편이 아닌 괴상한 역할입니다. 도플라밍고의 대사가 압권이지요 이기는 쪽이 정의다. 이것만큼 칠무해를 잘 표현한 대사가 또 있겠나 싶네요.
이렇게 세계 3대 세력이 균형을 이루는 세계관입니다.
또 다시 정상결전이 나면 정말로 1사황: 1해군: 1칠무해가 되는겁니다. 4사황 = 1해군+1칠무해도 아니고, 1사황 = 1해군+1칠무해도 아니지요.
하긴 이제 칠무해가 없으니 의미가 없겠네요.
해군대장과 사황의 차이를 확실하게 정의해보자
둘다 가장 큰 세력의 최고 전력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게 세력간의 밸런스겠지요. 그런점에서 사황은 단독으로 그 위치를 점하고 있고
대장은 셋이서 그 권위를 나눠갖고 있습니다. 명백히 사황쪽이 더 강할 수 밖에 없겠지요. 다만 대장도 나름 세계관 최강자인 만큼
결코 오다가 대장을 사황보다 노골적으로 약하게 그리지 않을겁니다. 어쨋든 대장은 세계관 최강자로 그려져야 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해군대장도 사황도 넘겠다는 말이냐 식의 병렬 대사가 자주 나오는 겁니다. 작중에서는 항상 사황을 최강자에 미친 괴물로 그리고.
대장을 결코 사황에 밀리지 않는 강자로 그리고 있어요. 이정도 차이입니다. 사황이 더 강하지만 작중에서 대장의 위신을 깎는 연출은
거의 나오지 않을것이다.
케릭터 작중 역할이 전투력에 중요한가?
네 매우 중요합니다. 오다는 밸런스를 매우 정교하게 다듬는 작가고 거의 대부분 작중 역할과 일치하는 전투력이 부여됩니다.
따라서 구대장과, 신대장의 차이는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단 한가지 아카이누의 경우 원수로써 역할이 재설정 되었으며
원수가 된 이후에 강력한 해군을 재정립하면서 본인도 훨씬 강해진걸로 설정이 바뀐다면 파워업의 가능성은 있겠네요. 어디까지나 향후 스토리에서
루피한테 버거운 빌런으로 등장할때의 얘기입니다. 아카이누의 경우 전력을 예측하기 꽤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원수 설정이라면
대장보다 나을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역할 설정의 최대 피해자 로빈을 빼먹을 수가 없는데요.. 로빈은 일단 첫 등장부터가 크로커다일 직속 파트너이자 간부입니다.
일반적인 칠무해 간부 수준은 중장 수준으로 보거든요.. 여기서 다루지는 않겠지만. 이정도 수준의 실력자가 밀짚모자 일당에 들어왔고
2년을 혁명군에게 트레이닝 받았으면 뭐 거의 세계관 최강자 수준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루피, 조로처럼요.
하지만 로빈은 2년전부터 프,로,브 라인에 속하면서 밀짚모자 중간 전투원으로 설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딱 그정도의 전투력이 설정되었죠.
그결과 로빈은 칠무해 간부인 트레볼한테 덤비지도 못했습니다... 같은 칠무해 간부였으면서 2년간 트레이닝도 받았음에도..
물론 트레볼이 보통 칠무해 간부 수준은 아니지만 로빈의 낮은 성장세는 어쩔 수 없지만 아쉬운 부분이지요.
사황을 떠나서 해군=칠무해도 설명해야 할텐데 그걸 설명하는건 제가 말한 밸런스 외에는 없습니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