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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시 1(雜詩) - 도연
이지금 | L:97/A:61
5,929/6,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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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56 | 작성일 2021-02-23 01: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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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시 1(雜詩) - 도연

人生無根帯 (인생무근체)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어

飄如陌上塵 (표여맥상진) 길 위에 흩날리는 먼지와 같네

分散逐風轉 (분산축풍전) 바람 따라 이리 저리 뒤집히나니

此已非常身 (차이비상신) 이에 인생이 무상함을 알겠네

落地爲兄弟 (낙지위형제) 세상에 나와 형 아우하는 것이

何必骨肉親 (하필골육친) 어찌 친척만의 일이겠는가

得歡當作樂 (득환당작락) 기쁜 일은 마땅히 서로 즐기고

斗酒聚比隣 (두주취비린) 한 말 술이라도 이웃과 마셔야지

盛年不重來 (성년부중래) 젊음은 다시는 안 돌아오고

一日難再晨 (일일난재신) 하루에 새벽이 두 번은 없네

及時當勉勵 (급시당면려) 좋은 때 잃지 말고 마땅히 힘써야지

歲月不待人 (세월부대인)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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