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가(天地一家) - 승조선사
執相迷眞 (집상미진) 모양에 집착하여 참됨 없으면
對面千里 (대면천리) 얼굴을 대하여도 천리같이 먼 것을
虛心體道 (허심체도) 마음을 비우고 도를 체달하면
天地一家 (천지일가) 천지가 한 집 이러니라
四大非我有 (사대비아유) 육체는 내 것이 아니요
五蘊本來空 (오온본래공) 오온 또한 내 소유가아니네
以首臨白刃 (이수임백인) 흰 칼이 목에 닿으니
猶如斬春風 (유여참춘풍) 오히려 봄바람 자른 것 같네